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안방에 차린 ‘패밀리 레스토랑’

피나얀 2006. 7. 26. 20:13

 

출처-[조선일보 2006-07-26 03:03]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는‘히트메뉴’

“엄마, 배 고파!” “아빠, 오늘 우리 뭐 먹으러 가?”

 

휴가 다녀오느라 주머니 사정도 빠듯한데 방학 맞은 아이들은 밖에서 먹자고 졸라대고…. 이럴 때 패밀리 레스토랑과 체인 음식점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 보자. 비용도 다소 절감되고, 엄마를 보는 애들 눈빛까지 달라진다. ‘올리브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요리연구가 최승주씨가 ‘집에서 레스토랑처럼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스파게띠아의 ‘바실리코’

 

① 바질과 파슬리를 믹서로 간 다음 올리브유·잣·파마산 치즈를 넣고 한번 더 갈아서 마늘·양파·와인식초(레드와인비네거)·소금·설탕과 섞는다.

 

② 토마토 껍질에 칼집을 내 끓는 물에 데쳐 껍질을 벗긴 뒤 씨 부분은 도려내고 1㎝ 크기로 사각썰기 해 ①에 넣으면 소스 완성.

 

③ 실온에서 부드럽게 녹인 버터와 다진 마늘을 섞어 바게트 빵에 발라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7분간 굽는다.

 

④ 마늘빵을 소스와 함께 낸다.


바실리코는 이탈리아어로 바질(허브의 일종)이라는 뜻. 바질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 가루로도 파는데, 생 바질을 사서 갈아 넣으면 향이 더 좋다. 와인식초가 없으면 식초에 레몬주스를 약간 넣어도 좋다. 바게트는 식으면 딱딱해지므로 금방 먹지 않는다면 식빵을 쓰는 게 낫다. 오븐 대신 달군 팬에서 뒤집어가며 바삭하게 구워도 된다. 판매가 1인분(4쪽) 2000원+부가세 10%, 재료비 1500~2000원



 

◆베니건스의 ‘비프&치킨 화히타’

 

① 쇠고기와 닭 가슴살을 흐르는 물에 씻고 턴 뒤 고기양념을 뿌려 30분간 재웠다가 달군 그릴이나 팬에 구워 어슷하게 썬다.

 

② 채 썬 양파와 피망을 달군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두르고 재빨리 볶다가 소금과 파프리카가루(없으면 덜 매운 고춧가루)를 뿌린다.

 

③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으깬 아보카도에 곱게 다진 양파,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섞어 구아카몰 소스를 만든다.

 

④ 접시에 볶은 야채를 담고 쇠고기와 닭고기를 얹어 낸다. 살사소스와 사워크림, 구아카몰 소스,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운 또띠아를 함께 낸다.

 

아보카도는 너무 단단한 것보다 부드러운 것을 골라야 속을 긁어내기 좋다. 구아카몰 소스가 어렵다면 시중에 파는 살사나 칠리소스만 곁들여도 좋다. 사워크림 대신 아무 맛도 안 나는 플레인 요구르트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 섞어도 비슷한 맛이 난다.

 

또띠야는 수입식품점에서 사거나 옥수수 가루로 반죽한 뒤 만두 피 만들 듯이 얄팍하게 밀어 달군 팬에 구우면 된다. 판매가(1~2인용) 2만2500원+10%, 재료비 1만~1만3000원


 


◆아웃백 스테이크의 ‘골드코스트 코코넛 쉬림프’

 

① 새우는 꼬리 부분을 제외한 껍질을 벗기고 등쪽 내장을 제거해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적당히 제거하고 소금, 후춧가루를 뿌린다.

 

② 튀김가루와 찬 맥주(이스트 역할)를 섞어 반죽한다.

 

③ 새우 겉면에 밀가루를 적당량 묻히고, 반죽을 묻힌 후 코코넛 가루를 입힌다.

 

④ 170도의 기름에 밝은 갈색이 나도록 튀긴 뒤 채에 놓고 기름을 뺀다.

 

⑤ 오렌지 마말레이드 소스를 담아 새우와 함께 낸다.

 

코코넛가루나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마말레이드는 오렌지 2개를 껍질째 씻어 과육과 노란 껍질을 도려내 곱게 채 썰어 내열 그릇에 담고 전자레인지 ‘강’으로 10분 정도 돌려도 된다. 판매가(1~2인용) 1만2900원+부가세10%, 재료비 5000~6000원



① 팬에 카놀라유(올리브유)를 두른 뒤 약한 불에 식빵을 노릇하게 굽는다.

 

② 양배추는 채 썬 뒤 식초를 1작은술 넣은 찬 물에 잠시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다.

 

③ 팬에 계란 프라이를 부쳐 식빵 크기로 자르고, 얇게 자른 햄을 팬에 살짝 굽는다. 훈제 햄은 안 구워도 된다.

 

④ 식빵 한 면에 계란을 깔고 오이나 피클을 올린 뒤 햄 1장, 치즈 1장을 얹는다.

 

⑤ 양배추 채를 소복하게 올리고, 토마토케첩과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2대 1 비율로 지그재그로 뿌린다.

 

⑥ 햄 1장을 마저 얹고 나머지 식빵 한 면으로 가볍게 누른다.

 

매장에서는 열대과일로 제조한 소스를 사용하는데, 케첩과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섞어도 비슷한 맛이 난다. 영양을 더하려면 계란 프라이할 때 당근, 양파, 호박 등을 다져 넣어 부쳐도 된다. 토마토를 썰어 얹으면 더 신선한 느낌. 판매가(1인용) 2000원, 재료비 약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