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 2006-11-30 12:18]
겨울철은 눈으로 인해 유난히 부상 사고가 많다. 눈 위에서는 상대적으로 운동 신경이 약한 노인 뿐 아니라 어린아이,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사람 등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심한 경우, 골절로 인한 부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벼운 찰과상과 함께 멍이 들거나 붓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멍이나 붓기에 대한 관리는 보통 집에서 하게 되기 때문에 더욱 올바른 지식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 붉은 멍과 파란 멍, 무엇이 다를까?
멍은 피가 혈관 밖으로 나오는 것인데 크게 그 색이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분당차병원 피부과 윤문수 교수는 “출혈이 겉에 있을수록 빨갛게 보이고 안쪽에 있을수록 푸른빛이 난다”고 설명한다.
즉 푸른색 멍은 피부 깊은 곳에서 혈관 파괴가 된 것. 보통 피부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혈관이 크기 때문에 푸른색 멍이 들었다면 더 많은 피가 출혈된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운문수 교수는 “보통 멍이 들면 계란 등으로 마사지를 하지만 멍이 들자마자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며 “멍이 든 것은 혈관이 파괴된 것인데 이 때 바로 마사지를 하게 되면 오히려 자극할 수 있으므로 찢어진 혈관이 다시 막히는 하루 정도 지난 후에 마사지를 해 주는 것 좋다”고 전한다.
혈관이 막힌 후 마사지를 하면 마사지로 인해 피 덩어리가 얇고 넓게 변해, 면역세포들이 이를 더 잘 해결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멍이 든 직후는 마사지가 아니라 냉찜질이 필요하다. 냉찜질은 하루에 세 번 15분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고 멍이 심하게 들지 않았다면 하루 정도 냉찜질을 한 후, 그 다음부터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냉찜질을 할 때는 무조건 오래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멍이나 붓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다리 등의 부위를 너무 오랫동안 차게 하면 신경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이 필수이다.
◇ 너무 쉽게 멍이 들고 잘 낫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의심
사람에 따라 멍이 잘 들고 멍이 잘 안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같은 경우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세포 재생이 느려져서 상처가 잘 낫지 않고 멍이 들어도 잘 아물지 않는다.
또 AK 양한방 협진클리닉 윤승일 한의사는 “멍이 잘 드는 사람은 혈관 벽이 약한 경우가 많다”며 “멍이 심하게 잘 든다면 호모시스테인 검사도 필요한데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이 약해지고 결국 출혈도 쉽게 돼 멍이 쉽게 든다”고 말했다.
특히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으면 처음에는 혈관 출혈이 쉽게 되기에 코피도 쉽게 날 수 있고 더 나아가 항문출혈과 뇌출혈도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간이 나빠도 지혈이 잘 되지 않아 조금만 다쳐도 멍이 쉽게 들 수 있다.
노인들의 경우, 혈관 주변 조직들이 약해지고 혈관 벽이 얇아져서 조금만 자극돼도 몸에 멍이 잘 들게 된다.
이와 함께 멍을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혈우병 환자는 멍이 덩어리가 돼서 다른 혈관이나 신경을 누를 수가 있으며, 흔하지는 않지만 혈관의 출혈이 너무 심할 때에는 몸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돼 피가 굳어 석회화가 될 수도 있다.
이때에는 출혈된 덩어리들이 다른 혈관이나 신경 등을 누를 수 있으므로 수술이 필요하다.
더불어 시간이 지나도 멍이 커진다면 출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부풀어 오르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윤승일 한의사는 “바이오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 벽을 보호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멍이 들었거나 혈관 벽이 약한 사람은 이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 피망이나 파프리카, 양파, 녹차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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