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문화일보 2007-01-23 14:05]
(::치석 속 세균의 독소가 잇몸 침투해 염증::)
자녀의 치아건강에는 큰 관심을 갖고 병원비를 아까워하지 않는 부모들도 정작 자신은 치과진료의 공포심이나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치아 를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잇몸질환 이 증가하기 때문에 스케일링 비용을 아끼려다 치료시기를 놓치 면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뿐 아니라 치아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김훈 을지대학병원 치과 교수는 “잇몸질환은 초기에 특별 한통증이나 증상이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이 심해졌을 때는 치아 를 빼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심히 참고 넘어가는 잇몸병은 가장 흔하면서도 구강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리없이 진행되는 잇몸질환 =
치과 질환은 충치와 잇몸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잇몸질환은 잇몸이나 잇몸 뼈 등의 치아 주 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풍치라고도 한다. 통계에 따르 면 20세 이상 성인의 과반수가 다양한 잇몸질환 초기 상태에 있 으며, 35세가 지나면 4명 중 3명은 잇몸질환에 걸린다고 한다. 4 0세 이상의 장노년층에 이르면 80%가 잇몸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 다. 따라서 중년 이후에 이를 빼는 경우는 대부분 잇몸질환 때문 이다.
잇몸질환은 심한 통증 없이 진행되므로 대개 본인이 통증을 느낄 때에는 이미 이를 빼야 할 정도로 염증이 심해져 있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돼 있는 초기라면 스케일링만 받아도 완치가 가능 하다. 중기를 넘어서 잇몸뼈에 손상이 있을 경우 국소 마취를 한 다음 부어오른 잇몸을 잘라내고 치아 뿌리 깊숙이 박힌 치석과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염증이 잇몸뼈까지 번지면 치아를 뽑 을 수밖에 없으며 얼굴이나 목의 고름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기 도 한다.
◆치석이 잇몸 염증의 원인 =
잇몸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입 안에 문제가 있거나 전신 건강이 좋 지 않은 경우다. 입 안에 문제가 있는 경우 잇몸 염증의 가장 큰 원인은 치석이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는 데, 치석에 들어있는 세균들이 만들어 내는 독소가 잇몸 속으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켜 잇몸질환이 생긴다. 치열이 고르지 않거 나 보철물이 잘 맞지 않는 경우, 항상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경우에도 치석이 생기기 쉬우므로 잇몸에 염 증이 생긴다.
질병에 걸리거나 영양 상태가 나쁠 때도 잇몸질환이 생긴다. 건 강이 나빠지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과 조직 재생 능력이 떨어지므 로 입 안의 세균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여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 이다.
특히 당뇨병은 직접적으로 잇몸질환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건강한 사람에 비해 잇몸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으며, 일단 잇몸질환에 걸리면 쉽게 낫지 않고 염증이 심하게 진행되며, 치 료 후에도 계속 재발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그 밖에도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사춘기에 분비되는 호르몬에 이상이 생 긴 경우, 임신을 했거나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성 등에게 잇몸 질환이 자주 발생한다.
◆올바른 칫솔질이 최선의 예방법 =
칫솔질은 입안의 음식찌꺼기 와 치석을 제거해 준다. 따라서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이를 잘 닦아야 한다. 칫솔질은 횟수와 시간도 중요하지만 얼마 나 꼼꼼히 닦느냐가 더 중요하다.
칫솔질은 하루에 3번,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이상 닦는 ‘333 운동’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 치아에 붙어있던 세균이 가장 활 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이 밥을 먹은 후 3분 동안이기 때문이다.
또 음식찌꺼기는 이 사이사이에 끼기 때문에 한번 칫솔질을 할 때마다 최소 3분 이상 정성 들여 구석구석 닦아야 한다.
칫솔을 가볍게 잡고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덮어 내리듯이 닦는 ‘회전법’으로 닦는 것이 좋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 는 아래에서 위로 잇몸에서부터 치아의 결을 따라서 닦아내는 방 법이다. 팔보다는 손목을 돌려가면서 닦아야 하고 반드시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훑어야 한다.
또 잇몸 과 혀도 같이 닦는다. 칫솔이 닿기 힘든 어금니 사이사이는 치실 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서 찌꺼기를 없애는 것이 좋다. 또한 순 서를 정해서 먼저 치아 바깥쪽 면을 닦고 그 다음에 치아 안쪽 면, 씹는 면의 순으로 차례차례 닦는다.
칫솔 교환은 하루 3번 하는 칫솔질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3개 월 전후에서 교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질 후에는 반드시 솔 부분을 깨끗이 헹구어 세로 방향으로 세워 완전히 말려주어 야 솔의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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