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복날’ 보양식

피나얀 2006. 7. 14. 01:00

 

출처-2006년 7월 13일(목) 오후 6:11 [우먼센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면 기운 없어 하는 가족들을 위해 어떤 음식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늘 먹던 삼계탕 말고 색다른 메뉴가 없을까? 소문난 손맛 가진 7인의 주부가 공개한 별미 보양 메뉴.

▶생활요리 전문가 김외순


“얼큰 육개장과 담백한 해물로 입맛 돋워요”


각종 잡지와 사보, 방송을 통해 실용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요리연구가 김외순씨는 고향이 경상도 바닷가인 까닭에 해물을 이용한 보양식을 즐겨 만든다. 또한 전통적인 보양요리에 제철 재료를 가미한 실용적인 보양요리도 수시로 개발해서 선보이고 있다.

우리집 보양식은요…


우리집에서는 삼계탕보다 얼큰한 육개장을 끓이거나 장어나 홍합, 아귀 등 해산물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에요. 육개장은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식구들을 위해 부추와 버섯을 듬뿍 넣어 맛과 영양의 균형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죠. 또한 아귀탕은 맑은탕으로 즐기는데, 흔히 먹는 얼큰한 아귀탕과는 달리 담백한 국물 맛이 좋고 위에도 부담이 없어 좋아요.

이밖에 장어국은 장어를 깨끗하게 씻어서 푹 끓인 뒤 우거지, 숙주, 고사리, 마늘, 청양고추, 방아잎을 넣어 끓여 먹구요, 물 오른 장어를 하루 정도 말려 잘게 썬 뒤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기면 아이들도 잘 먹는답니다. 또한 홍합, 대합 등의 조개와 양파, 당근 등을 다져서 찹쌀을 넣고 죽을 끓여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특히 입맛이 없을 때 좋아요.

 

식구들이 입맛 없어 할 때 자주 해 먹는 음식 중 하나는 해물찜인데, 오징어, 조개, 새우 등의 해물과 콩나물, 미나리, 양파, 실파 등의 야채를 함께 넣은 뒤 고춧가루, 마늘, 후춧가루로 매운맛을 내고 물녹말을 넣어 농도를 약간 걸쭉하게 하면 손쉽게 맛을 낼 수 있어요. 매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주고 땀이 흠뻑 나면서 기분까지 개운해진답니다.

→ 아귀지리


필·요·한·재·료

 

아귀 300g, 미나리 15뿌리, 두부 ½모, 무(3cm) ¼토막, 당근 ⅓개, 팽이버섯 ½봉지, 표고버섯 4장, 붉은고추·풋고추 2개씩, 다시마(5×5cm) 2장, 참치액 ½큰술, 소금·후춧가루·청주 적당량, 물 4컵

이·렇·게·만·드·세·요


1_아귀는 싱싱한 것으로 구입해 4cm 크기로 토막 썬 뒤 소금, 후춧가루, 청주로 밑간한다.


2_손질한 아귀는 끓는 물에 데치고, 표고버섯은 꽃 모양을 내어 준비한다.


3_두부는 2×3cm 크기로 납작하게 썰고, 무는 0.3cm 두께의 은행잎 모양으로 썬다. 당근은 꽃 모양으로 자른다. 미나리는 줄기만 다듬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4_냄비에 다시마, 물을 넣고 끓여 거품이 나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참치액을 넣어서 색을 낸 뒤 아귀, 무, 당근을 넣고 끓인다.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뒤 두부, 표고버섯, 팽이버섯, 고추, 미나리를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 부추버섯육개장


필·요·한·재·료

 

쇠고기(양지머리) 300g, 부추 단, 느타리버섯 15개, 숙주 200g, 실파 10뿌리, 달걀 1개, 대파 1대, 양파 ¼개, 생강 1톨, 물 12컵, 고추기름 1큰술, 볶은 소금 적당량
고기양념(국간장·간장 1큰술씩, 다진 마늘 1½큰술, 후춧가루 ½작은술, 참기름 ½큰술, 고춧가루 2½큰술)

이·렇·게·만·드·세·요


1_쇠고기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큰 냄비에 물을 담고 핏물 뺀 쇠고기와 양파, 대파, 생강을 넣어서 끓으면 거품을 걷어낸다.


2_부추, 실파는 깨끗하게 씻어서 4cm 길이로 자르고, 느타리버섯은 큰 것은 길이로 2등분한다.


3_숙주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고 달걀은 곱게 푼다.


4_쇠고기가 부드럽게 익으면 건져 결대로 찢고 육수는 체에 거른다.


5_④의 쇠고기에 국간장, 간장, 다진 마늘, 후춧가루,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어서 양념한 다음 육수에 넣어 끓인다.


6_⑤가 끓으면 숙주를 넣고 거품을 걷어낸다. 여기에 버섯을 넣고 소금, 고추기름을 넣어 간을 맞춘다. 맛이 어우러지면 부추, 실파를 넣고 곱게 푼 달걀을 넣은 뒤 불을 끈다.


▶요리 홈페이지 운영하는 유경아 주부


“삼계탕의 업그레이드 버전 소개할게요


‘다소마미’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유경아 주부는 평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일상 메뉴를 맛깔스러운 조리법으로 새롭게 개발해내는 것이 특장기. 그녀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요리 홈페이지(www.dasomammy.com)를 통해 폭넓은 주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요리책을 펴내기도 했다. 또한 잡지, 방송 등을 통한 활발한 활동으로 그녀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널리 소개하고 있다.

