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아이들 건강한 여름나기...소화기계통 보호 '신맛 과일' 도움

피나얀 2006. 8. 17. 22:11

 

출처-[스포츠조선 2006-08-17 12:34]

 

배탈 - 설사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찜질 //오미자 - 인삼 함께 먹이는 것도 효과

냉방병 감기엔 한약차 '생맥산' 좋아 //타박상 - 귀 염증도 세심한 주의 필요

 

 

올해 열살인 준영이(가명)는 지난 주 가족들과 함께 경포대로 피서를 다녀왔다.

 

휴가지에서 잘 놀던 준영이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린다며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을 때 보니 너무 열심히 논 탓인지 다리 곳곳에 멍도 들었다. 게다가 설사를 계속하면서도 계속해서 청량음료와 빙과류를 사달라고 보채기만 한다.

 

 낮에는 더위에 지치고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정상적인 휴식조차 힘든 요즘,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김윤상 산본 함소아한의원 원장에게 알아봤다.

 

잘 먹고 와서 속에 탈이 났을 때

 

여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양기가 밖으로 퍼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속이 쉽게 차가워지면서 소화기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여행 등으로 음식이나 먹는 물이 바뀌어 생기는 배탈이나 설사 증상 역시 속이 차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외에 식욕이 떨어지거나 복통, 구토 등 역시 차가워진 속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에 해당한다.

김원장은 "아이가 물을 갈아먹은 뒤 설사 등 증상을 보일 때에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배를 찜질하거나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40~50회 정도 문질러주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원장은 또 "여름철 소화기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두나 레몬과 같은 신맛이 나는 과일이나 신맛이 나는 약재인 오미자를 인삼과 함께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힘든 여름 힘을 주는 궁중 한약차 '생맥산'

 

생맥산은 예전 궁중에서 여름철 더위로 지친 몸에 생기를 주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시던 한방차다.

 

생맥산에 들어가는 약재는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기운을 회복하도록 도와주고 땀으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며 여름철 밖으로 빠지는 양기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생맥산은 과도한 냉방으로 인해 여름 감기 등에 취약해진 어린이들의 면역력을 증강, 냉방병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김원장은 "몸에 열이 많아 생맥산의 인삼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환자도 있지만 오미자와 맥문동이 인삼의 열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열로 인한 부작용 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생맥산은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 청량음료나 빙과류를 찾을 때 이들을 대신해 주면 된다.

 

▶심하게 놀다가 멍이 들었다면

 

멍은 타박상을 입은 피부의 모세혈관과 정맥 주위에서 출혈이 나타나고 그 혈액이 굳어져서 생긴다.

 

멍이 생긴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붉은 빛이 돌 때 얼음찜질을 해주면 멍이 크게 번지지 않는다.

 

그러나 2~3일이 지나도 여전히 파랗거나 검은 빛이 돌면 달걀처럼 손에 잡기 쉬운 원형 물체로 멍 부위를 마사지 해준다.

 

평소 멍이 잘 든다면 홍화씨를 볶은 기름을 하루에 한 티스푼 정도 먹으면 좋다.

 

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아이가 귀가 가렵다고 하면 귓바퀴 안쪽을 살펴보아야 한다.

 

빨갛게 부어 있거나 염증이 진행되었을 땐 진물이 흘러나올 수도 있다.

 

통증과 함께 발열,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잠을 못자고 식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 때는 일단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후비지 말고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면봉으로 물만 닦아낸다.

 

잘못하면 염증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가까운 소아전문병원이나 이비인후과를 찾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