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금산에서는 올해 최초로 우리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인을 위해 준비한 건강 축제를 통해 우리도 잘 모르던 인삼의 효능을 배워보자.
인삼이 몸에 좋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한국인이라면 인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일상생활에서 인삼을 활용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고려 인삼의 의학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인삼을 우리 생활에 밀착시키는 방법을 찾기 위해 9월 2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충남 금산군 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6개의 주요 전시관에서 다양한 인삼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삼을 활용한 혼례음식과 생활요리, 간식과 후식, 떡, 과자, 잼, 밑반찬, 가공식품 등이 각 전시관에서 나뉘어 전시된다. 15개국이 참가 신청을 한 만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중식, 양식 등에 인삼을 활용한 퓨전요리도 선보일 예정.
엑스포에 앞서 9월 초 인삼 음식 개발을 맡고 있는 궁중음식연구원에서 새로운 인삼요리를 내놓기도 했다. 거리감이 느껴지던 인삼을 활용해서 다양한 생활요리를 선보인 것이다. ‘의심 많은 서양인’들도 그 약효를 인정하는 인삼.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수한 효능이 제대로 알려져 인삼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기를 바란다.
editor’s tip
인삼, 이렇게 활용하세요!
1 시판 음료 활용하기 시판하는 홍삼 음료를 얼음 케이스에 넣고 냉동실에서 3시간 정도 얼린 뒤 믹서에 살짝 간다. 여기에 계절에 맞는 과일을 썰어 올리면 운동 후 시원한 음료로 활용할 수 있다.
2 인삼죽으로 인삼은 원기를 돋우는 식품으로 쌀과 함께 죽으로 끓여 먹으면 훨씬 부드럽게 소화할 수 있어서 좋다. 인삼을 잘게 썰어 작은 단지에 담은 뒤 꿀을 잠길 정도로 부어 재두고 수시로 씹어 먹으면 그 자체가 보약.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도 키울 수 있다. 그러나 꿀과 인삼 모두 더운 성질의 식품이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주의!
3 피부 관리를 위해 말린 인삼잎 또는 미삼 30g을 준비한다. 말린 인삼잎을 가제에 싸서 따뜻한 욕조물에 담가 우리거나 미삼을 잘게 썰어 물을 붓고 달여 그 물을 욕조물에 탄다. 몸이 차가운 사람이 따뜻한 인삼물에 몸을 담그면 몸을 보해주어 좋다. 발이 냉한 사람은 간단하게 족탕을 해도 좋다.
1 아이들은 인삼을 캘 수 있는 인삼 체험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마냥 즐겁기만 하다. 2 금산 인삼시장은 최고의 인삼이 거래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시장. 3 인삼 조형물에 얼굴을 넣고 마냥 즐거워하는 관람객. 4 궁중음식연구원의 박준희, 이소영 선생님은 인삼요리 시연 촬영을 온 기자들을 위해 바쁘게 상차림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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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이용한 색다른 별미
수삼밥전
필요한 재료
수삼(2년근) 2뿌리, 인절미 100g(간장·참기름 1작은술씩), 밥 3공기(소금·참기름 1작은술씩), 마른 표고버섯 1장, 깻잎 10g, 양파 80g, 당근 30g, 붉은고추 15g, 풋고추 20g, 다진 쪽파 2작은술, 밀가루·부침가루 3큰술씩, 달걀 3개, 식용유 적당량, 소금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수삼은 깨끗이 씻어 잔뿌리는 떼고, 굵은 쪽은 반 갈라 0.5cm 두께로 저미고 가는 쪽은 길게 썬다.
2 인절미는 하루 전날 냉장고에 보관하여 굳힌 다음 잘게 썰어 간장,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3 마른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물기를 없앤 뒤 기둥을 떼고 잘게 썰고 깻잎, 양파, 당근은 표고버섯과 같은 크기로 썬다. 붉은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뺀 후 굵게 다진다.
4 식용유를 두르고 달군 팬에, 양파, 표고버섯, 당근, 붉은고추를 볶다가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 뒤 식힌다.
5 밥은 소금,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 다음 ④와 풋고추, 다진 쪽파, 깻잎, 양념한 인절미를 넣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달걀물을 넣어 반죽한다.
6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⑤의 반죽을 한 주걱씩 떠 놓고 동그랗게 모양을 잡은 뒤 얇게 길이로 편을 썬 수삼을 고명으로 얹어 노릇하게 지진다.
인삼해물꼬치
필요한 재료
수삼(3년근) 5뿌리, 삶은 홍합 20개, 삶은 소라 200g, 쪽파 2뿌리, 녹말가루 1컵 조림장 간장·물 ½컵씩, 미림 4큰술, 설탕·물엿 2큰술씩, 수삼 뿌리 30g, 마른 고추 1개, 대파 1대, 마늘 3쪽, 생강 3톨
이렇게 만드세요
1 수삼은 깨끗이 씻은 뒤 잔뿌리는 떼어 조림장에 쓰고 몸통은 3cm 길이로 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2 삶은 홍합은 큰 것은 반 가르고, 삶은 소라도 모양대로 반 가른다.
3 꼬치에 수삼, 홍합, 소라, 쪽파를 번갈아 끼우고 녹말가루를 묻혀 15분간 찐다.
4 냄비에 조림장 재료를 넣고 국물이 반 분량이 될 때까지 조린 뒤 망에 거른다.
5 찐 해물꼬치를 조림장에 조려 내거나 꼬치에 조림장을 끼얹어 낸다.
전갱이간장조림구이
필요한 재료
전갱이 4마리 조림장 인삼 조청 3큰술, 인삼 뿌리 15g, 간장 4큰술, 맛술·술·통후추 1큰술씩, 마늘 2쪽, 생강 1톨, 마른 고추 2개, 물 ⅔컵
이렇게 만드세요
1 전갱이는 비늘을 긁어내고 내장을 꺼낸 뒤 옆으로 갈라 편 다음 뼈를 바른다.
2 마늘과 생강은 편으로 썰고, 마른 고추는 동그랗게 썰어 씨는 뺀다. 냄비에 조림장 재료를 모두 넣고 끓어오르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10분 정도 끓인다.
3 ②의 조림장을 체에 걸러 식힌다.
4 전갱이에 조림장을 붓고 간이 배도록 하루 정도 잰다.
5 그릴이나 석쇠에 ④의 전갱이를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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