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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뉴스 2006-12-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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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점에 사람들은 계획을 짠다. ‘건강’은 매년 새해 소망 중 첫번째로 꼽힌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항상 새해부터 건강을 위해 ‘살을 빼겠다’, ‘운동을 하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건강관리 계획은 자신의 나이에 맞게 짜야 한다. 연령별 건강관리법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에게 들어본다.
■사고사 많은 20∼30대
20∼30대는 질병보다는 사고사가 많은 시기다. 이 시기에는 사망 1위가 교통사고다. 특히 과음에 의한 차량사고가 많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 된다. 2위는 자살이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만한 가정생활, 건전한 사회생활 등 스스로 양식을 쌓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30대는 간질환 사망이 높은 편이다. 이는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급성간염, 간경변과 바이러스성 급성간염, 간부전 등에 의한 사망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이 시기에는 문란한 성생활을 조심해야 한다. 성병, 에이즈 등은 물론 B형 간염 등의 중요한 감염원인이 되어 조기 사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은 1∼3년에 한번씩 받아보는 게 좋다. 이 시기에는 중병 발생이 드물지만 각종 성인병의 발생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조기에 이상을 발견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특히 주의해야할 질환은 만성위염이다. 80% 이상이 위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위암 등으로 병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위암 발생은 50대부터 급격히 늘어나므로 적어도 35세 이상부터 신경쓰는 게 좋다.
■건강관리 중요한 40대
40대의 건강계획 설계와 실천이 남은 인생의 삶의 질과 건강을 담보한다. 그만큼 40대부터의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40대는 간과 심장질환의 발병이 늘어나는 시기다. 교통사고와 자살도 여전히 많은 편이지만 특히 간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는 20대 성인이 되면서 시작된 과도한 음주가 20여 년이 경과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40∼50대 사망 1위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정상인도 30대 중반 이후에는 과도한 음주를 삼가해야 한다. 술은 자주 마실수록 알코올 분해 속도가 빨라져 더 마시게 된다. 그리고 뇌가 점점 더 알코올에 저항성이 생기므로 더 높은 알코올 농도에서 뇌작용이 억제되는 현상이 초래된다. 즉, 몸이 고농도의 알코올에서 활동하도록 적응해 가는 과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취할 정도로 먹던 습관을 과감히 버리지 않으면 점점 섭취량이 늘어나고 간질환 위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또 40대부터 심장질환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고혈압, 협심증,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질환은 전체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발생시 사망 위험도가 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높다. 이는 남성의 생활습관이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타질환에 비해 심장질환은 고혈압 등 유전적 원인이 없는 한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질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대표적 질병이기도 하다.
특히 고혈압은 심장병은 물론 뇌졸중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 불행히도 고혈압은 95%가 선천성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 또 자각증상도 대부분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신체검사를 통해 발견되기 쉬운데 정기적인 치료를 통해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은 심장마비를 통한 급사의 주 원인이다. 최근 중장년층의 급사가 늘고 있는데 주 원인은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이다. 협심증은 이들 위험요인중 하나 또는 그 이상 가진 경우에서만 발생한다. 특히 원인이 2개 이상 복합될 경우 발생 가능성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40세 이후에는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발현하는 시기이므로 건강진단은 1∼2년마다 반드시 받고 간검사 등은 꼭 받도록 한다.
■뇌혈관 급격 증가하는 50대
50대의 주 사망원인중 간질환의 발생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뇌혈관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조심한다. 대표적인 질병인 뇌졸중(중풍)은 특히 50∼60대에 발생하기 쉽다. 이 질환은 발병시 사망하거나 만약 깨어나더라도 후유증이 심하다. 뇌졸중의 주요인은 고혈압, 흡연, 음주, 당뇨, 고지혈증,비만,스트레스 등이며 대부분 심장질환과 그 원인이 같다.
사전 감지가 힘들고 뇌졸중 발생시 치료예후가 나쁜 편이므로 사전 예방이 특히 중요한데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가지면 그만큼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 또 직장암,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다. 따라서 50세 이후에는 매년 직장수지검사, 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장 건강도 신경써야 한다.
60대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호흡기계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 금연을 결심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록 오랫동안 흡연을 했더라도 금연을 한뒤 1∼2년 뒤에는 어느 정도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신체상태가 호전되므로 이때라도 끊어야 한다.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60대 이후
본격적인 노년이 시작되는 60대 이후에는 뇌혈관질환, 기관지질환, 위암 등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병에 의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 시기에는 생활습관을 고친다 하더라도 이미 진행된 각종 퇴화현상으로 질병의 발병이 원천적으로 막기는 힘든 시기에 접어든다.
다만 5대 사망질환(뇌혈관, 기관지, 위암, 심장, 간)중 위암, 심장질환은 발생을 막거나 조기 치료가 가능한 편이다. 따라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위암 조기발견, 심장검사를 통한 심장질환 조기치료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대부분의 질환들이 장기적인 신체 악화가 주 원인이라는데 공통점이 있다. 질병을 피할 수 없다하더라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바른 생활의 유지가 무엇보다 강조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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