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아토피 앞에 나이는 없다

피나얀 2006. 11. 5. 22:26

 

출처-[스포츠칸 2006-11-05 21:42]



아토피가 범국민적 ‘다소비 질환’으로 떠올랐다. 차가운 날씨와 건조한 환경으로 아토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보건교사회가 전국 초·중·고교생 1만14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3%의 학생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애자 의원(민노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성인의 아토피 유병률이 20~30대 젊은층은 25%, 40~60대 중·노년층도 18% 늘어났다. 이처럼 대표적인 소아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가 최근 청소년과 성인층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학업이나 직장에서의 심한 스트레스, 외식 위주의 식습관, 환경오염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아토피가 발병하고, 특히 어렸을 적 앓았던 아토피가 상당수 재발하기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과 그로 인한 피부 손상이 계속되는 만성질환이다. 가렵다고 마구 긁다 보면 피부가 상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주로 얼굴이나 목,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 피부에 많이 발생한다.

 

피부 건조증과 심한 가려움증, 발진이나 진물, 부스럼, 딱지·비늘 같은 껍질이 있는 피부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아토피 환자는 피부가 건조하고 외부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즉 일반인은 참을 수 있는 자극에도 심하게 가려움증을 느껴 피부를 긁게 된다.

 

아토피는 피부염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얼굴이나 목에 전형적인 피부발진 양상이 두드러지는 경우, 가족 중에 아토피가 있는 경우, 천식·알레르기성 비염이 동반되는 경우, 혈액 검사상 알레르기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환자로 분류한다.

 

일단 아토피 진단을 받았으면 심한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의 발빠른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아토피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므로 조급함을 버리고 가장 심각한 증상인 가려움증을 없애는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피부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너무 잦은 샤워와 과도한 비누 사용, 때수건 사용을 피한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만 하고 피부에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유지한다.

 

적정 실내온도 유지도 중요하다. 온도가 높으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므로 실내 온도를 18~25℃ 이내로 일정하게 유지하고 가급적 몸을 서늘하게 한다. 적절한 실내 습도는 50~60%다. 가습기도 좋지만 빨래나 젖은 수건, 화초 등을 이용하면 더 좋다.

 

청소기와 물걸레로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없애고, 합성섬유 등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아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피부 염증과 자극 유발 물질의 생산을 촉진시켜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가려움증이 시작된 후에는 예민해져 주변 사람들과 심적 갈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