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06-12-08 03:09]
신생아를 키우는 초보 엄마들에겐 3가지 난제가 있다. 걸핏하면 밤에 깨어 우는 아기, 어떻게 달래야 할까? 매일매일 씻겨야 하는 아기, 손쉬운 방법 없을까? 모유 수유, 어떻게 하면 오래 실천할 수 있을까? 분당메디파크 교육 담당 실장이자 국제모유수유 전문가인 박미경씨로부터 그 해법을 들었다.
1. 아기 울 땐 청소기 소리도 효과
아기가 우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었거나. 그날 하루가 힘들었어도 밤에 운다. 차량 이동이 많았거나 부모의 쇼핑에 동참한 경우 등. 배고픔(아픔)이나 기저귀가 원인이 아니라면 신생아 특유의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므로 일단은 감싸듯 안아준다. 어른들은 “손 탄다, 울게 놔둬라” 하지만 양수의 보호를 받는 데 익숙했던 아기에겐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다음은 부드럽게 흔들어주기. 양수의 출렁임에 익숙해 있는 아기를 위해서다. 몸에 꼭 안고 함께 상하로, 또는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면 안정을 되찾는다. 커다란 고무공 위에서 하면 더 수월하다. 청소기 소리도 효과가 있다. 탯줄 안으로 혈액이 흐르는 소리와 비슷해서란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뱃속에서부터 줄곧 들어온 저음의 엄마 목소리다.
2. 욕실에서 세숫대야 하나면 끝!
많은 부모들이 갓난아기 목욕을 방 안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넓은 방이 아기에게 추위를 느끼게 할 수 있다. 아빠, 또는 엄마가 먼저 샤워를 해 목욕탕을 수증기로 훈훈하게 만든 다음 밖에서 아기를 건네 받아 가슴에 안고 씻기면 된다. 순서는 얼굴-머리-몸통-팔-다리 순. 우선 눈을 안에서 바깥쪽으로 한번씩 따뜻한 물에 적신 거즈로 닦아낸다. 눈을 가리면 아기가 공포감을 느껴서 운다.
다음엔 S자 형으로 이마-코-볼-턱을 닦아내고, 머리를 비누칠해 마사지하듯 문질러주고 헹궈낸다. 다음이 겨드랑이 팔, 배꼽, 다리. 수다스런 부모가 영리한 아이를 만든다고, 신체 부위를 일러주거나 동요를 부르면서 닦아주면 더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수압을 낮춘 샤워기로 헹궈주거나, 세숫대야에 아기를 앉혀 헹궈주면 목욕 끝.
3. 출산 후 30분 이내 엄마 젖 물려야
분만 후 병원에서의 3일이 가장 중요하다. 초유를 빨리 물릴수록 젖의 양이 늘고 아기의 영양에도 좋기 때문이다. 출산 직후 30분 이내 아기에게 물려 유두를 자극해주는 게 가장 이상적. 초유가 잘 안나온다고 자꾸 미루면 젖 양이 줄어든다.
아기가 원할 때마다 젖을 물릴 수 있게 처음부터 모자동실이 있는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도 방법. 최소 2~3시간마다 젖을 물리고, 5~1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젖을 먹을 수 있게 한다. “모유는 6개월 이상 되면 영양가가 없다거나 젖의 양이 작으면 모유 수유의 효과가 없다는 얘기에 현혹되지 마세요. 최소 1년은 엄마 젖이 가장 완벽한 음식이니까요.”
맞벌이 엄마의 경우는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 수유한 뒤 남은 젖을 짜내고 출근해 점심시간과 퇴근 전에 각각 한 번씩 유축기로 짜낸 젖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낮에 아기에게 먹이면 된다. 퇴근 후에는 직접 수유하는데, 유축기보다 젖을 직접 빨리는 게 젖 양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일을 하다 보면 젖 양이 줄어드니, 복직 한 달 전부터 냉동실에 모유를 비축해 두는 것도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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