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기쁨을 주는 애완동물, 그러나 병도 줄 수 있다?

피나얀 2006. 9. 8. 20:31

 

출처-[뉴시스 2006-09-08 14:06]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등의 애완동물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감 등의 기쁨을 주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점점 증가추세인데 전문가들은 “약 300여만명 이상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료계 관계자들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애완동물로 인한 질병에 대해서는 대부분 모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질병통제센터(CDC)의 약학자 피터 샌츠 박사가 매년 약 400여만 명의 미국인들이 동물로부터 동물원성감염증에 걸린다는 경고를 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실제로 최근에는 영국의 한 농부가 Parteurella multocida에 감염 위중한 상태를 보이다 증상이 나타난지 4일 안에 사망했다.

 

부검소견에 의하면 그는 토끼 독감에 감염 후 전신적인 패혈증으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애완동물에 의한 인체 감염은 영국에서도 흔한 편이나 주로 개나 고양이에 의한 감영이었으며 토끼에 의한 인체 감염은 이번이 최초의 경우이다.

 

이 뿐 아니라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이 대전시내 어린이 놀이터 180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월 1회씩 개회충알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55개소 아파트에서 총 65회에 걸쳐 개회충알이 발견됐다.

 

연구자는 “1999년도 아파트놀이터의 기생충알 오염이 모두 22개소 아파트에서 25여 차례 발견되었던 결과와 비교했을 때 높은 오염 증가를 보였다”며 “이는 개의 사육두수의 30.2% 증가와 공중위생의 결여에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개회충알은 어린이들이 흙장난을 할 경우 손에 묻어 입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대장이나 간에서 염증성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빈혈이나 시력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 묘조병, 광견병, 톡소플라스마증, 앵무새병 등 동물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들

 

애완동물로부터 전염되는 질병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알려진 병은 바로 광견병이다.

 

광견병균은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이나 야생동물에게 존재하다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광견병에 걸린 개나 고양이에게 물리고 20일~60일 후에 증세가 생기지만 때로는 몇 년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주증상은 발열과 두통, 구역질, 불안증, 피로감 등이며 밝은 빛이나 소음에 예민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 후, 흥분기에 접어들면 과잉활성, 지남력 상실, 환각, 경련 등이 생기고 물을 마시면 목의 경련성 통증이 생기므로 물을 무서워하게 되고 마비기에 접어들면 전신의 마비가 오므로 발병한 지 4일~10일만에 차츰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발병하면 보건당국에 신고해 치료를 받아야하고 물렸을 때는 바로 상처를 깨끗하게 치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묘조병은 고양이의 침에 섞여 있는 세균이 사람 몸에 침범해 생기는 감염병인데 고양이가 물거나 할퀴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항암치료를 받거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 AIDS 환자 등에게는 심각할 수 있다.

 

이 병에 감염되면 3일~10일이 지나면 다친 다리가 욱신거리고 아프고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며 다친 자리에서 가까운 곳의 임파선으로 감염이 옮아가서 붓고 아프며 눈에 감염이 되었다면 눈꺼풀이나 결막이 붓고 충혈되며 아프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전신에 붉은 발진이 생길 수도 있고 때로는 간과 비장에 심하면 뼈나 관절에 감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톡소플라즈마증은 주로 개나 고양이에게 옮게 되는 병인데 이들 체내에 있는 톡소플라스마가 대변과 함께 배설되면 공기나 접촉 등을 통해 사람의 입으로 감염된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갓난아이, 임신부에게 감염이 생기면 위험한 병이고 심한 경우 심근염, 폐렴, 뇌염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특히 임신부에게 감염이 생기면 태아에게 전염되어 사산, 유산, 감염아를 출산할 수 있고, 선천성 기형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도 앵무병은 앵무새 등 각종 조류의 배설물에 섞여있는 그라미지아라는 미생물에 의해 발생되어 호흡기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다.

 

초기 증상은 발연과 오한, 두통, 전신통 등 감기와 비슷한데 심한 경우 간염이나 폐렴을 유발해 사망할 수도 있다.

 

◇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씻기는 기본, 어린이는 놀이터 동물 배설물 근처 못가게 해야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애완동물로부터의 질병을 옮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애완동물의 배설물(대소변)이나 이런 배설물로 더러워진 물건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또한 “애완동물의 대소변을 만졌거나, 대소변으로 더러워진 카펫트를 청소하고 난 뒤에는 즉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한다”며 “손톱 밑까지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특히 애완동물의 화장실로 모래통을 자주 이용하는데, 어린아이가 이런 모래로 장난을 하거나 만지지 않도록 철저히 주의를 주어야 하고, 놀이터나 공원에서 애완동물들이 배설한 부분에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임신부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은 애완동물의 잠자리를 청소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하며 고양이의 잠자리에 묻어 있는 여러 가지 오염물에 의해 톡소플라즈마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임신부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