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연령대별 치아관리 요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며 생활수준은 선진국을 향하고 있지만, 국민 치아 건강은 이에 못미치고 있다 . 충치 등 치아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숫자가 감기환자 수에 못지 않고, 이에 따른 치아 관련 의료비 지출액도 천문학적 수준이다 .
예로부터 치아건강은 오복의 하나라고 했다. 평소 예방차원에서 치아관리를 제대로 한다면 평생 튼튼한 치아를 유지하며 건강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취지에서 문화일보는 대한 치과의사협회와 함께 건강한 치아를 갖기 위한 특별 기획을 8회 에 걸쳐 연재한다.
치아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부분이 다르 다는 점이다. 유아는 젖니의 충치균 감염 차단에 신경써야 하고, 소아기에는 영구치가 나는 시기이므로 치열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활동이 많으므로 치아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성년 기에는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으로 치석이 많이 끼며 치아가 약해지기 쉬운 때다. 노년기에는 약해진 치아를 유지관리하기 위 한 노력이 필요하다.
◆영유아기(0~6세) 아기의 젖니는 충치균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장 가깝게 접촉하는 어머니의 충치균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옮기기 쉽다. 아 기의 입 속으로 전염된 충치균이 세균 군을 형성, 평생 동안 입 안에서 서식하면서 충치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충치가 있는 부모는 자녀와 입맞출때 침이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 다.
침 한 방울 속에는 수천만 마리의 충치 균이 들어 있다. 엄마들 은 고무 젖꼭지가 막힌 경우 자신의 입에 넣어 뚫은 다음 바로 아기 입에 물리는 경우도 많고, 숟가락을 입에 넣었다가 아기에 게 먹이기도 하는데 이는 충치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소아기(7~12세) 어린이 구강건강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칫솔질과 간식 습관, 정 기적인 구강 검진이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이므로 치열에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부 모가 구강위생을 수시로 점검하고 직접 닦아주는 것도 좋다.
아래 앞니는 잘 흔들리지 않아도 안쪽에서 영구치가 올라오는 경 우가 종종 있고, 충치가 심하면 정상적인 시기보다 일찍 빠져서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입으로 숨 을 쉬거나 혀를 내밀거나 손을 빠는 습관 등은 턱뼈의 성장을 부 적절하게 할 수 있으므로 이런 습관은 조기에 교정해 주어야 한 다. 또 새로 나는 영구치아들은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불소도포 나 실란트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
◆청소년기(13~19세)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주로 자전거, 축구, 야구, 농구 등을 즐기면서 주먹이나 팔꿈치에 부딪혀서 일어나는 스포츠 외상이 많다. 스포츠를 하는 동안 얼굴, 특히 치아부분 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이를 보호할 수 있는 마우 스 가드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상은 앞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2배정도 빈도가 높다. 마우스 가드 착용을 생활화한다면 적극적으로 스포 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치열이 고르지 않으면 칫솔질이 어려 워서, 그 부분의 잇몸이 나빠지거나, 충치가 생길 수 있다. 교정 치료를 하면 이런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성년기(20~59세)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으로 치석과 구취, 잇몸질환이 많은 시 기다. 치석표면에는 세균성 치태가 항상 뒤덮여 있어 충치나 잇 몸질환의 근원이 된다. 그러므로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을 예방하 고 치료하기 위한 기본이다.
구취는 어린이보다 성인들이 심한 경우가 많다. 아침에 생기는 구취는 대부분의 경우 잠자는 동안 구강 세균에 의해 생기는 일 시적인 문제이지만 구취가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성 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나 임신 중에는 구취가 증가한다.
허기는 구취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습관은 구취 예방에 필수적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설태의 제거, 치주질 환 및 구강 내 염증치료, 올바른 칫솔질과 혀 닦기를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포함한 저지방 음식을 섭 취하고 파, 마늘, 겨자류, 달걀 등의 구취 유발음식을 회피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흡연은 치아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잇몸 치료, 임플란트 시술 등의 성공률을 낮추는 치명적인 위해 요소이므로 장기간의 치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고 치과 의사들은 강 조한다. 흡연이 이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이유는 담배에 포함 된 니코틴 등 유해성분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이 저하 되고 세균 감염에 대한 체내의 면역작용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도 치아건강에 해롭다. 심리적 긴장으로 불안도가 높아 지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아드레날린이라는 호 르몬이 분비되어 근육이 긴장되고 침의 분비량이 심하면 80%까지 줄어든다. 침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 유되어 있다.
그러므로 침의 분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곧 세균의 활동력이 높아 지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충치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게 된 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경우가 생기는 데 그 결과로 치근막에 강한 힘이 가해져 치아가 흔들릴 수도 있고 근육성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노년기(60세 ~) 치아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틀니에 의존하지만 불편은 있다. 틀니 는 남아 있는 자기 치아나 잇몸에 뺐다 끼웠다할 수 있도록 헐거 운 구조이기 때문에, 떨어지기 쉽고 씹는 힘이 약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다. 이 경우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가 틀 니의 한계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틀니로 씹을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이 자기 치아의 30% 정도인 것 에 비해, 임플란트는 95% 이상으로 거의 자연 치아에 가깝다. 부 작용은 거의 없지만 시술 기간 중에 음주나 흡연을 하거나 주의 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수술한 임플란트가 실패할 수도 있다.
‘치료지침’ 을 지키기 어려운 애연가나 애주가는 시술 받지 않 는 게 좋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출처-[문화일보 2006-05-02 15:11]![](http://www.xn--910bm01bhpl.com/gnu/pinayarn/pinayarn-pinayarn.jpg)
'♡피나얀™♡【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쌓이면 병”…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0) | 2006.05.04 |
---|---|
"감자칩ㆍ튀김 발암의심물질 심각" (0) | 2006.05.02 |
살 빼려고, 건강 되찾으려고… (0) | 2006.05.02 |
엄마는 등, 아빠는 허리…‘가정의 달’ 건강부터 (0) | 2006.05.01 |
'습관만 바꿨을 뿐인데' 수명 12년 연장 (0) | 2006.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