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중ᆞ장년 직장인들의 비애, 오후 4시 증후군

피나얀 2007. 3. 23. 20:57

 

출처-[동아일보 2007-03-23 13:53]

 


 
- 점심 후 졸음 떨치고 나면, 눈 뻑뻑하고 목 뻐근한 4시 공포 겪어
- 피로와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중년 남성들, 체력 뒷받침 못해
- 인다라한의원, 오후 4시 증후군 떨칠 수 있는 비법 알려
 
오후 2시, 졸음과의 사투가 벌어지는 시간이다. 대다수의 중장년 직장인들에게는 전초전에 불과하다. 본격적인 다툼은 오후 4시를 전후로 해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오후 4시 증후군’이기 때문이다.
 
집중하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시간, 오후 4시
 
취업난, 정리 해고 등 일하기 힘든 세상. 치열한 경쟁 속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업무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사회 일로 어느 정도 연륜이 쌓인 중장년 직장인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일. 위기감만큼 열정을 다해 실력을 발휘하고 싶지만, 체력이 뒷받쳐주지 못한다.
 
눈이 침침해지면서 일에 집중할 수가 없거나 뒷목이나 어깨가 결려 앉아있기조차 힘든 순간이 다반사. 손이 저려와 더 이상 키보드나 마우스를 다룰 수 없을 때도 있다. 의지와는 다르게 체력이 모자라 생각만큼 일을 진행해 나갈 수 없을 때, 중장년 직장인들은 서서히 도태되는 것 같아 위기의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악순환하고 있는 것이다.
 
갱년기 질환 치료 전문 인다라한의원의 김영삼 원장은 “4시를 전후하여 눈 기능이 급속히 저하되는 이유는 눈의 과도한 사용과 업무에 따른 환경적 요인과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며 “특히 눈은 간 기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려 고통과 분노를 품게 되면 간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 눈에서부터 바로 피로감을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루종일 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피로에도 규칙적인 패턴이 있다. 시간대별 피로 시계가 울리는 것. 그 중 갱년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4시 증후군을 겪는 중장년 직장인들을 위해 평소의 생활 습관 변화로 피로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오후 4시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운동법과 한방처방
평소 간단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피로와 스트레스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다.
 
1. 가끔은 먼 산 보는 순간이 필요하다!
 
하루종일 모니터와 문서만 보면 당연히 눈은 피로해진다. 순간적으로 초점이 맞지 않는 건 경고 신호. 눈을 천천히 여러 번 깜박여 주거나 이따금 먼 곳을 응시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손가락으로 관자놀이 부분을 꾹꾹 눌러주는 것도 좋다.
 
2. 시원하게 스트레칭, 부드럽게 마사지를!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계속 안고 있으면 정신적 피로와 동시에 신체적 피로를 겪게 된다. 수시로 기지개를 펴거나 팔목, 발목을 돌리는 등 몸을 움직여 주자. 이따금씩 돌려주자. 목이나 팔, 다리를 마사지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좋다. 맥박이 느껴지는 손목 부위를 주물러주면 활력을 되찾는데 효과적이다.
 
3. 창문을 열어라, 아니면 과감하게 산책을 즐겨라!
 
오후 4시 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일이다. 밀폐된 공간에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있다 보면 머리가 점점 무거워질 것이다. 창문을 열고, 깊게 숨을 쉬어 상큼한 공기를 마셔라. 온 몸이 찌뿌드드하다면 주위를 한 바퀴 걷다 오는 것이 밀린 일을 계속 잡고 있는 것보다 현명한 방법이다.
 
4. 눈치 보며 졸기보다는 차라리 낮잠을 자라!
 
최근 ‘낮잠의 기술’이라는 말이 나온 것처럼 달콤한 낮잠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전해 준다. 개운함의 비밀은 20분 이내로 즐기는 것이다. 단, 4시 증후군을 느낀다고 4시가 넘은 시간에 잠을 자는 건 피해야 한다. 4시 이후의 잠은 밤잠을 설치게 해 오히려 다음날을 더 피곤하게 만든다.
 
5. 피로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 (한방처방)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4시 증후군을 수면 부족이나 단순 피로로 치부하고, 주말에 충분히 잠을 자거나 쉬고 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피로가 누적되면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으며, 갱년기 장애나 성인병 등을 더 크게 앓게 된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증세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