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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 뷰티] S라인 무리하다 X라인 될라!

피나얀 2006. 3. 17. 00:33

 

무리한 ‘S라인’ 만들려다 자칫 ‘X라인’ 될라.

 

풍만해 보이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 탄력 있는 엉덩이에 이르는 곡선 ‘S라인’이 여성의 완벽한 몸매 곡선을 뜻하는 말로 통용되고 있다.

 

‘얼짱’에 이어 ‘몸짱’이 대세를 이루는 세태를 반영하듯 몸매가 뛰어난 특정 연예인의 ‘S라인’ 비결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등 여성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그러나 무리한 ‘S라인’ 만들기에 열중하는 여성들 사이에 허리·척추관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꽉 조이는 코르셋, 하이힐 등 검증되지 않은 방법을 무분별하게 동원해 오히려 몸을 망가트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채식 일변도의 다이어트가 유행이다. 채식 다이어트는 단백질 부족으로 척추 주위의 근육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 척추를 감싸 지탱해주면서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분담하는 근육이 줄어들면 그만큼 척추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 체형을 보정해 주는 기능성 속옷이라며 인터넷과 홈쇼핑에서 코르셋류가 많이 팔리고 있다. 상하의 일체형인 올인원, 윗배를 조여주는 하이 웨이스트 거들, 가슴을 풍만하게 해주고 허리를 좁혀 주는 브래지어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

 

전문가들은 이런 속옷류가 신체를 무리하게 압박, 척추와 순환계통에 통증을 초래한다고 경고한다. 기능성 속옷으로 신체를 압박하면 척추 전체가 마치 하나의 뼈처럼 고정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압박은 자연스럽게 척추 주변의 근육을 위축시켜 또 다른 통증의 원인이 되고 혈액순환장애와 늑골의 변형을 초래하기도 한다.

 

심지어 빠른 효과를 위해 밤에 잘 때도 착용을 권하는 경우도 있지만 너무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기능성 속옷을 입을 때는 하루 걸러씩 착용하거나 착용한 시간을 꼼꼼하게 체크, 1시간에 5분씩은 압박을 풀어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의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꼭 풀고 자야 한다.

 

하이힐도 큰 문제다. 오래 신으면 체중 쏠림 현상으로 무릎과 허리에 무리를 준다. 자신도 모르게 척추가 휠 수 있으며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에 따르면 최근 3~4개월간 병원을 찾은 환자 중 20대, 30대 여성의 비율이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부위를 삐거나 초기 허리디스크, 근막통증 증후군 등 증상도 다양했다.

 

▶ 건강한 S라인 만들기

 

먼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버려라. 다리를 꼬고 앉으면 척추가 휘어지고 2배 이상 골반과 척추에 무리가 간다. 앉을 때는 엉덩이와 의자 끝을 밀착시켜주고 무릎은 엉덩이 높이보다 약간 올라가게 자세를 잡아준다.

 

책상에 앉아서 한 손으로 턱을 괴는 ‘섹시한 자세’도 주의해야 한다. 경추(목뼈)의 비틀림이 유발될 수 있다. 모니터와 책 높이는 눈높이와 나란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서서 일할 때는 한 발을 낮은 발판에 번갈아가며 올려놓거나 무릎을 조금 구부리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이나 춤출 때 스트레칭은 필수. 척추를 중심으로 목, 허리, 골반, 무릎 등을 스트레칭해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

 

 

 

 

 

〈도움말=나누리병원 임재현부원장 (02)3446-9797, www.nanoori.co.kr|박효순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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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칸 2006-03-16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