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몽블랑, 그 고운 만년설을 만나다

피나얀 2006. 5. 26. 18:12

 

 

▲ 노란 민들레꽃 너머로 아스라이 알프스의 영봉 몽블랑이 보입니다. 이 즈음에서 즐겁게 요들송을 부르며 뛰놀던 꼬마 아이들이 잠시 상상 속에 스쳐지나갑니다. 오월의 햇살아래 만년설도 조금씩 녹아 대지를 포근히 적셔줍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로마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을 하나 둘 여행하면서 문화유산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면서 그들은 세계 최대의 관광국가로 발돋움을 할 수 있었겠지요.

이제 여행은 유럽을 남북으로 구분 짓는 알프스산맥을 넘어, 또 다른 나라로 이어집니다.

그 중 알프스산맥에서 영봉으로 알려진 몽블랑과 그림 같은 샤모니를 마주하며 깨비의 신기한 세상구경은 계속됩니다.

 

▲ 하늘 가득 눈 덮인 몽블랑이 사나운 눈초리로 내려보는 듯 합니다. 수많은 산악인들은 오직 그곳에 산이 있기에 그곳을 오르려 합니다. 산은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수천년을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서있을 것입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에귀이뒤미디봉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 샤모니를 쳐다봅니다. 알프스의 튼튼한 어깨 아래 포근히 잠자고 있는 아이 같은 도시입니다. 제1회 동계올림픽을 개최했으며, 근래에는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케이블카를 타고 알프스산맥의 절반 정도를 오르면 기나긴 U자형의 빙하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지구과학 시간에 책에서만 봤던 모습을 실제로 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이곳은 여름 만년설 스키를 즐기러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요즘은 여름, 겨울이 따로 없습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샤모니에서 스키장비를 챙겨서 알프스산맥의 작은 자락에 내려 스키를 타고 온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저마다 벌겋게 햇볕에 그을린 모습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좋은지 연신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알프스를 바라보며 달려오다가 만난 중세 유럽성의 모습입니다. 쉽게 함락당하지 않도록 산세가 험한 곳에 성을 쌓았습니다. 기나긴 세월 혼자 그렇게 서 있으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나 봅니다. 이제는 다 낡아 회색빛만 가득합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알프스산맥 아래쪽은 우리나라의 지리산처럼 계단식 밭들이 많습니다. 저기에는 대부분 포도나무를 심어서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어릴 적 보았던 다랭이 논들이 눈앞을 잠시 스쳐갑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벌써 오월인지라 겨울에 쌓였던 만년설들이 조금씩 녹아 이렇게 폭포를 이루기도 합니다. 저 높은 몽블랑에서부터 조금씩 녹아 대지를 적시고 강을 만듭니다. 아쉽게도 이곳은 석회가 많아서 물빛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 알프스의 작은 마을의 모습입니다. 머리 위쪽으로는 만년설이 있고, 바로 그 아래는 이렇게 푸른 숲과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저 곳에 혹시 요정들이 살고 있지 않을까요? 한껏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알프스를 떠납니다. ⓒ2006 푸른깨비 최형국
ⓒ2006 푸른깨비 최형국



덧붙이는 글
최형국 기자는 몸철학과 무예사를 연구하며 http://muye24ki.com 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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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마이뉴스 2006-05-26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