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벚꽃·유채꽃 벗삼아 봄나들이 가볼까

피나얀 2006. 4. 7. 20:51

 

 


강릉 벚꽃축제, 삼척 유채꽃축제 개막
관노가면극·교향악단 등 다양한 공연도
25㎞ 유채꽃 자전거 하이킹, 가요제 열려

 

봄은 꽃과 더불어 온다. 4월을 대표하는 꽃은 하얗게 피어나는 벚꽃이다. 특히 밤에 즐기는 만개한 벚꽃은 비길데 없이 깊은 정취와 낭만을 자아낸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릉 경포 일대에는 벚꽃이 흐드러진다. 삼척에서는 1만여평에 이르는 노란 유채꽃밭이 유혹하듯 장관을 뽐낸다. 가족, 연인과 나들이를 떠나 봄꽃 축제를 즐겨보자.


 

◆경포 벚꽃 축제


 

푸른 바다와 호수, 솔밭과 벚나무가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강릉 경포호 일대에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동안 펼쳐진다. 강릉 시내에서 경포로 진입하는 3㎞ 남짓한 도로와 경포대 주변에 활짝 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이 기간에는 경포대도 무료로 개방된다. 경포대 뒷편 공터에는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푸짐한 잔치를 즐길 수 있다.


 

벚꽃 축제는 6일 저녁 오색 조명 점등으로 막이 오른다. 따사로운 햇볕 아래 벚꽃 그늘을 거닐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경포대 주변의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공연 행사가 열려 천금보다 값지다는 봄밤의 낭만을 돋운다. 관노가면극, 교향악단, 합창단, 농악, 시 낭송 등이 준비되고 있다. 8일 오후 7시30분에는 강릉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요한 시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봄’ 등을 연주한다.


 

강릉을 찾으면 벚꽃축제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인근 경포해수욕장과 횟집거리는 빠뜨릴 수 없는 명소이다. 요즘도 평일·주말 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이 찾는다. 또 선교장, 초당 순두부촌, 참소리박물관, 통일공원, 정동진, 주문진 등을 찾아볼만하다.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일대에서는 10일부터 30일까지 샛노란 유채꽃밭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이제 피기 시작한 유채꽃은 15일쯤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기간에는 유채꽃밭에서 사진 촬영,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다. 농특산물 판매코너와 향토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유채꽃 및 삼척관광 사진전시회, 유채꽃과 벌꿀의 만남도 준비됐다.


 

일요일인 16일에는 맹방초등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한재밑~해안도로~덕산교~동막초교~농공단지~근덕면사무소~유채밭 광장 등 25㎞ 구간에서 자전거 하이킹이 펼쳐진다. 9일부터 13일까지 삼척·동해지역의 지정업소, 삼척문화방송 인터넷홈페이지(www .scmbc.co.kr)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21일에는 유채꽃밭 옆 광장에서 ‘유채꽃 가요제’도 열린다.


 

이 지역은 유채꽃 뿐 아니라 벚꽃도 눈길을 끈다. 맹방해수욕장 인근 7번 국도 주변에도 4㎞ 남짓 벚나무 가로수가 봄의 정취를 자극한다. 근덕면 한재밑 마을에서부터 맹방해수욕장 입구를 지나 교가리 삼척전자공업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권상은기자 [ se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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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조선일보 2006-04-07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