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6년 6월 20일(화) 오후 4:15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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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인기를 끌었던 주부 리포터 안문현이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안문현은 20일 MBC ‘이재용의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임신 9개월 째 쌍둥이 중 한 아이를 잃고 다른 한 아이마저 뇌 경색으로 뇌의 25%가 괴사된 상태로 태어나 어렵게 키워낸 일을 밝혔다.
오래 기다린 끝에 지난 1999년 쌍둥이를 임신했던 안문현은 자연임신을 포기할 즈음 가진 아이들이라 기쁨도 두 배였다고. 쌍둥이들을 위해 아기 용품도 모두 두 개씩 준비했던 안문현은 임신 35주 때 정기검진을 받던 중 아이의 심장 소리가 안들려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초음파로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은 절망적이었다. 뇌의 50%가 괴사돼 이미 죽어있던 아이는 양수에 둥둥 떠 있었고 다른 아이는 작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그녀는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게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고 했다.
안문현은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에는 ‘이 아이를 어떻게 키우나’ 하는 걱정과 ‘내가 무슨 큰 죄를 지었나’ 하는 자책에 괴로웠다고 말했다. 아이가 자신의 목을 조르는 꿈도 꾸었다.
한창 MBC ‘생방송 화제집중’ 리포터로 활동하던 당시 우울증 때문에 TV를 바닥에 던져버릴 정도로 모든 것이 화가 나고 미웠다고 했다. 하지만 밖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아 함께 방송을 했던 이재용 아나운서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히스테릭한 내 모습을 그냥 웃어넘겨준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현재 많이 건강해진 아이를 보면 컴컴한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라는 안문현은 “이렇게 밝은 햇빛이 있구나 싶고 하루하루가 즐겁다”며 “딸 찬송이 때문에 많이 행복하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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