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눈부시도록 푸른 녹차밭으로 “여행을 떠나요”

피나얀 2006. 5. 30. 18:16

 

 


'인공 정원' 같은 보성 차밭, 사진 찍기 좋아… 하동 차밭은 자연친화적

 

5월은 못자리에 여념 없는 농부의 손길만 부산한 것이 아니다. 연록색의 새순이 톡톡 솟구쳐 오르는 차밭도 곡우를 지나면서 분주하기 이를 데 없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차 따기 작업은 하루 해가 저물 때까지 손을 놓을 수가 없다. 맨 처음 나오는 ‘우전’을 시작으로 세작, 중작, 대작으로 이어진다. 농익은 아카시아의 달콤한 향이 코 끝으로 번져오는 날, 눈부시도록 푸른 녹차밭으로 봇짐을 챙겨든다.


충분한 눈요기를 주는 보성 차밭

 

▶여행코스 : 봉산면, 회천면 일원의 차밭 구경~일림산 철쭉 군락지 산행~율포해변이나 인근 장흥 수문포에서 사우나~바지락회, 키조개, 녹차 녹돈 먹기 등

차밭의 대명사로 알려진 전남 보성 차밭 주변은 찾아오는 관광객과 차 순을 따는 아낙들의 부산한 몸짓으로 정신 없는 하루가 지나간다.

 

보성 차밭은 국내 녹차 생산의 46%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생산지. 보성 차밭이 밀집되어 있는 곳은 봉산면, 회천면 일원. 대한다업을 비롯하여 많은 차밭이 부지기수로 조성되어 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아드는 대한다업은 제2농장을 개장해 더 많이 찾는다.

 

차밭은 경사가 심해서 한 바퀴 구경하는 데만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초보 여행객이 아니라면 굳이 입장료까지 감안해서 유명 차밭을 선호할 필요는 없다. 봇재, 전망대 주변으로 차밭은 원하는 만큼 바라볼 수 있다.

 

차밭은 이른 아침 햇살이 뜨기 전, 생생한 새순이 오르는 모습을 바라봐야 제대로 된 색깔을 감상할 수 있다. 봇재 바로 밑으로 난 길을 따라 내려와도 멋진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차밭이 이어진다. 길은 영천리 시골길로 이어지는데, 저수지, 보리밭 등이 펼쳐져 정겹다. 찾는 이 없어 한갓져서 좋고, 마을에서는 수제로 차를 만드는 모습도 운 좋으면 감상할 수 있다.

 

길은 다시 지방도와 만나고 자그마한 회령마을을 지나 장흥과 일림산 가는 길로 나뉘게 된다. 일림산 가는 길로 가다보면 대한다업의 제2농장과 만난다. 드라마 여름향기 촬영지였고, CF촬영지로 각광받는 곳. 이곳은 1농장과는 달리 평지에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차를 따고 사진가, 관광객으로 북적댄다. 그저 구경 삼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이 보성 차밭 단지다. 보성군청에서는 20명 이상에 한해서 체험관광을 하고 있다.

 

▶여행 정보 : 근처의 율포에는 식당, 숙박업소가 많다. 행랑횟집(061-852-8072)은 전어회, 바지락회, 키조개 등 전문점. 그 외 다향 보성 녹돈촌(061-852-9233)이 있다. 율포보다 한적한 장흥 수문 쪽에는 바다하우스(061-862-1021)가 있다. 성수기인 요즘 숙박은 필히 예약해야 한다.

 

보성 차밭 주변에는 다향모텔(061-852-5087), 골망태 펜션(061-852-1966) 등이 있고 일림산 방면에는 제암산 휴양림(061-852-4434) 산막을 이용. 율포 쪽에 모텔이나 민박할 곳이 여럿 있다. 보성을 약간 비껴서 수문개 쪽으로 나오면 옥섬워터파크(061-862-2100)가 풍광 좋은 바닷가 옆에 자리잡고 있다. 찜질방도 있으나 주말에는 복잡. 바로 밑에 씨엔문(061-862-2333) 바닷가 카페가 운치 있고 펜션도 있다.

 

▶기타 정보 : 율포 녹차해수탕(061-853-4566)이 있고 회령리의 허름한 초원식당(061-853-4242)은 한 끼 식사할 정도는 된다. 수제로 차를 만드는 곳은 유선다원(061-852-4494)이 있으며 은곡다원(061-853-0733) 차밭이 사진 찍기에 괜찮다.

