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TODAY 스크랩】

【TODAY 스크랩】[흔들리는 30대 파이팅!] 그들은 누구인가… 배낭여행 1세대 IMF 취업난 삭풍

피나얀 2007. 1. 9. 00:32

 

출처-[국민일보 2007-01-08 18:35]  




‘포스트 386,70년대생,대학 90년대 학번,배낭여행·인터넷 1세대,기업과장급,낀세대…’

우리 사회의 30대를 대략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용어들이다.

 

60년대생,80년대 대학입학 세대인 386세대들이 사회 중견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30대는 그 뒤를 이어 대한민국 허리를 지탱하고 있다. 기존 질서에 편입된 40대 선배와 ‘나는 나’라는 ‘미 이즘(me-ism)’에 익숙한 20대의 당돌한 후배 사이에 30대는 끼어 있다.

 

이들은 해외여행과 정보혁명의 앞자리를 차지했다.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조치는 외국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피 끓던 청춘들은 짐을 꾸렸고,배낭여행이란 새로운 트렌드를 낳았다. 인터넷의 본격적 확산은 ‘낯선 것’에 목말라하던 젊은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1994년 6월 한국통신이 최초로 인터넷 상용 서비스(KORNET service)를 개시하면서 이들은 정보통신 혁명의 힘을 절감했다.

 

30대를 특징 짓는 또 다른 의미는 국제통화기금(IMF)세대. 1997년 12월 IMF의 구제금융이 시작될 당시 20대 중·후반이었던 오늘의 30대는 사회 첫 출발부터 모진 ‘인생공부’를 해야했다. 구조조정 광풍이 몰아치는 살벌한 현실에서 둥지를 틀 새 일터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수십번의 이력서 제출은 일상적이었고,그나마 힘들게 들어간 기업은 벤처거품이 꺼지면서 젊은 인생을 거리로 내몰았다.

 

어렵사리 연착륙한 기업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현재 대개 과장급. 그러나 불안하다. 지난해 10월 포털사이트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의 20% 이상이 경력 7∼10년의 과장급(대리급 포함)이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직장 경력 10년 이하인 신세대 과장의 66.5%가 현 직장을 평생 직장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흔들리는 30대’의 징후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최근에는 부동산에 좌절하고 있다. 이른바 ‘버블 세븐’지역에 집을 가진 30대 ‘신귀족’은 부러움을 너머 질시의 대상이다. 갈수록 확산되는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극단은 정신적 혼돈을 초래한다.

 

학자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실용성과 외부요인으로부터의 생존력을 동시에 갖춘 우리 사회의 징검다리이자 이정표”라고 30대를 설명했다.

-------------------------------------------------------

 

[흔들리는 30대 파이팅!] ‘10년후 나’ 를 위해 倍로 위해 로 뛰라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50가지’.

 

지난해 서점가에서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50가지’가 한때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0대와 4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50가지를 잇따라 출간했던 저자 나카타니 아키히로씨는 30대를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 50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30대는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꿈이 있다. 인생의 진짜 승부는 30대 부터”라고 잘라말한다. 30대에서 하지 않으면 안되는 50가지는 무엇일까.

 

우선 오랫동안 망설였던 일을 오늘 당장 결심하고 지금까지의 삶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할 것을 권한다. 이어 하고 싶은 일 10가지를 적어보고 100명의 친구를 만들라고 말한다. 세상의 변화에 맞춰 나이와 무관하게 언제든 출발선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으며,좌절 속에서도 행운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세상물정 다 아는 듯한 표정은 그만두고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20대 때보다 배전의 연습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또 체력을 점검하고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권유한다. 그리고 불안한 미래에 대비,자기사업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그동안 제시됐던 삶의 모범답안을 팽개칠 필요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제시한다. 이를 위해 어렵고 힘든 일에 자원봉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삶이 고달프고 힘겨워도 가슴 속 열정만은 잊어선 안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가슴 속에서 솟구쳐 나오는 무엇을 위해 살면서 아닌 것에는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30대 다운 감동에 흠뻑 취해보며 일을 가리지 말고 닥치는 대로 하는,이른바 ‘워크홀릭(workholic)’이 돼야 한다.

 

하지만 진짜 30대에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 저자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30대 스스로 ‘10년 후의 나를 만난다. 또 10년 전의 나를 만난다’는 생각을 항상 갖도록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3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되는 50가지’를 실천에 옮긴다는 최중일(31·자영업)씨는 “스물일곱살에 군대에 갔고 취업을 못해 결국 개인사업을 시작했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움츠리지 않는다”면서 “갓 스무살이 되던 해 체험했던 IMF사태로 취업이 안돼 절망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도전의 매뉴얼을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