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2006년 8월 7일(월) 오후 3:33 [경향신문]
회사원인
27세의 여성 ㄴ씨에게 출근길 긴팔 카디건은 필수품이다. 한여름이지만 출퇴근길 지하철 안이나 회사 안은 무더운 바깥 날씨와 상관없이 늘
춥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나오는 에어컨은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질 정도이고 회사 역시 중앙냉방식이라 온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두통과 오한은 물론 설사도 잦고 냉증도 심해졌다. #미니스커트에 멍드는 여성 건강 거리는 온통 미니스커트 바람이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미니스커트 열풍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는 것은 여성들만의 특권이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냉방병과 각종 여성질환에 더 쉽게 노출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거의 모든 실내에 에어컨 시설이 되어 있고 실내 온도 역시 적정 수준인 25~27도보다 훨씬 낮은 온도인 20도 안팎을 유지하다보니 오히려 추위에 떠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밖은 푹푹 찌지만 실내는 시베리아를 방불케 하는 온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셈이다. 냉방병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두통과 오한 같은 감기 증세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온도 변화에 더 민감하고 치마 등 얇은 옷을 입다보니 이런 증세가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각종 여성질환에 노출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란병원 산부인과 박명진 과장은 “미니스커트 등 얇은 옷은 생리 중일 때는 자궁주위의 체온을 떨어뜨려 생리통을 악화시킨다. 여성들은 날씨가 덥더라도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게 중요하다. 여성의 하복부 및 엉덩이에 남성보다 많은 피하지방이 있는 것은 여성의 자궁과 난소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 부분의 지방은 한번 차가워지면 여간해서 따뜻해지지 않으며 또한 한번 따뜻해지면 잘 식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하복부 및 엉덩이의 과다한 노출은 지방층을 통과하는 혈액을 차게 만들면서 자궁, 난소 등의 내생식기를 차게 만든다. 이렇게 해서 생긴 냉증은 불임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복부의 과다한 노출은 복부팽만, 배탈, 설사, 감기, 피부건조각화증, 피부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여성질환에도 주의하자 미니스커트와 함께 올해 유행은 레깅스 패션과 스키니 진 패션이라고 한다. 여성들의 보디라인을 그대로 살려줘서 몸매를 돋보이게 한다지만 두가지 모두 몸에 꼭 끼는 스타일이라는 면에서 여름철 여성 건강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여름철에 꼭 끼는 청바지나 레깅스를 입으면 통풍이 원활하지 못해 땀띠나 피부질환을 일으킬 뿐 아니라 여성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특히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될 때는 질염이 흔히 발생한다. 습한 날씨와 더위로 허벅지와 회음부 부위에 땀이
차면서 습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꼭 죄는 청바지 등이 통풍을 방해하기 때문에 질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박명진 과장은 “여름철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질염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세균성 질염은 성교가 없는 미혼여성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특히 요즘에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청바지, 꽉 죄는 속옷 등으로 질염이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여름에는 되도록 면제품 속옷이나 넉넉한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균 서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각종 여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여름철에는 어느 때보다도 청결에 주의하고 허벅지나 회음부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회음부를 중심으로 가려운 증세가 계속되고 평소와는 달리 우윳빛 덩어리분비물이 보인다면 질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간혹 질염의 증상으로 보이는 것들 중에는 성병인 경우도 있으므로 질염 증세가 나타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초기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치할 경우 질염은 불임이나 골반 복막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피서지에서도 청결은 철저히 여름철 여성질환이 늘어나는 또 하나의 원인은 물놀이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질염을 유발하는 균은 공기 중이나 물 속에서 더 왕성히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여름철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는 개인 청결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모이는 해수욕장, 수영장,
대중탕에는 신체의 분비물이 떠다니게 마련이고 이런 균들이 사람의 신체로 옮겨 다니게 된다.
박명진 과장은 “수영장이나 목욕탕의 물 속뿐 아니라 비위생적인 타월이나 찜질방 대여복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가 끝난 즉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휴가지에서는 자칫 청결에 소홀할 수 있으므로 샤워뿐 아니라 수영복이나 타월 등의 세척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 여름철 자주 찾게 되는 대중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도 되도록 개인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여름철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염은 곰팡이균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이다. 박과장은 “칸디다균은 질점막에 생존하면서 보통 때는 염증을 유발하지 않으나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염증을 일으킨다. 여름철엔 균 서식이 활발해져 쉽게 옮겨다닐 수 있고, 더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흔히 발생하게 된다”고 말한다. 흰색의 걸쭉한 냉과 심한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이고, 냉의 형태가 비지 또는 두부를 으깬 것, 혹은 치즈 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가려움으로 인하여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가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걱정 때문에 물놀이를 기피할 필요는 없다. 또 여름이라고 해서 너무 자주 세척을 하는 것도 오히려 좋지 않다. 잦은 질 세척은 질내 산성을 유지시켜주는 젖산균을 없애 세균의 감염을 쉽게 해준다. 빈번한 여성 청결제의 사용 또한 마찬가지이다. 질염의 예방법으로는 청결 유지가 제일이며 헐렁한 옷을 입고 잦은 질 세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물을 이용한 질 세척은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꼭 청결제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 질염 예방을 위한 7가지 필수 제안 1. 외음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 건조하게 한다. 2. 자극성 있는 비누나 세정제, 여성용 위생 분무기, 향내 나는 화장지, 향내 나는 삽입물 등을 피한다. 3. 생리기간 중에는 삽입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피임용 기구를 깨끗하게 사용해야 한다. 5. 좌욕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6. 꽉 조이는 바지, 면이 아닌 내의, 습기를 방출하지 못하는 의복 등은 피해야 한다. 7.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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