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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피아노 선율은 나른한 봄날 청량함을 안긴다. 이달에는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피아노의 다양한 맛을 골라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스타니슬라프 부닌이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쇼팽이 아닌 모차르트를 연주한다는 점, 독주회가 아닌 협연 무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러시아 출신인 부닌은 198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19세)로 우승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한다.
부닌과 협연할 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3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실내 관현악단. 1979년 지휘자 울프 크라우제니츠가 창단해 지금껏 이끌어오고 있다.
16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99-5743
러시아 출신의 니콜라이 루간스키도 한국을 찾는다. 1994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로 입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하기도 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6번’, 프랑크 ‘프렐류드, 코랄과 푸가’, 쇼팽 ‘프렐류드 c#단조’ ‘피아노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13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02)541-6234
강력한 타건으로 유명한 데니스 마추예프도 러시아 출신 연주자다. 1998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우승자로, 거구에서 나오는 열정적 연주를 들려주는 젊은 연주자다.
2002년 서울시향과의 협연 무대에서는 차이콥스키,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곡을 내리 연주하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백야(白夜)’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차이콥스키 ‘사계’, 쇼팽 ‘발라드 4번’, 리스트 ‘메피스토 왈츠’, 스트라빈스키 ‘페트루시카’ 등을 연주한다. 14일 오후 5시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02)2049-4700
독일의 신예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는 첫 한국 방문이다.
올해 17세인 그는 4세 때 피아노를 시작해 5세 때 첫 독주회를 열면서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 리스트 ‘위로’ ‘파가니니 연습곡’ 등을 들려준다.
14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16일 오후 8시 고양 덕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17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 (02)539-2952
발프리도 페라리는 연주자 겸 교육자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알베니즈 ‘스페인의 노래’, 거슈윈 ‘스와니’ ‘아이 갓 리듬’ ‘랩소디’ 등 듣기 편한 현대음악을 선사한다.
16일 오후 8시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 1544-5955
이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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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계일보 2006-05-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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