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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봄과 바람피는 `화이트 물결`

피나얀 2006. 4. 1. 21:51

 


[패션뷰티] 올 봄ㆍ여름 여성복은`뉴 로맨틱`

 

화려한 색상과 지나친 장식이 서서히 지고 있다. 미니멀리즘이 뜬다. 깨끗하고 정제된 느낌에 가벼운 소녀풍을 나타내기에 적합한 백색이 그 바람에 인기다. 형태는 여성스런 디테일과 가벼운 소재 등을 활용해 다양하게 변주한 트렌치 코트, 미니드레스, 우아한 드레이프 드레스 등 뉴 로맨틱풍으로 나타나고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신선한 화이트 룩과 미니멀한 로맨틱 스타일이 올 봄/여름 여성복시장의 주류를 형성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전반적 경향=리넨이나 바스락거리는 감촉의 면, 시폰, 저지(가볍고 신축성이 있고 두꺼운 메리야스 직물), 타프타(실크나 인조의 필라멘트사로 짠 감으로, 가느다란 가로골이 있는 얇고 광택이 있는 직물), 실크 등 천연섬유의 사용이 늘어날 듯하다.

 

색상은 흰색이 파리ㆍ밀라노ㆍ뉴욕 등 주요 컬렉션에서 돌체&가바나, 클로에, 펜디 등에 의해 애용돼 지난 시즌까지 보였던 차가운 계열의 백색 톤이 아닌 따뜻한 느낌의 백색 계열 의상이 대거 등장했다. 흑과 백의 모노크롬이나 생생한 포인트 컬러를 이용해 미니멀한 느낌을 강조한 제품도 눈에 띈다. 이외에 핫핑크나 녹색, 밝은 청색 등이 발랄한 봄의 색상을 세련되고 깔끔하게 보여준다.

 

패턴은 바로크나 빅토리아 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꽃무늬(플로럴)가 많이 보인다. 특히 모던 아트의 영향을 받은 색채와 프린트가 주목된다. 클래식한 플레어 스커트에 캐주얼한 면 피케 셔츠를 매치하거나, 원피스나 트렌치 코트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등 연출법이 한층 세련돼 졌다.

 

▶색상=흰색이 주요 색으로 등장하면서 바랜 듯한 창백한 느낌의 색조가 많이 선보인다. 백색과 잘 어울리는 내추럴한 누드 톤의 베이지도 은근히 인기다. 흰색과 쿨 그레이, 샌드베이지를 기본으로 오렌지나 보라색을 띠는 로열 블루가 포인트다. 이 원색들은 가볍고 맑은 느낌으로 보여지며 이외에 밝은 노랑이나 황금색도 볼 수 있다.

 


 

▶패턴=흑-백, 백-네이비 등 배색을 통한 대담하면서도 단순한 프린트의 모노크로매틱(뉴트럴 계열로 다양하게 나타나는 중성적인 색감) 패턴이나 경쾌한 머린스트라이프, 선원이나 요트에서 영향을 받은 패턴, 체크나 도트 등이 부각됐다. 부드러운 감성이 묻어나는 페미닌한 빅토리안 플로럴이나 페이즐리 문양, 바로크의 영향을 받은 패턴으로 `문화 코드`가 계속된다. 특히 모던 아트에서 영향을 받은 색상과 프린트가 주목을 끈다.

 

▶아이템=이번 시즌 강세를 보이는 아이템은 블라우스다. 클래식한 디자인부터 남자의 드레스 셔츠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바지는 발목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는 슈퍼 스키니나 보기 좋게 접혀 올라간 느슨한 바지, 무릎 길이의 버뮤다부터 경쾌하게 롤업된 쇼츠까지, 대체로 멋을 강조한 짧은 바지가 인기 예상 아이템이다. 트렌치 코트는 기본 스타일에서 조금 변형된 색상과 디자인의 트렌치 코트가 등장하고 있다. 흘러내리는 가벼운 소재가 대부분이며 부분적인 디테일로 여성스럽게 표현했다.

 

▶연출법=톤온톤(Tone on Tone) 코디에서 탈피, 터치감이 다른 비슷한 색상군끼리 매치하거나 상의와 하의를 모두 흰색으로 코디하는 `올 화이트`의 인기도 예상된다. 백색을 세련되게 매치하는 방법으로 검정 혹은 컬러풀한 색으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유행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으로는 실루엣과 소재가 딱 떨어지는 정장 스타일의 재킷과 캐주얼한 하의, 트렌치 코트와 원피스, 정장 바지나 H-라인 스커트에 화려한 니트나 블라우스를 매치하는 등 미니멀리즘에 로맨티시즘을 가미하는 방식을 고려할만하다.

 

이번 시즌 필수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는 얇은 소재의 경우 원피스처럼 연출하거나 캡, 스니커즈를 캐주얼한 소품과 함께 매치해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강조하면 좋겠다. 요즘의 트렌치 코트는 소재가 세련되고 감성이 묻어나 별도의 스타일링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이 난다. 셔츠 위에 크기가 넉넉한 트렌치 코트를 입어 머린 룩의 경쾌하고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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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4-01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