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겨레 2006-10-31 19:12]
최근 아침저녁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환경 변화에 민감한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할 때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체온조절중추가 덜 발달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도 잘 걸린다.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어서 사나흘 잘 쉬면 좋아지지만 가끔 합병증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기와는 다르며 폐렴 등의 합병증이 심한 인플루엔자에 대비한 예방접종도 잘 챙겨야 한다. 더불어 추운 날씨에 아이들이 각별하게 주의해야 할 것은 화상이다.
대부분의 화상은 집에서 발생하고 특히 뜨거운 물에 의한 것이 많다. 한 번 생기면 평생 가는 상처가 화상이므로 특히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고열·가쁜 호흡땐 폐렴 의심, 6~23개월 아기 예방접종 꼭!
■ 아이들 감기는 복통, 구토도 나타나
아이들 감기는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쪽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문에 부모들은 종종 더 중한 질환으로 생각해 크게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콧물이나 코 막힘, 기침, 가래, 열 등의 증상이 흔하다.
이런 감기는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잘 온다.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잘 쉬면서 몸이 저절로 면역력을 회복하면 낫는다. 하지만 드물게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영 고대의료원 소아과 교수는 “39도 이상의 고열에 시달리거나, 1분에 50회 이상의 호흡수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보다는 폐렴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외출 뒤 손 씻기, 칫솔질 등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이런 습관이 배도록 도와야 한다. 이와 함께 실내 습도를 40~60% 정도, 실내온도는 너무 덥거나 춥지 않게 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 6개월~23개월 아이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챙겨야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18살 이상의 성인 2017명과 6개월~18살 자녀를 둔 부모 2018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보면 아이들 가운데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의 접종률은 절반을 넘지 못하는 49%였고, 6개월~2살의 접종률은 더 낮아 46%였다. 반면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들에서는 56%의 접종률을 보였다.
우선 접종 대상은 태어난 지 6개월 이상 된 아이부터 23개월까지다. 또 다른 질환을 앓아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아이들도 이에 해당된다.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 해도 건강한 아이들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우선접종 대상 아이들은 폐렴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크므로 예방접종을 꼭 챙겨야 한다. 시기는 이달 둘째 주부터 12월 중에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으면 된다.
정수기 온수에 까딱하단 아이들 화상, 맨먼저 찬물로 열 식히도록…
■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 주의해야
대한소아과학회가 최근 15살 이하의 화상을 입은 어린이 26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화상은 주로 뜨거운 물에 의한 것이 많았다. 1853건으로 7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뜨거운 물체 접촉이 273건(10%), 화염 화상 212건(8%), 뜨거운 수증기에 의한 화상 123건(5%) 순이었다.
나이대별로는 1~5살이 61%로 어린아이들이 많았다. 발생 시간은 오후 6~8시가 17.3%를 차지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거나 저녁 식사를 하는 중에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수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는 사례가 최근 점점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광남 한강성심병원 소아과 교수는 “문화가 바뀜에 따라 화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도 변하고 있다”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물건에 대해 철저한 주의를 주도록 하고, 그 이하 아이들은 해당 물건에 닿지 않도록 부모들의 환경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뜨거운 물 등으로 아이들이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흐르는 찬물로 일단 열을 식히는 것이 좋다. 피부가 이미 벗겨져 버릴 정도로 심한 화상일 땐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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