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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통증때 무턱대고 약 먹으면 부작용

피나얀 2007. 2. 20. 20:46

 

출처-[파이낸셜뉴스 2007-02-19 16:48]



우리는 머리가 아플 때 쉽게 약국에서 진통제를 찾는다. 약국에 들어서면 어떤 약을 추천받기보다는 많이 알려진 특정 제품의 이름을 거론하며 ‘○○ 주세요’라고 말한다. 진통제는 약국에 가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 중 하나다. 하지만 진통제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막상 어떤 약이 내가 겪고 있는 증상에 맞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진통제의 성분에 맞게 증상에 적합한 약은 어떤 것인지, 진통제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은 없는지 알아본다.

■진통제는 부작용 때문에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많은 사람이 막연하게 진통제는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통증을 참는다. 하지만 진통제가 다 똑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성분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이 다르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는 진통제를 선택해 효과적으로 통증을 다스려야 한다. 진통제의 혁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스피린은 심한 위장관 부작용 때문에 최근에는 진통제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그 후 위장관 부작용이 없다는 타이레놀이 나왔지만 이 약물의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특히 음주 후 복용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다. 최근 출시된 이지엔6은 간 독성은 물론 위장장애 부작용도 최소화한 덱시부프로펜 성분이다.

■카페인 없는 진통제는 안전하다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게보린과 펜잘, 타이레놀은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이 주성분이다. 이 중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만 들어있는 단일 성분이다. 게보린과 펜잘은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카페인과 다른 성분이 함께 들어 있는 복합성분 진통제다. 카페인은 중추 신경을 흥분시켜 주성분을 도와 진통 효과를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위산 분비가 많아져 속 쓰림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또 심장 박동이 빨라져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를 먹으면 내성이 생긴다

진통제를 먹다 보면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내성이 생기는 것은 카페인 포함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으로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카페인이 포함된 복합성분의 진통제의 경우 복용법과 달리 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카페인이 없는 단일 성분의 진통제는 내성이 없다. 진통제를 복용했는 데도 효과가 없다면 이는 내성 때문이 아니라 통증이 심해졌거나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복용량을 늘리거나 여러 진통제를 섞어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진통제를 찾아야 한다.

■모든 진통제는 약효가 같다

진통제는 기본적으로 해열·진통·소염 작용이 있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은 소염 작용은 거의 없고 해열 작용이 우수한 편이다. 반면 아스피린이나 덱시부프로펜 제제는 해열 작용보다는 소염 작용이 뛰어난 진통제다. 따라서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는 경우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생리통이나 관절염이 있을 때에는 소염 작용이 있는 약물이 더 적합하다.

■진통제는 꼭 식후 30분 후에 복용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모든 약물은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하루 3번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번거로움을 덜 하기 위해 식사 시간에 맞춰 복용하는 이유도 있다. 또 음식물이 위에 남아 있는 동안 약물을 복용해 약물이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지 않아 속 쓰림이 덜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위장관 부작용 걱정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의 복용량과 복용 시간에 맞춰 공복에 복용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