 

▶자가 운전 : 보성읍내에서 18번 국도를 타고 율포해수욕장 가는 방향으로 8㎞쯤 가면 활성산 봇재이고, 봇재를 중심으로 차밭이 펼쳐진다.

 

▶취재후기 : 보성 차밭 여행 중에 차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을 터. 보성 차밭의 전부를 다 취재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필자가 취재(5월 14일)하는 동안 수작업을 하는 곳은 많지 않았다. 대규모 차밭은 기계를 이용했다.

 

보성군에는 50여개 업체가 있으며 대부분 차밭을 소유하고 있다. 대부분 무료 시음이 가능하므로 자기 입맛에 가장 맞는 차를 선별해서 구입하는 게 최선이다.

 



화개계곡 주변으로 펼쳐지는 오래된 야생 하동 차밭

 

▶여행코스 : 화개면 하동 차밭 여행(쌍계사, 차문화전시관, 차나무, 칠불사, 화개계곡, 의신계곡, 불일폭포 트레킹, 토지세트장 등)~구례(연곡사, 화엄사)~남원에서 운봉 쪽으로 가면 바래봉 철쭉 군락지

보성 차밭을 잘 꾸며놓은 인공 정원이라고 하면 하동은 아직까지는 자연친화적이다.

 

오래전부터 하동은 차와 인연이 깊은 고장. 하동 차는 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서 처음 들어왔고 흥덕왕 3년(828년) 김대렴이 중국에서 차나무 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줄기에 처음 심었다고 전한다.

 

 김대렴이 차를 심은 이후 진감선사가 쌍계사와 화개 부근에 차밭을 조성, 보급했다고 했는데 주로 남부지방에 많이 심었으며 특히 사찰이 있는 지역에서 차나무를 많이 재배했다고 한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도 하동에 최대의 차밭이 조성이 되었다고 소개되어 있다.

 

쌍계사가 있는 화개면을 중심으로 차밭이 흩어져 있다. 냇물소리가 요란한 깊은 계곡 언저리의 푸른 숲에는 녹차밭이 곳곳에 있다. 오래전 가파른 구릉지에 조성된 차밭은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제법 모습을 갖추었다.

 

구릉이나 언덕에는 오래된 정원수처럼 둥그렇게 차밭이 조성되어 앙증맞기도 하다. 원래 차나무는 바위틈에서 자란 것이 으뜸이라 했는데 하동의 차나무가 그와 같은 입지를 갖고 있다. 경사진 골짜기의 바위 틈에서 자라는 야생의 것들은 뿌리가 곧게 내리기 때문에 옮겨 심으면 죽는다고 한다.

 

옛날 여자가 시집갈 때 차씨를 정절의 상징으로 혼수 속에 담아 갔다고 한다. 봄철에 화개 일원에 가면 무수히 많은 차밭과 차를 따는 아낙들의 분주한 손놀림을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차를 따고 만들어 왔음인지, 겉에서 보기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로가 잘 나 있다.

 

차밭을 걸으면 싱그러운 다향에 취해 금세 건강해지는 듯 착각하게 되고 집집마다 옛 방식을 고수하면서 차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동은 야생차문화축제(5월 18~21일)를 열었다.

 

▶여행 정보 : 섬진강 하류 쪽으로 가면 재첩 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쌍계사 가는 길목인 화개에는 재첩국과 매운탕 등을 파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여름철 별미인 은어가 나오기 시작한다. 쌍계수석원식당(055-883-1716)은 돌솥밥이 전문이며 태봉식당(055-883-2466), 만천횟집(055-883-9580) 등 여럿 있다. 하동읍내에는 여여식당(055-884-0080)이 괜찮다.

 

▶기타 정보 : 바래봉 철쭉과 운봉읍 현지 정보는 운봉읍사무소(063-620-6601)에 문의. 인월 쪽에서는 청솔회관(063-636-2489)의 국산콩으로 직접 띄운 청국장과 두부 맛이 좋다.

 

▶자가 운전 : 대전에서 무주~통영 간 고속도로 이용. 단성 나들목에서 시천~ 청암을 거쳐 하동읍내로 들어오면 되는데, 초보자는 팻말을 잘 확인해야 한다. 하동에서 19번 국도를 이용해 화개로 찾아가면 된다. 바래봉은 구례에서 남원 간 국도 이용. 남원읍에서 운봉을 찾아가면 된다.

