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오마이뉴스 2006-12-19 13:56]
담근 지 하루 된 파김치를 꺼냈다. 한 입 먹어보니 어느새 맛이 들었다. 파는 빨리 익는 성질이 있어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배추김치나 총각김치와는 다른 맛이 나 별미다. 지난주 토요일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서는 토요장터에 갔었다. 비가 내릴 듯한 흐린 날씨 탓인지 다른 토요일에 비해 상인들이 많지 않았다. 토요장터를 한바퀴 돌아봤다.
그때 가지런히 놓여 있는 쪽파가 눈에 띄었다. 김장할 때 파김치를 담그고 싶었지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나중으로 미뤘다. 오랜만에 파김치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한쪽 마음에선 쪽파를 다듬으려면 손이 많이 갈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살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 쪽파 두 단을 샀다.
깨끗하게 다듬어져 씻겨 있는 파를 보고 있으니, 파김치를 다 담근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후 미리 끓여놓은 찹쌀풀에 고춧가루와 멸치젓갈, 새우젓으로 골고루 섞어놓았다. 그곳에 마늘과 생강을 넉넉히 넣고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만들어 놓았다.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파를 넣고 양념을 무쳤다. 파를 소금에 약하게 절여서 해도 괜찮다. 그러나 나는 파를 절이지 않고 물기만 빼고 바로 고추양념을 발랐다.
양념을 골고루 무친 파는 10~15뿌리 정도를 한 묶음으로 묶어서 보관용기에 담는다. 무친 대로 그냥 담으면 꺼내어 먹을 때 밑에 있는 것도 한꺼번에 따라 나와 꺼내다 애먹기가 일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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