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할머니 댁에 맡겼던 아이 찾아오기, D-50 Project

피나얀 2007. 2. 22. 21:58

 

출처-2007년 2월 22일(목) 9:53 [우먼센스]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 댁에서 지냈던 아이를 다시 집으로 데려올 때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아이가 혼란스러워하지 않도록 집에 잘 데려오는 D-50 프로젝트.

 


[D-50일] 아이의 생활습관을 알아두세요


1 아이 특성 잘 파악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입장에서 무조건 맞춰주는 것. 아이에게 부모의 생활 패턴에 맞추도록 요구할 수는 없다. 아주 세부적이고 일상적인 아이의 부분도 자세히 알아두어야 한다. 아이가 몇 시에 잠을 자고 깨는지, 몇 시에 밥과 간식을 먹는지, 몇 시에 활동적으로 가장 잘 노는지 등 일상적인 생활 리듬을 파악한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장난감, 동화책, TV 프로그램,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 등 아이의 관심사와 특성을 파악해둔다. 직접 아이가 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기록해놓는 것도 좋다.


2 아이와 함께 밤 시간 보내기

 

아이들은 밤에 잘 때 심리적으로 가장 큰 불안함을 느낀다. 아이가 밤에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해주면서, 아이의 밤 시간을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것이 첫 번째 관문. 주말마다 아이가 편하게 잠을 자던 할머니 댁에서 엄마, 아빠가 밤을 같이 보내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할머니와 아이가 함께 잠을 잤다면, 할머니와 아이가 자는 옆에서 부모도 같이 자서 아이가 밤 시간에 함께 있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밤에 화장실에 간다면, 할머니 대신 엄마,아빠가 데리고 가도록 시도해본다.


3 할머니의 양육 방식 익혀두기

 

양육자는 각기 다른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이를 돌보기 마련. 할머니의 양육 방법이 엄마와 다르거나,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심각한 문제가아니라면 급하게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아이가 집에 잘 적응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에게 익숙한 방법에 맞춰주는 것이 필수적. 일단 아이가 부모님 집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면, 엄마의 양육 방식에 따르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때까지는 음식을 하는 법, 옷을 입히는 법, 놀이법 등 할머니의 방식을 잘 관찰해서, 어떻게 해야 아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둔다.


[D-40일]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시간을 늘려가세요


1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 함께 하기

 

 아이와 친밀함을 쌓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기회가 된다면 주말에 아이와 외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할머니 집을 나와 밖에서 엄마, 아빠와 친해질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는 할머니도 같이 외출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밖에서는 집과는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어, 아이의 모습이나 행동에 대해 할머니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 할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엄마, 아빠가 아이와 편하고 신나게 놀아주다 보면 서로 유대를 강화하게 되고, 즐거운 놀이를 통해 아이가 부모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다.


2 양육서 보며 공부하기

 

부모가 아이를 매일 보고 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에 다소 둔감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부모는 아이에게 가끔 연령에 비해 지나친 기대나 요구를 하게 되기도 한다. 다양한 양육서를 보며 아이 연령대의 발달 특성을 알아두거나, 또래 부모들에게 조언을 들어보기도 한다.
부모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미리 공부를 해놓는 것이 좋다. 특히, 엄마와 아빠는 각자 역할이 다른 부분이 있으므로 여기에 대해 공부하면서 부부가 함께 의논을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부모 역할도 그냥 알아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D-30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주세요


1 집과 주변을 구경시키기

 

집에 아이를 데리고 와 집과 집 주변을 구경시킨다. 아이가 집에 와본 적은 있겠지만, 이제는 그냥 다녀가는 곳이 아니라 자신이 계속 지낼 장소라는 것을 미리 알게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집 안은 물론 집 주변을 산책 시키고 놀이터를 구경시키면서 아이가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가 새로운 곳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을 갖도록 해줄 수 있다.


2 아이 방 함께 꾸미기

 

아이가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아주 어린 아이라도 자신의 물건을 두고 편안하게 놀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방을 따로 마련할 수 없다면, 새로 구입하는 아이 물건을 같이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자신이 지낼 곳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고, 부모와의 생활을 공유하는 경험이 된다. 할머니 댁에서 가지고 있던 아이의 물건을 조금 가져와 아이가 직접 물건을 정리하고 위치를 정해둘 수 있도록 부모님이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는 자신에게 친숙한 물건들로 꾸며진 방과 집을 보면서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더불어 이곳이 앞으로 계속 지낼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를 환영한다는 의미로 방을 꾸미는 행사를 갖거나 축하이벤트를 여는 것도 아이의 어색함을 달래는 데 도움이 된다.


[D-20일] 미리 같이 생활해 보세요


1 아이와 함께 목욕하기

 

물놀이는 아이가 부모와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이다. 스킨십을 하면서 목욕을 하면 아이는 엄마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할머니 외에 다른 사람에게 애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욕조에 거품을 내고 엄마와 아이가 같이 물속에 들어가 편안하게 누워서 스킨십을 하면서 목욕하는 기회를 가져보자.

2 집에서 아이와 함께 놀기

 

집안에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부모님 집을 자기 집으로 여기고 편안하고 기분이 좋은 경험을 하도록 한다. 이때 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세심한 눈길로 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표정이나 행동을 잘 살핀다. 부모는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가 새로운 장소를 어떻게 느끼는지, 어떤 점을 힘들어하는지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3 주말에 집에 데려와 지내기

 

이제 주말을 이용해 할머니와 떨어져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연습을 시도해본다. 밤에 아이가 할머니를 찾지 않고 부모와 잘 수 있고, 집에 익숙해졌다면 성공한 것이다. 이 때 아이가 좀 더 편안하게 잠을 자려면 할머니 댁에서 사용했던 이불과 요, 베개 등의 침구류를 가져와 쓰도록 한다. 아이들은 새 것보다 자신에게 익숙해 마음이 편한 물건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이 쓰던 물건과 함께 있어야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D-10일] 아이가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세요

 
1 할머니 사진 가까이 두기

 

아무리 집에 데려와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더라도, 정작 며칠을 지내다 보면 아이는 할머니 생각이 나기 마련. 이럴 때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할머니와 자연스럽게 이별할 수 있도록 할머니의 사진이나 물건들을 가까이 두는 것이 좋다. 할머니가 보고 싶으면 낮에는 전화를 할 수 있고, 밤에는 사진을 보거나 물건을 껴안고 잘 수 있다고 미리 알려준다. 할머니와 함께 살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할머니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줘야 한다.

2 아이 물건 함께 정리하기

 

할머니 댁에서 쓰던 아이 물건이 낡았더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버리지 말고 가져와서 집에 잘 갖다놓도록 한다. 아이가 가져올 물건을 직접 고르도록 하고, 이러한 아이의 의사를 잘 받아주도록 한다. 아이 공간에 물건을 정리할 때에도 아이와 함께 정리를 해서 앞으로 함께할 시간에 대한 기대감으로 즐거운 마음을 갖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