 

▶취재일기 : 하동도 눈에 띄게 차밭의 규모가 커졌다. 오래전부터 보아왔던 차밭마을에 사진을 찍기 위해 들렀더니 집집마다 자그마한 무쇠솥을 걸어 두고 수작업으로 차를 만들고 있었다. 일부는 가공하지 않고 생녹차를 파는 경우도 있고 대형업소에 위탁판매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민가에서 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특정한 업소를 소개해줄 수는 없는 일이다. 하동군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집집마다 들러서 각자의 입에 맞는 차가 가장 좋은 차라고 조언한다. 결국 일일이 발품을 팔아 확인해서 구입하는 것이 최상이다. 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청(055-880-2114)의 차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봉명산 다솔사의 죽로차, 죽향차, 몽환차

 


경남 사천시 곤명면 용산리의 봉명산(400m) 산자락에 있는 다솔사(055-853-0284, 011-566-8180)는 경남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소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짐작되지만 실제는 ‘많은 군사를 거느린다’는 뜻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곳에는 소나무가 울창하다. 다솔사까지 오르는 길엔 측백나무, 삼나무, 그리고 소나무가 원시림처럼 울창하게 둘러싸여 있다.

 

김동리는 1963년 이곳으로 낙향하여 소설 ‘등신불’을 썼다. 소설의 배경이 다솔사다. 또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최범술(1904~1995)씨는 인근에 야생하던 차나무 씨를 받아 절 뒤쪽 비탈에 차밭을 넓게 일구어 ‘반야로차’를 만들어냈다. 다솔사 뒤편에는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봄이 되면 차를 따느라 손길이 부산하다. 모든 절집이 그렇겠지만 이곳에서 차를 만드는 데는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일단 찻잎을 따는 소쿠리도 대나무로 만든 것을 이용한다. 차를 만드는 요사채는 새로 만들었지만 차를 만드는 장소는 옛 모습 그대로다.

 

 커다란 무쇠솥, 솔가지를 때는 아궁이 등. 차는 우전을 시작으로 대나무를 이용해 만드는 죽향차와 발효차로 이어진다. 그릇부터 방식까지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다솔사.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햇차는 옥천청명(055-854-5279)이라는 찻집에서 판매하고 있다. 옥천청명은 좋은 물에 좋은 새싹(녹차잎)을 마신다는 뜻으로 1999년에 개장했으며 녹차뿐 아니라 직접 만든 대추차도 일미다.

 

다솔사를 벗어나 진주 방면으로 나와 산청 쪽으로 가면 황매산(1108m)을 만날 수 있다. 황매산은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솟아 있는데, 철쭉 명산으로 손꼽힌다. 황매산의 철쭉 군락지는 대략 4군데 정도다.

 

그 중 차황면 쪽 능선사면과 배틀봉 부근, 가회면 쪽 능선길 등 3곳이 널리 알려져 있다. 어디에서 출발하나 정상 능선에서 한꺼번에 만나게 되어 있다. 일명 ‘황매평전’이라 불리는 산정에 오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산청과 합천의 군 경계를 이루는 이곳은 초원이 형성된 목장지대와 철쭉 군락지로 형성돼 있어 사방팔방으로 눈을 돌려도 온통 분홍빛으로 수를 놓았다. 하지만 잠시 발품을 팔아 황매봉을 향해 오르는 것이 좋다. 마치 헬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산봉우리에서 바라보는 풍치는 꼭 한번 봐야 할 아름다운 모습이다.

 

▶여행 정보 : 다솔사 주변에는 특별한 음식점이 없다. 다솔사에서 멀지 않은 완사장터 안에 있는 곤양식당(055-853-4427)은 배초향을 넣어 만든 전통 피순대가 유명하다. 그 외 진주에는 비빔밥도 있고 산청읍내에는 춘산식당(055-973-2804)의 한정식이 소문나 있다.

 

1인분에 1만원이지만 3인이 기본이며 8시면 문을 닫는다. 그 외 메기찜을 잘하는 강변가든이 있으며 차황면의 은행나무집은 흑돼지 구이를 판다. 숙박은 산청의 리앙스 모텔(055-972-7756), 칼 모텔 등이 있으며 산청 온천랜드(055-972-8233)에는 찜질방이 있다.

