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7-02-20 11:21]
이런 알레르기 비염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코 알레르기로 인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하면 성장장애와 함께 두뇌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뇌로 가는 산소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져 기억력과 함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뇌의 피로물질 배출이 되지 않아, 늘 피곤하고 무기력해지기 때문이다.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깬다. 한참 자라는 아이들은 밤 10시에서 오전 2시에 성장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깸으로써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삼성 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김효열 교수는“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 시간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라며 “이 시간에 잠을 잘 못 자면 또래보다 성장도 늦고 기억력·집중력 등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들 코가 잘 막히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한 코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첫 번째. 기관지는 건조하면 각종 바이러스 감염이 잘된다. 아이들 방은 항상 가습기를 틀어줘 촉촉한 콧속을 만들어 주자.
외출 후엔 손발을 꼭 씻고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감기를 예방하는 습관은 필수적이다. 털이 많은 곰인형이나 푹신한 카펫 등도 아이들 코에는 적이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먼지나 진드기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 담배연기는 비염에 치명적
아이들 베개와 이불은 가능한 한 자주 온수로 빨아주는 것 이 좋다. 사람이 많은 모임이나 먼지가 많은 장소에 다녀온 날이라면 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해주자. 코가 막혀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 담배 연기는 금물. 담배 속 300가지가 넘는 화학물질이 민감한 아이들 코점막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콱 막힌 코를 오랫동안 그대로 두면 얼굴형까지 밉게 바뀌기도 한다. 콧대는 낮고 턱이 아래로 쳐져 얼굴이 긴 ‘아데노이드 페이스’가 될 수도 있는 것.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될 수도 있으니 병원을 찾아 검사하는 것이 좋다.
코를 파거나 만질때 자주 코피가 나면 비염 의심
유난히 코피가 잦은 아이들이 있다. 낮에는 그래도 다행인데 자고 일어난 베개가 선홍색 피로 젖어 있으면 엄마들은 당황하기 마련. 아이들 코피의 열중 아홉은 코를 파거나 건드려서 나는 것이다. 콧속은 모세혈관이 많이 모여 있고 특히 봄과 같이 건조한 계절엔 코가 잘 말라 조금만 건드려도 코피가 나기 쉽기 때문.
코를 판다는 것은 코가 간지럽기 때문인데 콧속이 건조하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 보통 가습이 되지 않은 아파트의 실내 습도는 20~30%. 건조하면 잘 생기는 코딱지가 답답해서 아이들 손은 코로 갈 수밖에 없다. 실내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고 코를 너무 세게 풀거나 자주 만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람 많은 곳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아
코막힘·재채기·콧물 같은 감기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비염은 환경적이라기보다 유전적인 질병이다.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을 때 자식들이 알레르기에 걸릴 가능성은 50%, 부모 양쪽 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자식은 75%까지 가능성이 올라간다.
유전적인 질병인 만큼 비염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힘들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도울 수는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80%는 집먼지 진드기 때문. 베개와 이불은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씩 온수로 빨아주고 먼지와 집먼지 진드기가 모이기 쉬운 카페트, 오래된 인형 등은 치우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게 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의 한방치료는 증상만 복잡할 뿐 치료는 간단하다. 면역의 평형을 맞춰주면 알러지와 염증은 치료된다. 153한의원 한형희 원장은“소아는 항상 혈이 부족하고 기가 왕성하므로 음혈진액의 부족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서 치료해야 한다.대체로 허약한 체질과 사독이 넘치는 체질로 구분하여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식욕이 너무 없거나 놀면서 또는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린 경우는 기의 편재를 다스리거나 혈을 보하고 미열을 없애주는 처방을 해야 하며, 반대로 사독이 넘치는 경우는 비만의 유무와 지나치게 열이 많은지, 육식과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지를 감별하여 나쁜 기운을 제거하는 처방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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