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그녀의 어깨에 시선이 꽂힌다

피나얀 2006. 7. 28. 21:14

 

 

출처-[세계일보 2006-07-27 20:36]

 

 


어깨를 드러낸 오프 숄더(Off Shoulder) 패션이 올여름 여성들에게 인기다. 섹시함의 대명사였던 오프 숄더 패션은 노출이 일상화한 요즘엔 귀여워 보이기까지 하다. 어깨와 쇄골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섹시함은 충분히 드러낸 셈.

 

몸에 착 달라붙는 스타일보다 헐렁한 스타일의 오프 숄더 아이템을 택하고, 파스텔 등 다소 튀는 색상의 브래지어 탑이나 홀터넥 상의를 받쳐 입으면 귀여워 보인다. 흰색 오프 숄더에 오렌지 색상의 탑을 입는 식이다. 여기서 그친다면 멋쟁이라고 할 수 없다. 오프 숄더 패션의 핵심은 어깨끈이기 때문. 오프 숄더 연출법을 살펴봤다.

 

# 오프 숄더, 어깨끈이 포인트?

 

어깨가 한껏 드러난 상의를 입을 때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브래지어 어깨끈이다. 2000년대 초에는 투명 브래지어 어깨끈이 여성들을 열광하게 하기도 했다. 어깨끈을 보이지 않게 입는 것이 여름 노출 패션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요즘엔 투명 어깨끈은 오히려 촌스럽다. 다양한 금속 소재나 큐빅, 인조 진주 등을 사용한 패션 어깨끈이 나온 지 오래다.

 

요즘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브래지어와 탑의 기능을 함께 갖춘 브라 탑이다. 파스텔 톤의 브라 탑 하나만으로도 오프 숄더 패션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다. 여러 색상의 브라 탑을 갖추고 겉옷 색상에 맞는 것을 골라 입으면 된다.

 

여름용 브래지어도 마찬가지. 최근엔 화려한 프린트·색상의 어깨끈이 달린 브래지어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노출이 많은 겉옷에 어깨를 더 화려하고 섹시하게 연출하는 포인트로 활용되는 셈. 요즘 나오는 여름용 브래지어는 대부분 어깨끈 탈착이 가능해 연결 고리에 서로 어울리는 여러 개의 어깨끈을 연결해 입을 수도 있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여름철 노출 패션을 즐길 때에는 의상의 분위기에 맞게 브래지어의 어깨끈을 다양하게 믹스매치해 입는 센스를 발휘하면 남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하나의 브래지어 컵에 화려한 디자인의 어깨끈 두 개를 연결해 드러내거나, 속이 비치는 오프 숄더 겉옷을 입을 때에는 살색 브래지어에 다른 브래지어에서 떼어낸 프린트 어깨끈을 연결해 노출하는 게 좋다는 것.

 

화려한 디자인의 일반 11자형 어깨끈에 홀터넥 어깨끈을 겹쳐서 연출하는 것도 좋다. 노출 수위는 낮추고 끈끼리 겹쳐 보이지 않아 깔끔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이 난다. 두 개의 홀터넥 어깨끈을 연결하면 경쾌해 보이면서 섹시미까지 강조된다. 두 줄이 겹치면 목 부분이 복잡해 보일 수 있으므로 두 개의 끈 색상을 보색으로 택해야 가볍고 시원한 느낌이 난다.

 

# 브라 탑이냐, 패션 어깨끈이냐

 

브라 탑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색상. 겉옷 색상과 똑같은 색의 브라 탑은 답답한 느낌만 주기에 보색을 이루는 브라 탑을 택한다. 브라탑 역시 어깨 부분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눈에 잘 띄는 색상을 입어야 여름철 더 시원하고 섹시한 느낌을 준다. 겉옷과 반대되는 색상을 착용하는 것이 가장 눈에 잘 띄고, 가능하면 밝은 파스텔 색상을 선택한다.

 

노출 의상에 패션 어깨끈을 활용할 때에는 소재를 잘 살펴야 한다. 메탈 어깨끈은 화려하고 섹시한 느낌을 강조한다. 여름철 반짝이는 글리터링 룩이나 섹시한 스타일의 옷차림에 잘 어울린다. 골드와 실버 색상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고, 블루 색상은 시원한 느낌을 강조한다.

 

헐렁한 스타일보다 몸에 딱 붙어 몸매를 강조하는 오프 숄더 티셔츠에 받쳐 입으면 시원하고 섹시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캣츠 아이나 진주, 자개 등 인조 보석 느낌의 어깨끈은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낸다. 레이스 장식이 많고 품이 넓은 귀여운 스타일의 오프 숄더 블라우스에 적당하다.

 

면스판 소재로 강한 색상과 프린트가 강조된 어깨끈은 캐주얼한 스타일에 어울린다. 헐렁하게 어깨를 드러내는 티셔츠나,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스타일의 옷에 잘 어울린다.

 

올여름에는 흰색 레이스, 구멍을 뚫어 무늬를 표현하는 아일렛 원단 등을 활용해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내는 오프 숄더 의상도 인기. 이때는 레이스 장식이나 모티프 등 약간 화려한 어깨끈을 선택한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어깨끈에 레이스가 넓게 달린 경우에는 겉옷과 어깨끈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해 준다.

 

# 어깨 화장으로 마무리를

 

꼭 오프 숄더가 아니더라도 노출이 심한 여름철에는 어깨 화장에 신경 쓰는 게 좋다. 구릿빛 피부가 부럽다면 태닝 효과가 있는 갈색 태닝 크림을 바르면 된다. 반짝이는 펄이 살짝 섞인 제품들을 어깨에 바르면 입체감을 주고 건강미를 강조할 수 있다. 분말 형태로 된 제품보다 크림 형태의 제품을 골라야 촉촉함과 윤기가 오래간다. 쇄골이나 어깨선에서 팔로 이어지는 곳까지 발라준다.

 

색상은 골드나 실버가 좋지만, 연한 핑크 등 피부색과 비슷한 색을 택해도 좋다. 여름철 어깨 화장의 핵심은 반짝이는 펄. 자잘한 펄이 들어간 제품을 먼저 어깨에 얇게 바른 뒤, 그 위에 좀더 굵은 펄을 포함한 제품으로 강조할 부분에 덧바르면 된다.

 

펄이 들어간 메이크업 베이스나 크림 아이섀도 등은 원래 얼굴에 바르지만, 어깨와 쇄골에 발라도 된다. 해변이나 수영장에 나설 때 좀 더 튀는 어깨 화장을 하고 싶다면 브러시를 이용해서 펄이 많이 들어간 파우더를 바르면 된다.

 

아모레 퍼시픽 뷰티 트렌드팀 김효선씨는 “어깨나 팔뚝 등에 화장을 하면 입체감이 생겨 팔이 가늘어 보이고 건강해 보인다”며 “흰 피부보다는 살짝 태닝을 거쳐 구릿빛을 띠면 어깨 화장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