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매거진T 2006-10-17 14:30]
위니아 딤채 CF의 브로컬리 김치
브로콜리가 웬만한 항암제보다 더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갖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이후 마트에서는 브로콜리 코너가 좀더 넓어졌다.
물론 그 뉴스를 접한 이후 마트에서 브로콜리를 한 번 더 찾게 되는 ‘브로콜리 편애’ 때문에 브로콜리 코너가 넓어졌다는 착각이 드는지도 모르겠지만 브로콜리가 건강에 좋다는 것만큼은 착각이 아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아주 작은 나무 같은 모양을 한 브로콜리는 1960년대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고는 하나, 실제 우리 식생활에 유효한 식재료로 등장하게 된 것은 불과 10여 년 전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브로콜리수프란 메뉴를 맛보게 되면서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브로콜리를 떠올리면 수프를 끓여 먹거나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위니아 딤채 CF에서 브로콜리로 만드는 색다른 메뉴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김치는 배추로 담근다는 편견을 버려
어쩐지 조금은 촌스러울 법도 한 김치냉장고 광고가 요즘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광고의 어떤 기준이 되었듯, 위니아 딤채의 광고는 ‘낯선 재료로 김치 만들기’라는 헤드카피 아래 특별한 서양 식재료로 알려져 있던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컬리플라워를 김치로 만들어 먹어보라며 아주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힌트를 날린다.
어쩌면 이 독특한 김치들은 광고를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에 불과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컬리플라워 김치는 모두 꽤나 맛이 좋다.
세 가지 재료 모두 아삭한 질감을 가진 단단한 채소라는 점에서 김치재료로서는 합격점이지만, 아스파라거스는 무시무시한 가격과 쉽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고 컬리플라워는 김치로 담기에는 너무 미안하게 뽀얗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렇게 보자면 브로콜리가 가격도 만만하고 익숙한 맛이라 김치 만들기에는 적격. 게다가 웬만한 항암제 보다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 않은가. 브로콜리 김치는 서양식 메뉴와 함께브로콜리 김치는 브로콜리를 알맞게 절여 고춧가루와 액젓을 넣고 깔끔하게 양념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흡사 깍두기나 오이김치처럼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샐러드처럼 금방 무쳐 먹어도 맛이 좋고, 김치처럼 슬쩍 익어도 그 맛이 좋은데 샐러드 스타일로 먹고 싶다면 양파나 영양부추 같은 것을 조금 넉넉히 넣고 만들어서 바로 먹어주면 된다.
또한 브로콜리 김치는 재료가 재료인 만큼 카레나 파스타처럼 간단한 서양스타일의 일품요리와 함께 내면 더 좋다.
브로콜리 김치는 찌개로 끓이기엔 좀 그렇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만들기 쉽고 간단하고 독특하면서도 맛있는 브로콜리 김치가 건강에도 좋기까지 하다니 김치찌개로 끓이지 못하는 아쉬움은 충분히 달래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와 배추에 맛이 들기에는 조금 시간이 남아 있고 김장할 시즌도 아닌 요즘, 우리가 담가야 할 김치는 이제 브로콜리김치. 낯선 재료로 김치를 담는 것이 유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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