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쿠키뉴스 2006-08-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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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열풍으로 운동과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어깨가 고장나는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는 어깨통증으로 이 병원 견관절클리닉을 방문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어깨근육이 찢어지거나 늘어나 생기는 회전근개 질환 환자가 1999년 42명에서 2005년 310명으로 최근 6년 사이 7.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그동안 어깨관련 대표질환으로 인식돼 오던 오십견(동결견)은 1999년 158명에서 2005년 246명으로 1.8배 증가하는 데 그쳐 회전근개 질환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
◇어깨근육 파열 환자 왜 많아지나=팔을 전방위로 움직여주는 어깨근육은 4개의 힘줄로 이어져 있다. 이 4개의 근육이 회전근이며,회전근개는 회전근의 힘줄을 가리킨다.
회전근개 질환은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그 이유는 힘줄의 노화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힘줄이 약해졌는데도 노동강도나 운동정도는 평소 또는 젊었을 때와 다름없이 힘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어깨에 무리한 자극이 계속 가해지면 결국 찢어지거나 늘어나 어깨관절 회전이 불안정해지고 통증이 유발된는 것.
이 교수는 “최근에는 건강유지를 위해 헬스장을 찾는다든지,골프를 즐기는 장년층과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평소 하지 않던 무리한 동작이나 운동을 한 사람들 가운데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은 약 70%가 운동이나 외상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이 중 20% 정도는 헬스와 골프,배드민턴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다 어깨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으며,25%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9%는 무거운 짐을 들다가 삐끗해서 어깨를 다친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
◇회전근개 질환과 오십견의 다른 점=회전근개 파열이란 어깨를 움직여 주는 근육이 반복되는 충격이나 마모에 의해 찢어지는 질병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일종의 근육의 퇴행성 변화이다.
문제는 회전근개 파열이 오십견과 증세가 비슷해 방치하거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치료법도 다르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두 질환은 아픈 팔의 운동범위를 아프지 않은 쪽 팔의 운동범위와 비교해 보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구별된다.
예컨대 오십견에 걸리면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다. 또 어깨가 굳어져서 아무리 본인이 팔을 올리려 해도 들 수가 없고 통증만 더 심해진다. 이에 반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긴 해도 반대 팔로 아픈 팔을 들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근육파열로 인해 힘이 약해져 들어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한다.
◇3∼4일간 입원,관절경 수술받아야 교정=일단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다. 따라서 참을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할 때는 가까운 병원의 어깨관절클리닉을 방문,수술받아야 한다.
관절경이란 내시경을 이용해 어깨 부위 피부에 뚫은 5㎜ 정도의 구멍을 통해 찢어진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것. 관절경수술은 피부 절개 범위가 작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다. 치료에 필요한 입원기간은 3∼4일. 건강보험 급여혜택도 받을 수 있다.
어깨근육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나이에 맞는 운동과 운동량을 선택해야 한다. 무리한 근육운동을 삼가하고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한 어깨높이 아래에서 운동해야 하며,충분한 준비운동도 필수적이다.
이 교수는 “어깨가 아프면 나이 탓으로 생기는 오십견이려니 하고 임의 판단해 방치하지 말고 일단 회전근개 파열에 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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