우리집 보양식은요…


복날이면 늘 해 먹는 평범한 삼계탕 대신 색다른 메뉴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대나무삼계탕통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가격도 개당 1500원선으로 부담되지 않고, 여기에 삼계탕을 하니 느끼한 맛이 전혀 없고 향긋한 맛이 감돌아 아이들도 잘 먹더라구요. 또한 닭죽을 끓일 때는 더위 먹었을 때 좋은 녹두를 넣어 끓여보세요. 몸속 노폐물을 없애주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서 여름철에 좋은 보양식이 된답니다.

이밖에 전복을 넣은 삼계탕이나 새우냉채로 가족들 입맛을 돋워주기도 하구요. 장어를 소스에 재서 구운 뒤 누드김밥을 말면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아주 좋아요. 검은콩녹차국수도 우리집만의 별미 메뉴인데, 서리태를 불려 껍질을 제거한 뒤 살짝 삶아 검은깨와 함께 갈면 고소한 검은콩국물이 되거든요. 이 검은콩국물에 녹차 소면을 말아 먹으면 고소한 맛이 그만이에요. 또한 낙지를 살짝 데쳐 갖은 야채를 넣은 뒤 초고추장에 무치면 입맛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별미가 된답니다.

→ 대나무삼계탕


필·요·한·재·료

 

대나무삼계탕통 4개, 영계 4마리, 황기 80g, 대추 8개, 은행 12알, 불린 찹쌀 2컵, 밤 8톨

이·렇·게·만·드·세·요


1_대나무삼계탕통과 황기는 솔로 깨끗이 씻는다. 대나무삼계탕통은 인터넷 쇼핑몰(www.bambooshop.info)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문할 때 길이를 압력솥 크기에 맞추면 좋다.


2_영계를 손질한 뒤 뱃속에 황기, 대추, 은행, 밤, 불린 찹쌀을 넣고 다리를 꼬아 대나무통에 넣는다.


3_대나무의 ⅔까지 물을 붓고 입구를 한지로 덮은 뒤 명주실로 묶어 압력솥에 담고, 압력솥에 대나무의 ½ 정도까지 물을 부은 뒤 40분 정도 가열한다. 다 익으면 대나무에서 꺼내 그릇에 옮겨 담는다.

→ 닭고기녹두죽


필·요·한·재·료

 

찹쌀·녹두 1컵씩, 삼계탕 국물 8컵, 소금 적당량

이·렇·게·만·드·세·요


1_녹두는 하룻밤 물에 담가 불린 뒤 박박 비벼서 껍질을 벗겨 씻은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2_찹쌀은 1시간 정도 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다.


3_냄비에 삼계탕 국물 2컵을 붓고 불린 녹두와 찹쌀을 넣어 끓인다. 쌀이 퍼지면 다시 삼계탕 국물을 한 컵씩 부으면서 끓인다. 이때 바닥에 눌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젓는다.


4_소금은 미리 넣으면 삭으므로 먹을 때 입맛에 따라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춘다.


▶요리 솜씨 소문난 가수 진미령


“체력 보충에는 고단백 요리가 제격이죠”


전문가 못지않은 요리 실력으로 연예가에서도 소문난 손맛을 지닌 진미령씨는 그녀만의 손쉽고 간단한 퓨전 레시피가 강점이다. 그러나 여름철 가족들을 위한 보양식만큼은 친정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내림 손맛을 따르게 된다.

우리집 보양식은요…


한약재를 듬뿍 넣은 돼지갈비탕과 민물장어를 푹 고아 만든 장어탕은 스태미나를 보충하는 데 더없이 좋은 메뉴예요. 또 외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시던 쇠고기양즙도 자주 해 먹는데, 양을 깨끗하게 씻어 곱게 다진 뒤 다진 대파와 마늘, 소금, 후춧가루로 조물조물 양념해 냄비에 넣고 중탕하면 즙이 나와요. 그 즙만 먹어도 되고 즙과 중탕한 양을 함께 먹어도 좋아요.

→ 장어탕


필·요·한·재·료

 

민물장어 4마리, 대파 2대, 양파 2개, 통마늘(뿌리째) 4개, 통후추 1작은술, 청양고추 5개, 생강 5쪽, 들기름 1큰술, 물 4ℓ, 굵은소금 약간

이·렇·게·만·드·세·요


1_장어는 소금을 뿌려 통째로 씻어 달군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넣은 뒤 뚜껑을 덮어 잠시 둔다.


2_장어가 움직이지 않으면 물을 붓고 대파와 양파, 껍질 벗긴 통마늘을 넣어 센 불에서 10여 분간 끓이다가 불을 약하게 줄여 뭉근하게 끓인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고 장어뼈까지 무르도록 익으면 체에 내려 국물만 밭는다. 입맛에 따라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추고, 장어살을 발라서 함께 먹어도 된다.

→ 한방돼지갈비탕


필·요·한·재·료

 

돼지갈비 1kg, 황기·당귀·구기자·숙지황·감초 1큰술씩, 오향·계피·붉은고추 1작은술씩, 통마늘(뿌리째) 1개, 통후추 5알, 양송이버섯 5~6개, 물 2ℓ,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이·렇·게·만·드·세·요


1_돼지갈비는 기름기를 떼어내고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10분 정도 애벌 삶아 건진다.


2_압력솥에 돼지갈비를 안치고 통마늘, 양송이버섯, 준비한 한약재를 넣은 뒤 물을 붓고 센 불에서 30여 분간 찐다.


3_국물이 우러나고 돼지갈비가 무르게 익으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 뒤 그릇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