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07-02-01 10:20]
그 사람과 끝이 났습니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생각하면 속이 다 후련하지만, 망설이다 오랜만에 그만 문자를 보내버립니다. 그런데 이 사람, 답장을 합니다. 그의 미니 홈피를 가보니 아직 내가 이웃으로 남아있네요.
그 사람도 아직 나를 잊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합니다. 용기를 내 전화를 해봅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냉랭한 반응, 결국 이 미련이라는 게 쌍방향은 아니었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입니다.
이를 위한 시간은 감정을 투자한 정도에 비례해서 길어지고, 그 사이를 미련이란 이름의 감정이 메웁니다. 그런 면에서 미련은 생리적 반응입니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아쉬움에만 머무르면 미련에 고착돼 버립니다. 이제 미련은 마음의 안방을 차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발목을 잡습니다. 과거의 아쉬움을 복기하느라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할 힘이 모자랍니다.
혼자서 힘들면 “내가 잘한 거지?”라고 주변에 자꾸 물어보고 “맞아”라는 동감의 말을 한 번이라도 더 들으세요.구차하고 창피한 일이지만 이런 공감과 호응은 미련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지푸라기가 돼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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