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영양제, 제대로 먹는 법& 내가 먹는 영양제”

피나얀 2007. 2. 27. 17:57

 

출처-2007년 2월 26일(월) 11:21 [우먼센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양제 한 가지 정도는 챙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을 무조건 복용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해가 되기도 한다는데….


“종합비타민 하루 한 알은 손색없는 건강보험”

 

비타민은 각종 대사에 관여해 신체 기능을 조절하지만 에너지원은 아니다. 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주 소량이 필요하지만 필요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체내 영양소 대사가 잘 되지 않기 때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열량소가 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에너지를 내려면 비타민의 도움이 필요하다.


실제 영양소의 불균형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여러 질병의 조기 발병이나 악화를 유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피곤감이나 우울, 불안, 불면증 그리고 비만과 같은 질환도 영양소의 불균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너무 바빠 균형 있는 식생활이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비타민과 미네랄의 섭취 권장량이 100% 함유된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보험’에 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현대인들은 음식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더라도 체내에서 다른 이유로 잃어버리기 쉽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100mg의 비타민 C와 비타민 E가 손상된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비타민 A가 줄어들고 비타민 C가 파괴되는 동시에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술을 많이 마시면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가 줄어든다. 요즘 ‘운동 과다증’에 걸린 사람들이 많은데, 지나친 운동은 인체에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노화를 촉진한다. 이때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 E가 도움이 된다.

 

“영양제 복용, 나잇대별로 달라야 한다”

 

좋은 영양제가 있다고 온 집안 식구들이 달려들어 먹어서는 안 된다. 영양제도 나잇대별로 섭취방법을 달리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성장속도가 왕성한 유년기와 사춘기에는 열량과 단백질 섭취가 충분해야 한다. 특히 칼슘과 철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이 시기에는 되도록 음식으로 섭취하도록 하고 만약 우유를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비타민 B2와 D 보충제를 먹고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라면 비타민 A나 C 보충제를 먹으면 좋다.


20대는 규칙척인 시간에 꾸준히 영양제를 복용하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흡수가 빠르다. 이 시기엔 비타민 D가 함유된 영양제를 고려할 만하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에서 햇빛과 같은 역할을 한다.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장시간 앉아 있는 취업준비생들은 활동량이 적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련인데, 이럴 때 비타민 D는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 또 다이어트로 인한 빈혈 증세에는 철분제가 도움이 된다. 만성적인 피로나 특히 빈혈 증세가 심할 경우 흡수가 빠른 앰플 형태의 액상 철분제를 복용하면 효과적이다.


가장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30~40대에는 비타민 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1000mg 정도 섭취하면 노화 방지 효과도 볼 수 있다. 고령층은 종합영양제를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종합영양제에는 고령층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이 요구되는 비타민 종류는 비타민 D와 B6, B12. 활동량의 감소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부족하면 피부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하고 신장에서도 비타민 D 합성이 점차 감소해 비타민이 부족할 가능성이 많다. 비타민 D는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므로 폐경기를 지난 여성이라면 비타민 D 보조제를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고기를 잘 먹지 않는 노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비타민 B12 부족은 치매, 악성빈혈, 근육 위축, 식욕 감퇴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철분제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철분이 노화와 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또 철분을 과다 섭취하면 심장마비 위험이 증가한다. 외국에선 철분이 없는 고령자용 종합영양제를 따로 내놓고 있다.

 

“영양제, 전체 인구의 90%는 사실상 필요 없다”

 

종합영양제는 사실상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달리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 많은 영양소를 흡수하는데 종합영양제는 그중 일부를 모아놓은 것이다. 종합영양제의 영양소들은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했더라도 먹어서 손해볼 것이 없고 부작용이 없으니 있으면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요즘 흡연하는 동안 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식품들을 먹으면 흡연의 해악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운동과 식사 조절은 등한시하면서 영양제는 잘 챙겨 먹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정확한 정보 없이 영양제 등을 챙겨 먹다가는 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담배를 끊는 것이 비싼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더 큰 항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어떤 영양제를 먹을까 고민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려는 노력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통해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 수분 등의 6대 필수 영양소를 최대한 섭취하고 그 후 나머지 부족한 부분을 영양제로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 물론 바쁜 생활로 인해 끼니를 자주 걸러 만성적인 영양소 부족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나 기본적인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에게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금연, 금주 등의 생활습관이라는 것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