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예쁜 곶감, 더 맛있게 먹어줄게

피나얀 2007. 2. 21. 18:21

 

출처-[조선일보 2007-02-21 03:19]




설 끝나니 남는건 곶감뿐이네…‘곶감 변신요리’ 이렇게 해보세요

 

이번 설은 정말 ‘감’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설 선물세트 매출을 집계한 결과 곶감의 경우 33%나 늘었고, 생활형 선물이 인기였던 이마트에서도 15%정도 매출이 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 홍보 담당 김자영 과장은 “이마트에서 곶감의 경우 보통 3만~5만원대 상품이 인기였지만 이번 설엔 10만원대 가까운 고급형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주나 영동 등 웰빙형 프리미엄 곶감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량이 늘고 웰빙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간식거리로도, 선물세트로도 인기가 최고가다.

제사를 지내고 남은 곶감, 혹은 운 좋게 선물로 받은 곶감이 남았다면 어떻게 처리하는 게 가장 좋을까?

◆느끼한 입맛 깔끔하게 ‘곶감수삼 샐러드’


 

느끼하고 걸진 명절음식으로부터 우리의 입맛을 깔끔하게 구해 줄 구원투수가 바로 곶감샐러드다. 차례상에 올렸던 과일과 겨자초장을 이용한 상큼한 맛의 생채를 만들어보자.

기본 재료

 

수삼 1뿌리, 사과1개, 배 1/2개, 단감1개, 미나리 30g, 곶감 5개, 밤 5개, 대추 7개, 잣1큰술, 굵게 자른 호두 1/3컵.

드레싱 갠겨자(2큰술)에 매실청(3큰술)과 사과식초(4큰술), 설탕(2큰술), 레몬즙 (1큰술), 소금을 넣어 섞은 뒤 차게 식힌다.

만드는 법

 

사과는 껍질째, 배와 단감은 껍질을 까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수삼·밤·대추·곶감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섞는다.

 

명절에 쓰다 남은 미나리 같은 샐러드용 채소도 섞어 버무려 준다면, 한식과 양식 모두에 편안히 어울리는 샐러드 한 접시가 완성된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곶감 설기’

곶감 알맹이가 쫄깃쫄깃 씹히는 이색 떡. 많은 양의 곶감을 한번에 해치울 수 있는 전략 메뉴다.

기본 재료

 

곶감을 은행처럼 다진 것 1컵, 멥쌀가루 6컵, 꿀 3큰술, 물 2~3큰술, 잣가루 1/2컵.

만드는 법

 

곶감은 씨를 빼고 은행알 크기로 굵게 다져놓는다.

 

곶감 다진 것에 멥쌀가루를 2~3 숟가락 뿌려놓으면 서로 들러붙지 않는다.

 

멥쌀가루에 꿀을 넣어 고루 비벼 체에 친 후 다시 물을 넣어 비빈 후 체에 곱게 내린다.

 

여기에 잣가루와 곶감 다진 것을 훌훌 섞어서 찜통에 젖은 면보를 깔고 안친다.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 찌고,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완성!

◆달콤하고 시원한 ‘곶감셔벗’

누구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다.

기본 재료

 

수정과 국물 2컵, 곶감 3개, 물1/2컵, 굵게 다진 호두 5큰술.

만드는 법

 

곶감은 꼭지를 떼어내고 곱게 간다.

 

수정과 국물에 곱게 간 곶감을 넣고 고루 섞는다.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팬에 얇게 펴서 냉동고에 얼린다.

 

서너 시간에 한번씩 꺼내 굵은 포크로 긁어서 다시 얼리기를 서너 번 반복한다.

 

부드럽게 얼면 아이스크림 스쿠프로 담아낸다. 굵게 다진 호두를 얹어낸다.

◆하나하나 랩으로 싸서 얼리세요

그래도 남는 곶감은 냉동실에 하나씩 랩으로 싸서 넣어놓자. 한 번에 서너 개씩 먹는 집이라면 서너 개씩 싸놓는다. 하얀 분말이 나오도록 바짝 말렸던 과거와 달리 냉동시설 발달한 요즘 곶감들은 대부분 반건조 시키므로 수분을 유지하려면 냉동 보관했다가 녹여서 먹어야 한다. 꽝꽝 얼렸다가 그대로 녹이면 식후 부드러운 디저트로 안성맞춤.

2주일 뒤 정월대보름에도 곶감 수요는 높아진다. 잣, 호두 같은 부럼과 곶감의 궁합 덕분이다. 불포화지방산이 듬뿍 들어 있는 호두, 잣과 어우러져 탄닌이 많은 곶감의 소화를 도와 변비를 막아준다. 남편을 위해 곶감 호두말이 안주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곶감을 반으로 잘라 편 뒤 김발에 차곡차곡 놓고 그 안에 호두를 놓고 말아주면 끝! 가장자리 베어낼 필요도 없이 알뜰한 안주거리, 간식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