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황사가 심술을 부리기는 하지만 화사한 봄햇살이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 계절이다. 한동안 숨죽여 있던 몸속 ‘나들이 세포’들도 아우성이다. 밖으로 밖으로 자꾸 몸을 유혹한다.
이렇듯 좋은 날에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막상 야외로 길을 나서려고 옷장을 열었다가 마땅히 입을 만한 옷이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정장을 입는 직장인들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쓰고 약간의 변화만 줘도 평소 때의 스타일에서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다. 요즘 날씨와 분위기에 맞는 나들이 패션을 알아본다.
#좀더 편하게, 좀더 화려하게
나들이 패션의 핵심은 활동성과 경쾌한 컬러감이다. 세련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성공 패션’의 열쇠인 셈. 또 낮에는 따뜻하다가도 저녁이면 쌀쌀해지기 쉬운 봄 날씨에는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있는 레이어드 코디를 잘해야 한다. 평소에 입던 기본적인 이너웨어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니트나 스포티한 감각의 아우터 하나를 레이어드해도 활동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다.
특히 올해 유행하는 화이트·머린룩과 베이직물을 함께 코디하면 멋스럽고 경쾌한 나들이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셔츠에 자연스러운 느낌의 화이트 재킷을 입는다든가 화이트 니트에 아쿠아 블루의 점퍼를 매치하는 식이다. 이렇게 ‘믹스&매치’ 방법으로 코디하면 세련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움직이기 불편하고 답답해 보이는 정장 재킷과 와이셔츠, 울 소재 바지는 멀리하는 게 좋다.
#생활복이 나들이복
예전에는 내추럴한 컬러의 아우터 안에 경쾌하고 화려한 색깔의 이너웨어를 받쳐입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포인트 색깔이 밖으로 드러나는 추세다. 티셔츠에 핑크·퍼플·오렌지와 같은 화려한 색감의 아우터를 함께 코디하는 것. 특히 올해 선보이고 있는 아웃도어룩의 변화 중 하나는 캐주얼 느낌이 많아졌다는 것. 그만큼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나들이복으로 손색이 없는 평상복을 장만하는 것이 지혜다.
#우리 아이는 편안하고 깜찍하게
아이들이라고 해서 나들이복이 특별할 필요는 없다. 평소와 너무 다르게 튀는 의상을 입히면 오히려 어색해질 수 있다. 아이들이 편해하는 옷차림이 최고이고, 여기에 아이들답게 귀여움을 살려주면 금상첨화다. 특히 일교차를 감안해 아우터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하는데, 컬러풀한 니트나 베이지·연겨자색 등 내추럴한 컬러의 점퍼가 적당하다.
#마무리도 깔끔히
어떤 일이든 시작만큼 마무리도 중요한 법. 나들이를 다녀온 후에는 옷에 먼지나 얼룩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아우터에 쓰이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이 섞인 혼방소재는 얼룩을 오랫동안 놔두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오염이 있을 경우 서둘러 세탁을 맡기는 것이 좋다.
〈엄민용기자·도움말=빈폴레이디스 안연숙 디자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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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포츠칸 2006-04-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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