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노컷뉴스 2007-02-01 09:33]
주름개선, 항노화, 미백. 이처럼 삼박자 기능을 갖춘 소위 '기능성 화장품들'은 으레 값이 비싸기 마련이다. 이런 제품을 망설임 없이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천연재료의 고급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자양강장제,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인삼과 상황버섯, 여기에 실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주가 만나 명품화장품으로 변신한다.
1.인삼스킨 로션 만들기
한방에서 보양강장 약재로 사용하는 인삼. 인삼을 이용한 천연화장품은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0대 중반 이후의 여성들이 사용하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인삼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재생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피부표면에 생긴 여드름이나 흉터자국 등의 상처에 인삼로션을 발라주면 빨리 아문다.
또한 사포닌은 피부표면의 각질층에 작용, 거친 피부도 매끄럽게 해준다. 사포닌 속 파나기산이란 성분은 보습작용이 있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 촉촉한 생기를 부여해 준다.
인삼 스킨로션은 또한 기미, 주름, 잡티 예방뿐만 아니라 특히 주름개선 효과에 좋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면역기능 증강효과도 뛰어나 여성 갱년기장애에도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준비물 : 인삼 20g, 소주 500ml
1. 깨끗이 씻은 인삼 20g을 물기를 뺀 다음 잘게 썰어 원형으로 썬다.
2. 깨끗이 소독된 병에 인삼과 소주를 넣고 밀봉한 다음 약 2개월 정도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3. 사용할 때는 가제로 걸러서 필요한 양만큼 덜어낸다.
사용 TIP:
인삼주 스킨로션이 자신의 피부에 강하다고 생각되면 생수나 증류수를 약국에서 구입해 2~3배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인삼주 로션을 사용하기까지는 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다른 천연화장품들 보다 오래 보존할 수 있다.
2. 상황버섯 소주 요플레 천연팩
상황버섯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항암제로 소문난 약재다. 한방에서는 위암, 식도암, 십이지장암, 결장암, 직장암 등의 소화기암 및 간암에 유효하다고 한다.
이와 함께 암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 동맥경화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버섯의 추출물은 노화방지 및 미백효과, 항산화 효과, 면역증강 효과가 있다.
상황버섯에 수분공급 효과와 각질제거 효과가 있는 꿀, 보습 및 각질제거 효과가 있는 요플레, 주름 예방 효과가 있는 소주를 넣고 팩을 해보자.
⊙만드는 법
준비물 : 상황버섯가루 2큰술+소주 1작은술+ 꿀1큰술 + 요플레
1. 상황버섯은 경동시장이나 한약재상, 혹은 백화점에서 구입한 후 버섯에 붙어있는 나무부분을 떼어낸다.
2. 젖은 행주로 먼지 등을 제거한 다음 잘게 썰어 분쇄기에 넣고 간다.
3. 상황버섯 가루에 재료들을 넣은 다음 얼굴에 발라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갠 다음 사용한다.
사용TIP:
깨끗이 세안 한 후 상황버섯 소주팩을 볼의 바깥 언저리부터 바르고 인중 부분은 맨 나중에 바른다.
메이크업은 팩을 한 뒤 약 1시간 후에 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
◎꿀 섞어 얼굴·목에 5분간 마사지-인삼로션 활용법◎
깨끗이 세안을 한 후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로 마사지크림을 덜어 낸 다음 꿀1/2스푼, 인삼로션1/3스푼을 섞는다.
이를 얼굴과 목에 골고루 바른 다음 피부결을 따라 5분 정도 마사지한다. 이렇게 하면 혈행이 원활해져서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피부 톤이 맑고 투명해 진다.
▷잔주름을 예방하는 인삼로션 마사지
인삼로션을 1:1 비율로 세안제와 함께 사용하면 주름을 없애준다. 세안할 때 손바닥에 진주알 크기만큼 짠 세안제(폼 클렌저)와 인삼로션을 섞는다.
인삼로션의 양은 세안제의 양과 같게 하는 것이 좋고 섞을 때 거품이 날 정도면 된다.
▷목욕제로 인삼로션의 인삼활용
인삼로션 병에서 30g 정도 인삼 건더기를 꺼내 가제주머니에 넣어 목욕 때 욕탕에 담가두면 피로회복과 혈액순환을 촉진해줘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한 족욕할 때 같은 양의 인삼을 족탕에 넣고 사용하면 발이 냉하고 시린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 여드름 피부는 술 들어간 제품 쓰지 말아야- 천연화장품 사용시 주의사항◎
염증이나 가려움증, 상처 있는 부위에는 바르지 않는다. 민감한 눈가와 입가도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 몸에 열이 많은 사람, 모세혈관 확장증 환자는 소주나 와인 등으로 만든 천연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여드름 피부의 경우 알코올이 안드로겐의 생성을 촉진시켜주므로 '술을 이용한 미용화장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하기 전에 패치테스트로 피부를 미리 체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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