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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族’겨울 코트 트렌드로 거리 활보

피나얀 2007. 1. 4. 23:15

 

출처-[스포츠칸 2007-01-03 21:15]



우리 곁에서 겨울이 사라지고 있다. 올겨울 역시 평년에 비해 유난히 따뜻하다. 이렇듯 푸근해진 겨울은 여성의 옷자락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예전에 겨울이면 유행하던 두껍고 무거운 패딩 점퍼보다 가볍고 따뜻한 소재의 코트를 찾는 여성들이 크게 늘어난 것. 그중 하나가 알파카 코트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알파카 코트는 ▲고급스러운 스타일 ▲합리적인 가격 ▲가벼운 착용감을 앞세워 국내상륙 1년 만에 겨울의 핫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믹스&매치 전문 쇼핑몰 온홀리데이(www.onholiday.co.kr) 김민서 MD의 도움말로 알파카 코트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알파카란?


알파카는 칠레·페루 등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사는 낙타과의 동물이다. 이 동물의 털은 가늘고 길며 광택과 보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연 색상이 풍부하다. 흰색이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가운데 카멜색, 다갈색, 회갈색, 검은색 등 20가지가 넘는다.

이러한 고급 털로 만든 알파카 코트는 캐시미어 등 다른 섬유와 혼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함유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그러나 알파카 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비싼 것은 아니다. 털의 가공 수준이나 스타일과 보온성 등이 최종가격을 결정짓는 요소. 다만 털은 길고 광택이 나며, 촘촘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때론 세련되게, 때론 여성스럽게


알파카의 인기 비결은 ‘고급스러움’에 있다. 여유있는 실루엣과 깔끔하고 세련되게 뚝 떨어지는 라인의 디자인은 여성의 현대적인 감각을 한껏 살려 준다. 특히 네크라인에 퍼(Fur)를 덧대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거나 8~9부 소매 등으로 디테일에 변형을 준 제품은 모든 여성을 ‘세련된 패셔니스트’로 이끌어 준다.

이러한 칙&모던(Chic&Modern) 스타일의 알파카 코트는 직장 여성들의 커리어룩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때 심플한 느낌의 터틀넥 니트와 정장 팬츠, 슬림한 느낌의 원피스를 매치하면 더욱 세련된 멋을 풍길 수 있다.

둥근 칼라와 포근한 퍼, 풍성한 셔링 등 로맨틱한 디테일을 가미한 큐트&페미닌(Cute&Feminine) 스타일도 인기다. 이런 스타일의 알파카 코트에는 풍성한 플레어 스커트나 로맨틱한 원피스를 이너웨어로 입는 게 제격이다. 여기에 귀여운 스트랩 슈즈나 니트 모자까지 함께 코디하면 올겨울 사랑스러운 여자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습기’와 ‘압력’은 금물


알파카 코트는 동물의 털을 가공해 만든 것이므로 좀벌레나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입고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는 코트를 벗어 바로 옷장에 넣지 말고 의자나 건조대에 잠깐 걸쳐놓아 남아 있는 체온과 습기를 빼주는 것이 좋다.

한편 오래 입다 보면 아무래도 털의 결이 뭉치거나 한쪽 방향으로 눌리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스팀타월을 살짝 대었다 떼어낸 후 빗으로 털을 가볍게 빗어주면 된다. 이렇게 2~3회 반복한 후 물방울을 털어 제거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원상태로 회복된다.

또 털이 심하게 눌린 경우에는 샤워하는 동안 욕실에 30분 정도 걸어두면 뜨거운 물로 인해 가득한 증기가 알파카의 결을 살려준다. 이때 역시 털끝에 맺힌 물방울은 털어서 제거하고 그늘진 곳에서 충분히 말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