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화일보 2006-06-02 13:08]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눈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물을 살핀다 . 잡다한 주변의 움직임과 잡음 속에서, 머리로는 이런저런 생각 을 하면서 습관적으로 몸을 움직인다. 이러한 우리의 일상적인 인지, 사고, 행동의 배후에는 ‘마음’이 있고, 쉴틈없이 움직이 며 활동하는 ‘뇌(brain)’가 있다.
전 우주를 통틀어 가장 복잡한 물질적 대상이 우리 몸이다. 우리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와 6000경(京)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도 이만한 크기의 은하는 없다. 사람의 ‘뇌’는 약 3만 개의 DNA가 성장분화해서 만들어진 기능 유닛( unit)의 구성체로써 10의 12제곱수의 신경세포들이 10의 15제곱 수의 연결망을 통해 기능한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이러한 우리 몸과 뇌의 복잡한 구조기능체계가 그려내는 ‘마음의 지도’에 의해 꾸려진다.
우리 몸의 신경세포들은 단독으로 작동하기 보다는 군집으로 팀 워크를 발휘한다. 스타플레이어들로 잘 조직된 드림팀과도 같이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의 뇌 또한 개성이 뚜렷한 여러 다양한 부 분별 기능유닛들의 유기체 덩어리다.
사람의 뇌는-여기서의 ‘뇌 ’는 ‘대뇌피질’을 말한다-이랑과 고랑을 따라 약 80개의 부분 조각으로 나뉜다. 이 부분조각이 기능유닛인 셈이다.
부분조각인 기능유닛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잘 발달해 있을수록, 이러한 기 능유닛들 사이의 연합조직이 잘 활성화되어 있을수록, 통상적으 로 뇌는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한다.
기능유닛의 개성과 그들간의 연합이 ‘뇌의 질’을 결정한다. 그만큼 인지, 사고, 행동의 폭 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발휘된다.
뇌가 크다고 지능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아인슈타인의 뇌는 일 반 성인 남성의 뇌에 비해 오히려 작았다고 한다. 고래의 뇌는 사람보다 5∼6배나 크다. 지능은 뇌의 크기가 아니라 대뇌피질의 크기에 좌우된다.
마찬가지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학습이 반드시 ‘뇌의 질’ 을 높이는 것도 아니다. ‘마음의 지도’에 기초하지 않고 경험 ·학습되거나, 전혀 소망하지 않는 강압적인 경험과 학습은 오히 려 ‘뇌의 질’을 떨어뜨린다.
생명체의 DNA는 일생동안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뇌는 일생 동 안 성장시기별로 다양하게 분화, 구성, 사멸해간다. 이와 반대로 ,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는 배양·학습되어지기도 한 다. FGF2라는 골형성촉진 단백질이 뇌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본 도호쿠대학의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일 정한 학습이, 예를 들면 ‘소리 내어 읽기’, ‘계산하기’, ‘베 껴 쓰기’와 같은 훈련과 학습이 뇌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을 밝 혀냈다.
‘마음의 지도’와 ‘뇌’의 비밀을 들여다보는 것에서 21세기 과학은 ‘인간 본성’을 알아내려고 한다. 마찬가지로 ‘뇌’의 학습 가능성과 ‘마음’의 교육 가능성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뇌’를 학습하고 ‘마음’을 교육하며 ‘본성’을 양육 하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젊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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