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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ㆍ튀김 발암의심물질 심각"

피나얀 2006. 5. 2. 17:53

 

감자튀김 등에 발암가능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2002년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에도 불구,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의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증가했다는 환경단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환경연합은 2일 감자칩과 감자튀김 각각 5개 제품을 선정,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분석해 2002년 식약청 발표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감자튀김의 아크릴아마이드 평균 함량은 1620㎍/㎏으로 2002년 식약청 분석 결과(980㎍/㎏)와 비교하면 제품 내 아크릴아마이드가 65% 가량 급증했다.

 

또 감자칩의 경우 평균 1004㎍/㎏의 아크릴아마이드를 함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2002년(985㎍/㎏)에 비해 아크릴아마이드 함유량이 19㎍/㎏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품별로는 맥도널드 감자튀김이 2540㎍/㎏으로 조사 대상 5개 감자튀김 제품 중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가장 높았고 감자칩 5개 제품 중에서는 롯데 제품(1950㎍/㎏)이 가장 높았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접합체 도료나 누수방지제 등 산업적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전분질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 고온의 기름에서 조리ㆍ가공할 경우 전분질 중 아스파라긴산과 포도당이 결합해 생성된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1994년 이 물질을 인간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용수 기준을 0.5㎍/ℓ 이하로 제시했다.

 

환경연합은 "롯데 감자칩 3봉지 또는 맥도널드 감자튀김 1봉지 반만 먹어도 WHO의 음용수 기준을 초과하는 물을 매일 2ℓ씩 1년 내내 마시는 것과 동일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그러나 "이는 음용수를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이며 실제로 인체에 어느 정도 유해한지는 알 수 없다"며 "특히 아직 식품 중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기준치는 설정돼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연합은 "기업별로 저감 대책과 제품 반영 정도 등을 문의한 결과 대부분 제조공정 개선 등을 통해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저감 노력이 이뤄진 근거는 확인할 수 없었다"며 구체적인 저감대책과 정기적인 조사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가정에서는 120℃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하지 말고 감자를 8℃ 이하로 저장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며 "가능한 한 튀기거나 굽기 전에 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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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2006-05-02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