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이성(연애)】

행복은 지금 당신 곁에 와 있다

피나얀 2006. 8. 11. 20:30

 

출처-[뉴스메이커 2006-08-11 10:21]

 

주관적 노력에 의해 행복감 결정 “과거 집착 말고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계획하라”

 

 

행복을 느끼는 데 유전자와 생후 5세까지의 성장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50%다. 그만큼 부모의 책임과 역할이 크다.

행복(幸福, Happiness)’은 즐거움, 기쁨, 쾌감, 마음의 평화 등 긍정적인 모든 감정상태를 특징짓는 안녕의 상태를 일컫는다. 전문가들은 쾌락과 행복은 다른 개념으로 분류한다. 쾌락은 동물적인 감각이 순간적으로 왔다가 빠르게 사라지는 것으로 이를 경험하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뿐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행복은 장기간에 걸친 내적 감정을 일컫는 것으로, 잘살고 있다는 느낌을 말한다고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행복감을 느끼는 데는 유전적 영향이 크다는 점이다. 부모로부터 받은 우리 몸의 유전자는 쾌활한 성격이 될지 스트레스를 잘 다루고 불안과 우울을 덜 느끼는 성격이 될지에 영향을 끼친다. 데이비드 리큰 미네소타대 교수는 인생에 대한 만족감을 결정할 때 유전자의 역할이 50%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1966년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여기에는 생후 5세까지의 성장환경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아기를 키우는 엄마가 지속적으로 불안, 초조, 우울한 상태이면 이는 아기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준다. 우종민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할 구실을 찾아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런 것을 잘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그러나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전적으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행복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훈련을 통해 삶이 즐거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소득과 환경의 영향은 10% 불과

 

전문가에 의하면 행복감을 느끼는 데 소득과 환경 등의 영향은 10% 정도다. 나머지 40%는 주관적인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 여기에는 인생관, 대인관계, 우정, 일, 공동체 활동, 운동, 취미생활 등이 영향을 미친다.

 

소득과 환경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이 10%에 불과하다는 사실의 발견은 오늘날 ‘행복학’의 발전을 가져온 견인차였다고 할 수 있다. 이훈구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국의 경우 1920년대 대공황 시기가 지난 후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기록했고 그 영향으로 미국민은 소득, 병원시설, 주택보급, 교육의 기회 등 사회지표상으로 행복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크게 개선됐다”며 “사회지표는 1950년대부터 사회학자들에 의해 조사, 연구됐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어느 시기가 지나니까 아무리 소득과 환경이 좋아져도 사람들의 행복감에 영향을 끼치지 않더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행복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이 교수는 “소득은 행복감을 갖는 데 중요한 요소이고 실제로 부자나라 국민이 끼니를 거를 만큼 매우 가난한 후진국 국민에 비해 더 행복하기는 하지만 일정 정도의 생계수준을 넘어서면 소득이 주는 행복수준은 비슷해진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민족성도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다. 경제대국이지만 전쟁의 폐허를 경험한 독일과 일본의 행복수준은 낮은 반면 브라질 등 남미 사람들은 소득이 높지 않아도 낙천적 성향 탓에 행복수준이 높다.

 

복권 당첨자·장애인 행복지수 비슷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현재 느끼는 행복감은 로또 당첨자나 일반인,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든 사람은 젊은 사람보다 삶에 더 만족한다. 또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단기간에 엄청난 고통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대다수 사람들이 느끼는 수준에 약간 못 미칠 뿐이다.

 

이와 관련해 오래 전 미국에서 실시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고액의 로또복권 당첨자 집단과 교통사고나 전쟁부상에 의해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들의 집단,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집단을 대상으로 행복도를 조사했더니 현 시점에서의 행복감은 세 그룹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하반신 마비 환자들의 경우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날 때까지 그들은 분노에 사로잡혀 있으나 8주가 지나면 그들이 느끼는 가장 강렬한 감정은 행복이다. 음식, 놀이, 우정 등 각종 즐거움을 느끼고, 마비된 부분만이 아닌 존재의 모든 면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또 ‘과거에 행복했느냐’는 질문에 하반신 마비 집단은 로또당첨자 집단이나 일반인 집단보다 행복했다고 응답했다. 심리학자들은 이를 ‘노스탤지어(Nostalghia, 향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몸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오늘에 와서야 과거 자신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정신과 채정호 교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게 된 강원래씨의 소원이 한번 일어나서 걷는 것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인간은 자신이 사지 멀쩡하고 시각, 청각, 후각, 촉감 등을 통해 세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잃고 나서야 알게 된다”며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님을 강조했다.

 

이들 세 집단의 미래에 대한 행복감 수준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훈구 교수는 “왜 로또복권 당첨자 집단이 현재나 미래의 행복 조사에서 다른 두 집단에 비해 매우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이유는 로또복권 당첨이라는 큰 행운을 쥔 사람들은 이미 행복에 대한 체감수준이 높아져 일상의 잔잔한 행복은 행복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은 공통적으로 ‘낙천적’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 교수는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헌장 10계명

 

1. 운동을 하라. 1주일에 3회, 30분씩이면 충분하다.

 

2. 좋았던 일을 떠올려보라.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당신이 감사해야 할 일 5가지를 생각하라.

 

3. 대화를 나누라. 매주 온전히 1시간은 배우자나 가장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라.

 

4. 식물을 가꾸라. 아주 작은 화분도 좋다. 죽이지만 말라!

 

5. TV 시청 시간을 반으로 줄이라.

 

6. 미소를 지으라.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하라.

 

7. 친구에게 전화하라.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나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만날 약속을 하라.

 

8. 하루에 한 번 유쾌하게 웃으라.

 

9. 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라. 그리고 그 선물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라.

 

10. 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