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20대 청춘, 그러다 목 빠질라… 컴퓨터와 휴대전화 사용으로 통증 호소 늘어

피나얀 2006. 12. 15. 22:01

 

출처-[쿠키뉴스 2006-12-15 18:21]




20대, 요즘 대학생들은 하루에 얼마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까.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부장팀은 최근 국내 대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2%(124명)가 하루 평균 1∼3시간 정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 3∼5시간은 20%(49명), 5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3%(32명)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사용 목적은 정보검색(108명), 미니홈피 등의 개인블로그 관리(105명), 메신저 채팅(59명) 순이었고 컴퓨터 뿐만 아니라 핸드폰으로도 전체의 70%(168명)가 하루 1시간 이상 모바일 게임 등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는 얘기. 하지만 이런 컴퓨터와 휴대전화는 생활의 편의를 주는 만큼 악영향 역시 가져 오고 있다. 실제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75.5%(179명)가 컴퓨터나 휴대폰 이용한 후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요 통증 부위는 목(114명),어깨(92명),허리(58명)순이었고 그 중에서도 32%(59명)이 사용할 때 마다 통증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 간헐적인 통증을 경험하는 학생들도 53%(96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렇게 자주 통증을 경험하면서도 병원을 찾아 원인 진단을 받아 본 경우는 18%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82%(147명)의 경우 통증이 심해도 단순 근육통 정도라고 여기고 병원 진료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명수 부장은 “최근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의 목 디스크에 대한 문제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도 그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방치하면 큰 병이 되므로 일상생활 중 이상 증상을 느끼면 즉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밝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치하면 병 된다=

 

목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한 목뼈의 변형 때문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나 뒤로 제긴 상태와 같이 한쪽으로 쏠린 상태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면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다.

 

이런 긴장이 지속되면 통증이나 만성피로 두통을 일으키고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서 목뼈의 정상곡선이 변형된다. 이때 가장 많이 꺾인 목에 머리의 무게가 집중되고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면서 변형된다. 꺽인 부위의 신경 나오는 구멍이 더욱 좁아지면 디스크가 조금만 나와도 쉽게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목뼈의 정상곡선이 변형되어 있다 해도 평상시에 느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미한 교통사고나 고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했을 경우 또는 높은 베개를 베고 잔 후에는 갑자기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목이 뻣뻣하다고 해서 모두 목 디스크는 아니다. 흔히 목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바로 근막동통증후군. 오랫 동안 스트레스를 받은 목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면 일어나는 증상이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말랑말랑한 원판 모양의 수핵이 터져 주변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또한 근막동통증후군의 경우 고개를 숙이면 더 아프지만 목디스크 환자의 경우에는 고개를 뒤로 젖힐 때 신경이 눌려 더 아픈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뒷목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신경을 따라 어깨와 팔로 이어지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통증이 동반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과 팔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설거지를 하다가 접시를 떨어뜨리거나 물을 마시다가 물컵을 자기도 모르게 놓친다든가 전화를 받다가 전화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잦으면 일단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경우 경미한 목 디스크 보일 때 병원을 찾지 않는 것이 문제다. 대부분의 20대들이 컴퓨터나 핸드폰을 즐기면서 통증을 느끼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

 

◇틈틈이 스트레칭 목 디스크 예방길=

 

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일단 초기상태이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서 목을 고정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소염 진통제나 물리 치료를 해 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목보조기의 경우 목의 운동을 제한해 신경이 눌리는 것을 일시적으로 막아 주고 주위 근육의 피로나 경련에 의한 동통을 경감시키기도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근육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목 보조기는 급성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급성기에는 목을 뒤로 제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해야 하며 온찜질과 초음파 요법 등의 물리치료도 함께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인 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다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명수 부장은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평상시의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평소 목근육을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면 젊은층의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 하는 주요 증상들.

 

1.항상 뒷목이 뻣뻣한 느낌이 있다

 

2.어깨와 뒷목을 이어주는 부위(승모근)가 눌린 것처럼 무겁다

 

3.젓가락, 필기구를 들면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4.팔이 어딘가에 부딪쳤을 때 전기 오듯 일시적으로 저린다

 

5.양손 중 한쪽손만 힘이 빠진다

 

6.목과 팔의 통증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

 

7.팔의 저림 증상이 있으며 손의 감각이상이 있거나 팔이나 손아귀의 힘이 약해진다

 

8.손의 세밀한 움직임(글쓰기,단추채우기,젓가락질 등)이 어렵다

 

#팁: 목의 피로를 날려주는 스트레칭

 

1. 목 스트레칭=

 

① 앉은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반대쪽 머리 부분을 잡고 오른쪽으로 당겨 목부분을 충분히 스트레칭되도록 한다. 양쪽 모두 10초정도 유지한다.

 

② 양손을 깍지 껴 머리 뒤에 놓고 팔꿈치 모은 뒤 머리는 앞으로 굽힌다.

 

③ 양쪽 손바닥을 모은 후 엄지손가락으로 턱 밑을 지탱하면서 목을 뒤로 젖혀 스트레칭한다.

 

2. 어깨 스트레칭=

 

①왼팔을 위로 쭉 편 후 오른손으로 왼손 팔꿈치 부분을 감싸 안아 뒤로 당기면서 어깨 뒤쪽을 충분히 늘려 주며 스트레칭 해 준다. 양쪽 모두 실시한다.

 

② 의자에서 팔 길이 정도 떨어져 선 후 양 발은 어깨넓이로 벌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의자 등받이 윗부분을 잡는다. 그 자세로 어깨를 지그시 눌러 주면서 스트레칭 한다.

 

③양손을 어깨 위에 얹어놓고 원을 그리듯이 크게 어깨를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