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7-01-20 10:26]
왜 빅 백인가? 지난해 가을ㆍ겨울 시즌을 강타했던 빅 백의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루이비통, 샤넬 등의 브랜드에서는 체구가 작은 여성들의 상체를 다 가릴만큼 엄청나게 큰 백도 선보이고 있다. 샤넬이 봄시즌부터 선보일 에나멜 빅 백은 벌써부터 예약접수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밀라노와 파리 컬렉션을 비롯해, 유명 패션 매거진의 1월호에서도 2007년의 ‘핫’ 아이템으로 꼽힌 것이 바로 ‘빅 백’이다.
그렇다면 빅 백이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복에서 간결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대세로 떠오르자, 상대적으로 액세서리에 포인트를 주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사이즈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큰 백이 유행하게 되었다. 여기에 케이트 모스, 린제이 로한 등 내로라 하는 해외 패셔니스타들이 빅 백을 든 모습들이 파파라치들에게 포착되면서 빅 백의 인기에 불이 붙었다.
빅 백이 유행하게 된 데에는 이러한 스타일적인 이유도 있지만, 여성들이 평소에 가지고 다니는 수많은 소품들을 휴대하기에 편하다는 지극히 실용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지갑부터 시작해 화장품, 다이어리, 휴대폰 등 각종 소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여성들에게 효율적인 면에서 어필할 수 있었던 것.
▶올 시즌의 빅 백 올 봄에는 내추럴한 느낌의 빅 백이 머스트-해브(Must-Have)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방 크기에 비해 손잡이 크기를 작게 처리해 마치 복주머니를 연상케 하는 모양의 빅 사이즈 토트 백이나, 캔버스 소재를 사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스퀘어 빅 백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시즌 천연가죽을 이용한 빅 백이 인기였다면, 올 봄여름 시즌에는 가죽에 여러가지 가공을 해 독특한 느낌을 주는 빅 백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나 제덴 등에서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위빙(weaving, 가죽을 교차해서 꼬아 만드는 기법) 기법을 사용한 백, 반짝거리는 효과를 준 페이턴트 소재(일명 에나멜 소재)의 가방까지 다양한 느낌을 선보이는 가곡된 빅 백들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빅 백에서 찾아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트렌드는 올 시즌의 중요 키워드인 ‘퓨쳐리즘’이다. 올 시즌 밀라노 컬렉션 무대에 선 모델들 대부분이 광택 소재 아이템을 하나씩 들고 등장할 정도로 퓨처리즘은 빠른 속도로 대세가 되고 있다. 핸드백 역시 이러한 영향을 받아 메탈릭 컬러의 빅 백들이 핸드백 매니아들의 위시리스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 봄에는 의류나 액세서리를 가리지 않고 실버 컬러가 유행할 전망인데, 어둡고 중후한 느낌의 실버보다는 워싱 가공을 해서 다소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라이트 실버 계열이 인기다.
매 시즌마다 킬러 아이템을 선보이는 루이비통은 실버 스피디 백을 이미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탈리아 감성의 브랜드 제덴 역시 실버 컬러의 위빙 백과 메탈릭 체인을 더한 실버 백 등을 선보였다.
새로운 시즌이 다가올 때마다 살 것만 늘어간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그 모든 트렌디 아이템을 가질 수 없다면 포인트를 줄 수 잇는 아이템 하나만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시즌, ‘한 스타일한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면? 그리고 단 하나의 아이템만 선택해야 한다면? 정답은 바로 ‘빅 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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