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겨레 2007-01-17 18:12]
‘그걸 누가 모르나? 요리 솜씨가 없으니까 걱정이지…’ 한다면 이제 고민할 필요가 없다. 사실 요리라는 것은 재료만 잘 고르면 70% 이상은 성공한 셈. 신선한 재료일수록 복잡한 조리법이 필요치 않다. 최소의 조리가 가장 좋은 요리이다.
이런 차원에서 요즘 꼭 권할 만한 재료가 바로 ‘바다의 우유’ 굴. 단백질은 물론 지용성 비타민, 수용성 비타민, 구리· 철·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굴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딱 제철이다.
요즘 식품들은 제철이 따로 없을 정도로 언제나 뭐든 구해서 먹을 수 있지만, 굴만큼은 그렇지 않다. 제철에 먹어야 글리코겐이 풍부할 뿐 아니라, 5월부터 9월까지는 독성마저 있어서 먹지 않는 편이 낫다.
요즘이 제 맛 나는 굴은 깨끗이 씻어서 초고추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고, 밥물을 조금 덜 잡아 밥을 좀 되게 짓다가 뜸 들일 때 굴을 올려 굴밥을 해서 먹어도 좋고, 또 미나리나 배 같은 채소들을 섞어서 무침을 해도 입맛이 개운해진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에는 흐물흐물한 생굴의 질감을 싫어하거나, 굴 특유의 향 때문에 먹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이들을 위해 권할 만한 것이 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내는 굴튀김이나 굴튀김을 얹은 샐러드.
굴은 수분이 많은 식품이어서 밀가루옷만 입혀서 튀길 때에는 기름이 튀어서 다소 위험하고, 또 튀김을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를 입혀서 커틀릿 튀기듯 튀겨내면 기름이 튈 걱정을 할 필요 없이 요리 초보들도 무난하게 할 수 있다. 채소까지 곁들인 굴튀김 샐러드는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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