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마이뉴스 2006-10-20
20:49]
한라산 영실 1400고지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 병풍바위 앞에도 가을이 무르익어 갑니다. 산행의 땀방울을 씻어주는 억새꽃 물결, 기암절벽 속에서 피어나는 억새꽃은 희망을 의미합니다.
제주시 봉개동 4·3 공원. 제주의 아픔이 있는 공원에도 억새꽃이 피었습니다. 마치 들녘에 익어가는 벼 이삭처럼 만추가 느껴집니다. 여백이 있는 곳에는 어느 곳이든 계절을 채우는 가을의 전령사 억새꽃. 그 흔들거림의 몸짓은 영혼을 태우는 몸짓 같더군요. 4·3 공원의 억새꽃은 낭만이기 전에 제주인의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제주인의 혼이 담겨 있지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 기생화산에 피는 억새는 생태계의 숲입니다. 무리를 지어 숲을 이루는 제주오름의 가을. 서우봉에 피는 억새꽃은 야생화를 초대했습니다. 야생화와 더불어 피어나는 억새꽃. 오름 위에 피는 꽃은 상생을 의미합니다. 가을이면 제주 섬을 흔드는 억새의 군무. 그 흔들거림의 몸짓은 시간을 멈추게 합니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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