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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단풍은 떨어지고 겨울은 시작됐다

피나얀 2006. 11. 30. 22:40

 

출처-[오마이뉴스 2006-11-30 15:49]  



ⓒ2006 임정훈

11월 27일. 한 나절 비오고 바람 불었다

아직 겨울옷을 꺼내 입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겨울 외투를 입어도 좋겠구나 싶었다. 운동장에 나와 놀던 아이들도 오늘은 없다. 빗방울의 무게와 바람의 채근을 못 견딘 교정의 나뭇잎들이 무더기로 가지를 떠나 제 둥치 아래에 몸을 포개고 있었다. 다가올 적막과 쓸쓸함이 그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것이 보였다.

11월 28일. 흐리고 바람 불며 가끔 햇살 반짝이다

어제의 비는 그쳤으나 흐리다. 햇볕을 기대하며 카메라와 함께 출근했는데. 나뭇잎들은 아직 비에 젖은 채 오체투지(五體投地).

수업이 비는 틈을 이용해 교정을 순회하며 어제의 나뭇잎들을 카메라에 기록했다. 바람은 이미 어제의 것이 아니어서 손이 곱아왔다.

여기 그 기록의 일부를 공개한다. 이제 단풍은 없다. 겨울이 시작된 것이다.

부디 모두들 건강하게 겨울 나시길…….

ⓒ2006 임정훈

ⓒ2006 임정훈

ⓒ2006 임정훈

ⓒ2006 임정훈

ⓒ2006 임정훈

ⓒ2006 임정훈

ⓒ2006 임정훈

ⓒ2006 임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