♡피나얀™♡【건강】

타는 목마름으로 피부는 물을 기다린다

피나얀 2006. 2. 23. 21:45


  

 

얼굴에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어 팔이나 다리에 비해 덜 건조해지지만, 요즘과 같은 환절기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피지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찬바람 등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나 실내 난방은 각질층에 있는 수분을 쉽게 증발시켜 피부 건조를 부추긴다.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 외에도 나이가 들수록 건조함은 심해진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피지 생산이 감소되고, 각질 재생 능력도 떨어져 각질층이 지나치게 얇아지므로 건성습진이 쉽게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피부 건조는 잔주름을 만드는 지름길이므로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환절기 수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촉촉한 피부를 위한 하루 계획

수분 관리의 핵심은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수분이 달아나지 못하게 막아주는 것. 보통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유분기를 말끔히 없애는 아침 세안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적당한 유분은 피부 내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 주는 피부 외곽층의 보호막이다. 건성 피부라면 특히 아침 세안을 할 때는 유분을 제거하는 비누 사용을 자제하고 부드러운 세안제를 선택해야 한다.

세안 후에는 화장수를 발라 피붓결을 정돈하고,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듬뿍 발라 톡톡 두드리듯 마사지해 흡수시킨다. 스팀 타월로 지그시 눌러주는 것도 수분 제품의 흡수를 높여주는 좋은 방법이다. 특별히 건조가 심한 눈가에는 아이 에센스나 크림을 충분히 발라준다.

 

눈가는 특히 예민하기 때문에 조금만 건조해도 잔주름으로 이어지므로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입 주위도 건조가 심한 부분에 속하는데, 아이 제품을 부분적으로 발라주면 풍부한 수분감과 영양을 줄 수 있다.

심한 건성 피부라면 수분 제품 대신 적당히 유분이 함유된 보습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했다고 하더라도 피부 외곽층에서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유분막이 없으면 수분이 금방 달아나 버리기 때문이다. 보습 제품은 수분을 공급해줌과 동시에 유분이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의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분 크림은 젊었을 때부터 지속적으로 써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수분보다는 유분이 많이 떨어지게 되어 건성 피부가 늘어나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수분 크림과 영양 크림을 함께 써 주는 것이 좋다.

 

수분 크림과 영양 크림을 모두 사용할 때는 먼저 수분 크림으로 피부 속에 수분을 공급한 후 영양 크림으로 보습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주름 관리나 탄력 증진과 같은 기능성 제품들은 수분 제품 이전에 바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10년 젊은 피부로 사는 수분 보층 습관 제안10

 

1.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셔라

아침에 일어나면 생수를 한 컵 마신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수분을 방출하게 되므로 물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낮에는 소변이나 땀 등으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많다. 그러므로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2. 가습기를 사용한다

실내 온도가 높고 건조해지면 피부에 들어 있는 수분은 쉽게 증발된다. 습도는 가습기를 사용, 50% 정도로 유지해야 촉촉한 피부를 지속할 수 있다.

3. 짠 음식을 먹지 않는다

염분이 체내에 많이 들어가게 되면 그 농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짠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피부 속 수분까지도 빼앗기게 된다.

4. 술은 하지 않는다

알코올은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 열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수분의 증발과 배설을 유도하게 되어 있다. 술은 간으로 하여금 알코올 분해를 하게 하여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게 한다.

 

5. 과일·야채를 많이 먹는다

과일이나 야채에 수분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일부러 생수를 마시기보다는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도 편하게 수분 보충을 하는 방법이다.

6. 건조한 피부는 비누 대신 부드러운 세안제를 선택한다

평소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사람은 피지가 적어 건조한 상태이므로 피지막을 손상시키지 않는 폼 타입의 순한 세정제를 사용한다. 화장을 지울 때는 유분이 많은 크림 타입이 알맞다.

7. 사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있을 때에 보디오일과 보디로션, 유분기가 있는 크림과 보습제 등을 적절히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8. 수분 공급을 위한 보습 타월은 5분만 한다

짧은 시간의 스팀 타월은 효과가 있으나 일정 시간 이상은 피부의 보습막을 파괴할 수 있으므로 1주일에 1~2회, 한 번에 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9. 건성 피부일수록 꼼꼼히 메이크업 한다

차가운 바람이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다. 때문에 아무 것도 외출하는 것은 금물. 그런데 건조한 피부는 화장도 잘 받지 않는다. 당장 화장을 해야 한다면 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얼굴을 닦아내고 유연 화장수와 에센스 2~3방울을 섞어 손가락으로 두드려 얼굴에 흡수시킨 후 메이크업을하면 효과적이다.

10. 피부가 너무 건조할 때는 찜질방이나 사우나 출입을 자제한다

열에 의한 자극이 심한 찜질방 출입은 얼굴뿐 아니라 피부 전체의 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 강진문 원장(연세스타피부과 www.starskin.co.kr)〉

▶촉촉한 피부를 위한 1주일 계획

▲수분팩/매일

 

일반적인 팩은 1주일에 2~3회 정도가 알맞지만, 수분팩은 매일 해도 된다. 영양팩을 함께 사용할 때는 피부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건성 피부일 경우엔 영양팩과 수분팩을 번갈아 하루 한번씩 하도록 한다.

▲수분 & 보습 크림 마사지/주 2~3회

얼굴 전체에 수분이나 보습 크림을 바른 뒤 가벼운 마사지로 피부를 활성화시켜 주도록 한다.

▲천연 재료를 이용한 팩/주 1회

당분과 비타민 A가 풍부한 바나나는 가을철 보습팩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바나나 3분의 1개를 으깬 다음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각각 2분의 1작은술씩 섞는다.

 

거즈를 얼굴에 덮고 팩을 바른 뒤 20분 정도 지나 거즈를 떼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낸 다음 화장수, 로션, 에센스나 크림의 순서로 마무리한다. 사과팩도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사과 간 것과 오트밀가루를 각각 2큰술씩 넣고 섞은 다음 바바나팩과 같은 요령으로 팩을 한다.

▲천연 재료를 이용한 헤어팩/주 1회

환절기에는 두피도 비듬이 일거나 모발이 갈라지는 등 건조해지므로 모발 영양제를 바르거나 팩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물과 다시마가루를 적당량 섞어 두피와 머리카락에 골고루 바르고 마사지하거나 바나나를 곱게 으깨 즙을 내어 벌꿀을 섞어서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반신욕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면 반신욕을 하는 동안 헤어팩을 하면 실내의 따뜻한 공기와 습도 덕분에 팩 효과가 높아져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꿀 수 있다.

단 반신욕을 할 때는 얼굴부터 몸 전체까지 땀에 젖어 있기 때문에 얼굴 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얼굴팩은 반신욕 직전, 혹은 반신욕을 모두 끝내고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김영남기자 jacksim@kyunghyang.com〉-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2006년 2월 22일(수) 오후 3:04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