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이벤트】

Cool 문화 피서 … 바닷가 음악제

피나얀 2006. 7. 8. 16:38

 

출처-[중앙일보 2006-07-06 21:26]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와 피서철이 시작됐다. 피서철을 맞아 산과 계곡, 호수와 해변에서 더위를 식히며 레포츠를 즐기는 것은 기본. 밤이 되면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야외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나 영화를 즐겨보면 어떨까.

 

파도 소리와 석양 노을을 벗삼아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축제 얘기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가면서 휴가의 기쁨을 두배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제주.춘천.밀양.거창 등은 10년 넘게 해온 여름 공연예술 축제 덕분에 문화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삼다도 휘도는 관악의 선율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 11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래식 음악제다. 1995년 제주도 토박이 관악(管樂)인들이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했다. 삼다도(三多島)의 '바람'하면 바닷바람 말고도 관악(wind music)을 떠올릴 정도로 제주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8월 12~20일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 제주도문예회관, 한라 아트홀, 서귀포 천지연 폭포 특설 무대 등에서 열린다.

 

밴드 축제와 앙상블 축제가 해를 바꿔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앙상블 차례다. 2000년 그래미상 클래식 크로스오버 부문을 석권한 미국의 5인조 금관 앙상블'체스트넛 브라스'를 비롯해 6개국 14개팀 300여명이 참가한다. 부대행사로 제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열린다. 심사위원으로 7개국 출신의 전문 연주자 3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관악제 각종 음악회의 협연자로도 나선다. www.chejusbf.or.kr

 

광복절 관악대 시가 퍼레이드

 

#제주국제관악제 기간 중 8월 12~15일에는 제주 한라체육관과 제주야구경기장에서 제10회 세계마칭쇼밴드챔피언십 제주대회도 열린다. 마칭쇼밴드는 연주와 함께 행진하면서 넓은 공간에서 펼치는 '관악의 꽃'. 음악과 함께 시시각각 변하는 대형을 만들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개막 공연곡은 이탈리아 작곡가 카를로 피롤라의'세계 평화의 염원'과 라이오넬 리치의'러브, 오 러브'. 1000명의 합창단, 25개국 출신 60여개팀의 4000명의 밴드가 함께 연주한다. 광복절인 8월 15일에 열리는 시가 퍼레이드도 볼 만하다. www.wamsb2006jeju.org

 

현악합주곡 '평창의 사계' 초연

 

#올해 3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주제는 '평창의 사계(四季)'. 7월 31일~8월 16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리조트를 중심으로 강원도 전역에서 열린다. 명교수와 음악도들이 만나는 매스터클래스, 참가 교수들이 꾸미는 실내악 연주회도 열린다.

 

상주악단인 세종솔로이스츠(예술감독 강효)가 작곡가 강석희(72)씨에게 위촉한 현악 합주곡'평창의 사계'를 초연한다. 한국계 작곡가 얼킴(1920~98)이 새뮤얼 베케트의 희곡을 원작으로 만든 단막 오페라'발소리'도 국내 초연된다. www.gmmfs.com

 

와인 마시며 조선시대 음악 속으로


#조선시대의 악성(樂聖) 난계 박연의 고향 충북 영동군 용두공원 등지에서 열리는 난계국악축제는 올해 39회째를 맞아 가을에서 여름으로 시기를 앞당겼다. 8월 25~28일 포도축제와 같은 시기에 하기로 했다.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주제도 '포도.와인과 함께 하는 조선시대 음악여행'으로 정했다. 옥계 폭포에서 더위를 식히면서 마당극'난계 박연', 난계국악교실, 전국국악경연대회, 국악연주회 등 푸짐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nangye.yd21.go.kr

 

바닷길 걷고 전통공연도 보고

 

#8월 10~12일 신비의 바닷길과 함께 열리는 제29회 진도 영등(靈登)축제. 진도 강강술래, 씻김굿, 진도북놀이, 남도잡가, 진주농악, 도깨비굿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이 즐비하다. 소리꾼 장사익,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진도 남도국악단,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을 초청했다. 밤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록음악 공연도 있다. seaparting.jindo.go.kr

 

지구촌 타악기 신바람 연주

 

#경남 사천시 남양동은 주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진주 삼천포 12차 농악의 발상지. 이곳 삼천포대교 기념공원에서 타악기 축제가 열린다. 제1회 사천세계타악축제(8월 3~6일)다. 호주.발리.가나.중국 .일본.미국에서 온 타악 연주팀의 신명나는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세계 타악기 전시 및 체험관도 마련된다.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15분 거리. www.sacheonpercuss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