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달콤한 독, 트랜스 지방

피나얀 2006. 11. 16. 00:54

 

출처-2006년 11월 15일(수) 오후 2:23 [우먼센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과자와 빵, 초콜릿…. 우리가 즐겨 먹는 이런 음식 속에는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트랜스 지방이 어김없이 들어 있다. 먹는 만큼 건강을 해치는 트랜스 지방, 멀리할 수 있는 생활 속의 지혜가 절실하다.     

고소하고 바삭한 맛에 숨어 있는


고소한 빵 냄새에 끌려 홀린 듯 빵집에 들어가거나 프라이드치킨의 아삭한 맛이 생각나  패스트푸드점을 찾은 일이 있는지? 빵이나 과자, 튀김같이 고소하고 달콤한 음식은 배가 불러도 저절로 손이 가게 마련인데, 이런 유혹적인 맛의 비밀이 바로 트랜스 지방.

 

액체 상태의 식물성 기름을 마가린이나 쇼트닝 같은 고체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수소를 첨가하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긴다. 고체 상태로 가공된 이 식물성 기름은 값이 싼데다 음식을 딱딱하고 보기 좋게, 더욱 맛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 이유로 식료품점 선반에 진열된 음식 중 트랜스 지방을 사용한 음식이 40%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쇼트닝(버터크림처럼 부드러운 오일로 제과, 제빵에 사용된다), 마가린 등의 고체 지방과 피자, 팝콘, 토스트, 튀김류는 트랜스 지방의 함유량이 높으며, 특히 냉동피자와 전자레인지용 팝콘도 트랜스 지방이 매우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흔히 마가린은 식물성 지방이니까 동물성 지방인 버터보다는 몸에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해다. 트랜스 지방은 동물성 지방처럼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혈관 건강에 더욱 해롭다.

 

결국 트랜스 지방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뿐만 아니라 혈관 속을 돌아다니면서 혈관 내피세포를 손상시키는 정도가 포화지방산의 3배라고 하니, 그 위험성은 가히 위협적이다.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상대적으로 트랜스 지방의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서구에서는 이미 트랜스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덴마크는 트랜스 지방을 권고 기준보다 초과 사용한 음식을 유통 판매하면 최고 2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며, 미국의 뉴욕시는 트랜스 지방이 든 음식물을 모든 음식점에서 팔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섭취 열량 중 트랜스 지방이 1%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내년 12월부터는 빵과 사탕, 초콜릿, 면류, 음료수 등 가공 식품에 트랜스 지방 함유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패스트푸드와 외식을 줄이는 외에 가정에서도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노력은 필요하다. 튀김요리를 할 때는 옥수수유나 대두유 같은 액상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고, 튀김기름은 반복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올리브오일이나 포도씨오일은 정제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압착’표시가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기름을 보관할 때는 뚜껑을 꼭 닫아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한편 프라이드치킨 같은 바삭거리는 튀김은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것이 좋으며, 라면이나 오뎅은 뜨거운 물을 한 번 끼얹어 기름을 뺀 뒤 조리하는 것이 트랜스 지방을 줄이는 방법이다.

식품 속에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g/100g)


식용오일  1.0/쇼트닝·마가린  14.4/비스킷류  2.8/초콜릿 가공품  3.2/스낵류  1.2/전자레인지용 팝콘  11.0/팝콘  0.1/빵류  0.6/케이크류  2.5/도넛  4.7/프라이드치킨  0.9/피자  0.4/햄버거  0.4/감자튀김  2.9/튀김용 냉동감자  3.5/튀김류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