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공기정화식물이 사람 잡는다… 화분서 유해물질

피나얀 2006. 8. 11. 20:26

 

출처-[프라임경제 2006-08-11 16:14]

 

 

 


마블화분서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 논란

 

새집증후군 방지에 좋다고 알려진 공기정화식물을 방안에 들여놓을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논란의 여지가 된 것은 공기정화식물 자체가 아니라 화분에 있다. 최근 시중에 급속히 유통되고 있는 ‘마블화분’에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하 'VOCs'라 함)'과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된다는 주장이다.

 

경기도 광명에 사는 임성희씨는 “얼마 전 새집증후군에 공기정화식물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산세베리아 화분을 구입해 아이가 자는 방에 놓았는데 화분에서 페인트 냄새가 많이 나는 것 같아 다시 밖에 내다 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푸념했다.

 

서울 양재동에서 산세베리아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김 모 씨는 “토기류나 도자기류의 화분과 달리 마블화분은 미관이 화려하고 가벼워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블화분이 유해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마진이 많이 남고 이를 찾는 사람이 많아 어쩔 수 없이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정 모 씨는 “마블화분에서 냄새가 난다며 찾아오는 손님이 있는데 이 경우 마블화분보다 저렴하고 숨을 쉬기 때문에 식물이 자람에도 좋은 토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한국요업기술원의 박덕원 책임연구원은 “원래 마블소재는 소석회에 수산화알루미늄 등의 응결소재를 사용하여 성형화하면 흰색을 띤다. 쉽게 표현하자면 석고제품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 마블소재는 욕조나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그런데 마블화분의 경우는 제조과정에서 외관을 보다 화려해보이도록 광택제를 사용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다량 포함된 유기용제를 덧칠하기 때문에 여기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아직 마블소재의 제품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 37개 품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안정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기준이 마련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국에서 수입되는 마블화분과 국내에서 생산되는 마블화분도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지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며 국내 마블화분을 생산하는 공장 중 KS 마크를 획득한 곳은 아직 한군데도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보호원 소비자 안전센터 박미희 차장은 “지난 7월초, 소파(4종)·부엌가구(1종)·사무용 가구(1종)·침대(3종) 총 9종의 가구 재료에 대하여 포름알데히드와 VOCs 방출량을 시험한 결과, 가죽 소파 4종 모두와 부엌가구 1종에서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초과하는 양의 VOCs가 방출되었다.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나 마블화분의 경우는 아직 이 같은 실험을 하지 않았지만 방안에 두는 별도의 실험을 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