 

▶기타 정보 : 구형왕릉이나 유의태 약수터를 연계해도 좋다.

 

▶자가 운전 : 남해고속도로 곤양 IC로 나와 58번 지방도로로 우회전~곤명면. 약 10리 정도 가면 다솔사 표시판(추동리 삼거리). 울창한 소나무를 사이에 두고 5리 정도 올라가면 다솔사.

 

▶취재일기 : 운 좋게 다솔사에서 차 따는 모습은 물론이고 차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절집에 도착(5월 14일)했을 때 찻잎을 따고 있었다. 차 만드는 작업은 원래 일반인이 볼 수 없는 일인데, 사전에 부탁도 없이 염치불구하고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댔다.

 

두 보살이 힘을 합쳐 차 만드는 일을 했다. 솔가지 불을 약하게 지피고 솥이 약간 달궈지면 한 사람이 막 따온 새순을 커다란 무쇠솥에 넣고 덖어내 키 위에 펼쳐놓고, 다른 한 사람은 손으로 비비기 시작한다. 스님이 가르쳐준 원칙대로 9번 작업을 한단다.

 

화장기 있는 손으로 만지거나 보지도 말아야 하며 비누, 치약 등 냄새 배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단다. 우전, 세작 등이 만들어지면 대나무통에 넣고 만드는 죽향을 만든다. 달인처럼 보이는 보살의 능숙한 손놀림이지만 수년간 해온 힘겨운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 차를 만들면 바로 찻집에서 판매한다.

 

기타 차를 만드는 절집들

 

순천 조계산 선암사 선암사차

 

 

차 만드는 절집으로 유명한 순천의 선암사(061-754-5247)가 있다. 선암사 일주문 앞과 뒤편에 야생차밭이 펼쳐진다. 봄철이면 스님들의 손으로 직접 차를 만드는데 전통방식대로 9번을 볶는다. 차 따는 모습은 볼 수 있으나 만드는 과정은 보기 어렵다.

 

국립공원 안이라 가스불을 이용한다는 진봉스님의 답변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는 선암사 종무소나 불교용품점에서 판매하고 우편으로도 주문가능하다. 무엇보다 선암사는 울창한 숲길과 홍교 등의 풍치가 빼어나다.

 

고창 선운사와 선다원 작설차

 

고창의 선운사에도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전통방식 그대로 차를 만들고 있으며 선운사 경내에 있는 선다원(063-563-2589)에서 차 맛을 볼 수 있으며 판매도 한다. 특히 선운사의 작설차는 선운사 명물 중에 첫째 가는, 그 맛이 독특한 진귀식품이다.

 

해남 대둔사와 동다실

 

해남의 두륜산도립공원(703m, 061-533-6890)에 있는 대흥사. 이곳 일지암은 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거하던 곳이다. 넓게 조성해 놓지는 않았지만 야생차를 심고 가꾸어서 올해부터 햇차를 수확할 예정에 있다. 가을 ‘초의선사 축제’ 때는 여러 차를 시음할 수 있다. 절집 다실은 초의선사가 편찬한 동다선의 책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

 

나주 불회사와 비로다

 

나주 다도면에 있는 불회사는 지명에서 느껴지듯이 오래전부터 차나무가 많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곳의 불회사(061-337-3440)에서는 직접 딴 차를 이용해 ‘비로다’를 전통방식(가스불 이용)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여느 지역보다 온도가 낮아 곡우가 훨씬 지나야 차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늦고 양도 적은 편. 작설차가 끝나면 발효차를 만든다.

 


남해 호구산 용문사와 차밭

 

남해도 5월에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죽방렴 멸치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마늘쫑 수확하는 모습, 망운산 철쭉꽃 군락지 등 볼거리가 많다. 화려하게 수를 놓는 5월의 남해여행이다. 남해 호구산자락에 있는 용문사(055-862-4425) 뒤편에도 차밭이 조성되어 있다. 일손이 모자라 절집에서 마시는 차 이외에는 다른 곳으로 판매를 해버리지만 차 따는 모습은 감상할 수 있다.

 

 

 

 

 

 

 

 

 

 


 

글·사진=이신화 ‘좌충우돌 여행기’ 저자(www.sinhw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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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간조선 2006-05-30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