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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여름 메이크업 트렌드 '시원한 색조화장법'

피나얀 2006. 7. 14. 00:58

 

출처-[한국일보 2006-07-13 17:21]

 

핫 섬머, 쿨 메이크업, 기본은 동안 피부!
블루 아이섀도·오렌지 립글로스 '오아시스 같은 girl'

눈 위에서 연출 된 아이섀도의 반짝임과 입술 위에 펼쳐지는 오아시스 같은 시원한 질감의 립글로스로 뜨거운 여름을 즐겨보자! 청량감이 돋보이는 컬러풀 샤벳 메이크업 세트. 라네즈

 

나 정말 ‘쌩얼(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에 자신 있었다.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훌륭한 유전자 덕분에 열 성형미인 부럽지 않은 피부미인이라 자신해 왔는데…. 요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성유리 조여정의 ‘쌩얼’을 목격한 이후로는 맨얼굴 외출이 민망하다. 그렇다고 두 세 겹의 분장을 하자니 땀범벅이 될 게 뻔하고. 대체 한 듯 안한 듯한 메이크업은 어떻게 하는 거야? 그리고 시원한 색조 화장에도 비법이 있다?

 

남자친구와 단둘이 떠나는 기차여행. 그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던 그녀는 남자친구 몰래 콤팩트를 꺼내 살짝 피부를 정돈한다. 그리고 금방 깬 것처럼 눈을 비비며 남자친구를 애교로 깨운다. 아무리 광고라지만 전지현은 너무 얄밉다. 요즘 말로 ‘이기적’이다. 학교 후배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당장 전화를 넣는다.

 

블루 빛 눈매와 반짝이는 태양을 닮은 오렌지 빛 입술로 상큼하면서도 쿨한 리얼 블루 스타일. 라네즈

“요즘 화장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뭔 줄 아세요? 바로 피부 표면입니다. 그 바탕을 만들어 주는 게 파운데이션이고요.” 파운데이션? 얼룩덜룩한 피부를 덮어버리는, 화장이 두꺼워 보이는 제품일 텐데.

 

“과거의 잡티 커버용 파운데이션이 아니죠. 요즘 파운데이션은 질감이 가벼워졌고 피부색을 보정하면서도 파우더가 필요 없을 정도로 보송보송하게 보여요. 그리고 답답한 느낌 없이 촉촉하게 느껴지죠.”

 

‘쌩얼’처럼 보였던 그녀들의 얼굴은 진짜 맨 얼굴이 아니었다? 동안(童顔), 스몰페이스, 퓨어(Fure)메이크업은 스킨 다음에 로션을 바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 잡티 커버용 컨실러도 파운데이션처럼 가볍고 부드러워졌고 얼굴색을 밝고 화사하게 바꿔주는 메이크업베이스는 트리트먼트 기능까지 갖췄다.

 

이와 함께 눈부신 태양 아래 제대로 ‘조명발’ 받고 싶다면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고 윤곽이 살아나는 입체 메이크업 파우더를 사용하면 된단다.

 

피부표면을 아기 피부처럼 순진하게 가꿨다면 색조화장도 확실한 색조로 강조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눈화장은 크림타입의 섀도로 가볍고 촉촉하게, 입술은 틴트로 염색한 후 립글로스로 마무리하면 끝!

 

피부표현의 포인트는 피부를 화사하게 표현하는 것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 마몽드

그럼 실습에 들어가 볼까? 여름 메이크업의 기본은 피부표면을 화사하게 표현하는 것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다. 메이크업 시작 전에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그리고 나서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광나게(?) 표현해준다.

 

팩트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한다. T존 부위와 광대뼈 부분의 볼에는 반짝이는 펄 팩트를 사용하고 파우더 팩트는 이마와 코, 턱 아래 부분에만 살짝 눌러 주면 번들거림을 잡을 수 있다. 펄 팩트는 쇄골 뼈와 등, 팔, 다리부분에 사용해도 좋다.

 

색조화장은 시원한 느낌을 주는 흰색이나 남색, 아쿠아 블루 컬러로 ‘마린 스타일’을 연출한다. 청량감이 돋보이는 반짝이는 펄 아이섀도와 입술 위에 펼쳐지는 시원한 질감의 립글로스로 뜨거운 여름, 바라만 봐도 오아시스 같은 여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먼저 시원한 눈매를 연출하기 위해 화이트컬러 크림 섀도를 눈두덩 전체와 눈 아래 라인에 얇게 펴 발라준다. 파우더 타입의 블루 컬러 섀도를 눈두덩 윗부분에 누르듯이 바르면 끈적임 없이 생생한 색감을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같은 색을 눈 아래라인과 눈 꼬리 쪽으로 연결해서 펴 발라준다.

 

여기에 아이라이너 브러시를 이용해 좀 더 짙은 다크블루 컬러를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워주듯 자연스럽게 그려주면 청량감을 주는 시원한 눈매를 완성할 수 있다. 단, 쌍꺼풀이 없어 아이라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좀더 도톰하게 다크블루 라인을 그려준 후, 파우더 타입의 블루 컬러를 살짝 덧발라 주면 또렷하지만 번지지 않는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깔끔하고, 꼼꼼하게 연출한다.

 

입술은 립스틱의 색상이 잘 살아나도록 틴트를 발라 염색한 후 촉촉함을 더한 오렌지색의 립스틱을 발라주고 동일한 색의 립글로스를 덧발라 시원하면서도 생생하고 빛나게 마무리한다. ‘맨얼굴에 립스틱 하나면 화장 끝!’ 화장에 무지했던 내게 시간을 되돌리는 화장법, 결코 쉽지 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