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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왜 이렇게 추위에 약해"…男냉증 탈출법

피나얀 2006. 11. 17. 01:14

 

출처-[스포츠서울 2006-11-16 10:32]



무더운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선 반드시 긴 팔을 입는 사람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환절기 날씨에는 쉽게 감기에 걸리곤 한다. 겨울철에는 내복을 끼어 입는 것은 기본. 그런데도 추위에 약하다.

 

온몸 또는 일정 부위가 몹시 차고 시려 견디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한마디로 냉증이다. 흔히 냉증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직장 남성들에게도 많은 편이다. 남성 냉증에 대해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자.

 

냉증을 호소하는 남성 직장인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추운 겨울이면 가냘픈 여성에게 옷을 벗어져야 하는데 더 추위를 탄다. 그러다 보니 그렇다고 내색하기도 어려워 홀로 속을 태우기도 한다. 괜스레 추위에 약하면 약골처럼 보여 드러내놓고 이야기도 못한다.

 

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허리 아래가 차고 소변을 지리기도 한다. 정력이 약해져 유정이나 조루 현상이 나타난다. 찬 맥주를 마시면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한다.식욕도 줄고 식은땀을 많이 흘린다. 허리가 시고 무거우며 은근히 아프다.

 

다리에 기운이 없어 오래 견딜 수가 없다. 이럴 경우 냉증의 전신 증상이라고 한다. 손발이 찬 수족냉증, 배가 유난히 차고 시린 복부냉증 등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단순히 무릎만 차고 시리며 저린 사람도 있다.

 

뜨거운 방바닥에 무릎을 대고 있어도 순간 온기를 느끼지만 그때뿐이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도, 온천이나 사우나를 해도 좋아지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슬관절 냉증이라고 한다. 슬냉증은 신장의 기능이 허약하거나 찬 곳에서 생활하면 발생한다. 신장은 이뇨작용과 생식기능 이외에 전신의 기능과 생명활동의 근본을 관할하는 장기. 따라서 냉증의 치료는 신장의 기능과 전신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전신 냉증을 해소시키는데는 보골지차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보골지는 신장 기능을 향진시켜 정력을 소생시킨다. 하복부를 덥게 하며 소변의 양도 많게 하고 힘이 있게 한다. 유정, 유뇨, 설사를 막아 주고 식욕과 기력을 돋워 준다고 한다.

 

무릎관절의 냉증이나 염증으로 아픈 경우 으아리(위령선)나 쇠무릎을 차로 달여 장기간 복용하면 좋다. 으아리차는 으아리에 흰설탕을 3배로 넣고 끓여 두었다가 한번에 10~20g씩 매일 3~4차례씩 복용한다.

 

쇠무릎(牛膝)은 무릎을 중심으로 한 근육의 수축 이완작용을 원활히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혈액내 불순물을 제거하며 신경계의 자극과 흥분을 도와줘 무릎관절질환을 치료한다. 약간의 이뇨와 소염 진통의 효능이 있어 각종 관절염과 타박상, 울혈 등을 치료한다.

 

냉증을 해소하기 위해 생강차를 장복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생강을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끓여 마시면 좋다. 여기에 5:1의 비율로 계피가루를 넣고 끓이면 향기와 맛과 효능이 더욱 좋다. 생강차는 겨울이면 손발이 몹시 차거나 속이 차서 소화가 안되는 사람에게 좋다.

 

특히 계절에 관계없이 허리나 무릎이 시리다는 사람, 생식기가 차서 성생활에서 약한 사람은 장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장관의 흥분 작용이 있어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를 도와준다. 술이나 찬 음식을 먹고 복통, 설사를 잘 일으키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에게도 좋다.

 

매사 의욕이 없고 몸이 차고 어지럼증이 있는 저혈압인 사람은 장복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압도 상승한다. 추워지면 기침이 나서 그치지 않는 사람에게도 좋다. 그러나 임산부나 고혈압환자, 염증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냉증을 치료하기 위해 냉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슬냉증은 무릎까지 따뜻한 물에 담그는 각탕법을 자주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체내의 효소 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점점 추워지는 겨울,남성 냉증 환자들은 서둘러 치료 방법을 찾아 기나긴 겨울나기를 위한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