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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염 부끄러워마세요

피나얀 2006. 5. 11. 00:42

 

대표적인 남성 질환인 전립선염은 비뇨기과 외래환자 가운데 25% 정도를 차지한다.

 

염증 외에도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까지 포함하는 전립선 관련 질환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고혈압만큼이나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주로 중장년층을 노리는 전립선 비대증과 달리 전립선염은 주로 청장년층을 공격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은 정액의 약 15%를 생산하고 사정관과 요도 등을 감싸주고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은 세균 감염에 의한 전립선염이다. 특히 이럴 경우 배뇨시 통증이나 하복부 불쾌감 등 전형적인 전립선염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주변 시선을 염려해 병원 방문을 미루다 병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

 

또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전립선염은 오한과 고열, 빈뇨와 잔뇨감에 잠을 설칠 정도지만 항생제 투여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클라미디아, 곰팡이, 바이러스와 같은 비세균성 생물에 감염돼도 전립선염에 걸릴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검사 결과 염증도 없고 세균도 없지만 전립선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전립선통이다.

 

박문수 선릉탑비뇨기과 원장은 "스트레스나 전립선을 둘러싼 회음부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전립선 증후군은 전립선염 환자 중 상당수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때에는 근육 긴장을 풀어주는 골반근육운동, 반신욕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젊은 환자 중 상당수가 불안심리로 인한 스트레스로 회음부 주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면서 병을 부른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남성 가운데 4분의 1이 평생 한 번은 걸리는 병인 만큼 지나치게 이를 의식하는 것이 오히려 병을 키우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불필요한 죄책감이나 불안함을 떨쳐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없애고 충분한 휴식과 운동을 통해 회음부 근육의 과도한 긴장 방지와 함께 배뇨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요의를 느낄 때 참으면 회음부 근육의 긴장을 불러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평상시나 과음 후 좌욕으로 전립선과 회음부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샤워할 때 선 채로 뜨겁고 강한 물줄기를 회음부에 쐬는 것도 좋다.

 

단 너무 뜨거운 물이나 고환 부위의 직접적인 찜질 등은 정자 운동성을 감소시키므로 피한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는 소변 농도가 진해지는 것을 막아 전립선 요도의 자극을 막아주고 전립선 도관을 통해 소변이 역류되는 것을 막아 염증 악화를 막아준다.

 

알코올이나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정면을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힌 채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는 운동도 한 방법. 하루 10회 정도 꾸준히 하면 골반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박문수 선릉탑비뇨기과 원장 / 홍성준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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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매일경제 2006-05-10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